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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필요하기도 하고
닌텐도 질리기도 하고해서
그동안 모은팩이랑 닌텐도랑 중고나라에 올렷음
말같지도 않은 흥정 해대는 병신들 여럿 상대하는 와중에
네고도 안하고 문자도 예의바르게 칼거래 잡는 놈이 있길래
바로 나감
어차피 직거래 하러 나간거라 걍 존나 병신같이 편하게 나갓는데
저기서 왠 스냅백쓰고 반바지입었는데 옷핏 개지리는
피부 하얀 존잘남이 오더라
솔직히 남자가봐도 귀엽게 진짜 잘생긴 느낌이였음
연평해전에 나온 이현우 닮았더라
히키베충이답게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익윽엑엑대고 있는데
문자하신분 맞으시죠? 하면서
생글생글 눈웃음 치면서
오늘 날씨 이상하죠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붙임성 좋더라
근처 카페 들어가서 거래하는데
괜시리 예쁘장하게 잘생긴애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잘대해주니까 나까지 기분 좋아지더라 (똥꼬충 아님 ㅎ)
애새끼가
뭐 친구 몬헌하는데 재밌어보여서
산다고
닌텐도는 아다라고 해서
존나 아는대로 설명해주는데
잘생긴애가 성격까지 좋아서
얘기 해주는 족족 리액션도 지리게 반응하는데
괜히 신나서 진짜 공략집 뺨치는 수준으로 명강의 해줌 ( 진짜 똥꼬충 아님 ㅎ)
오오 오오하면서 열심히 듣는데
노무 귀엽더라 ( 진짜 진짜 똥꼬충 아님 ㅎ)
근데 잘생겨서 그런지 그 와중에 여자들 왕래하면서 얼굴 한번씩 힐끔거리고 가더라
옆에서 다 보였음
암튼 기분좋게 막 이래저래 설명 다 해주고
헤어질때
짧은 만남이였는데
이상하게 더 퍼주고 잘해주고싶어서
머뭇머뭇 익윽엑엑대다가
큰 용기내서
닌텐도 판돈으로 밥 사드리고싶은데
김밥천국이라도 가실래여?
물어봤는데
존나 미안한 표정으로 약속있어서 바로 가봐야한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먹자면서 가더라
솔직히 직거랜데 밥은 좀 오반가싶어서
똥꼬충으로 보면 어떡하지 이상해보였나하고
머쓱해져서 혼자 터덜터덜 집 가는데
사실 잘생긴 사람이랑 첨으로 기분좋게 대화해서 그런지
묘하게 기분좋은 와중에
또 아니 잘생긴게 뭐라고 똑같은 꼬춘데
내가 그렇게나 잘해줬나싶다가도
순간
잘생긴애가 부러워져서
욱했따
기분이
복잡했다
그 새낀
남녀노소 할거 없이 알게모르게 무한 친절 무한 대접
받으면서 살겠지
생글생글 웃으면서 성격좋은데는 이유가 있더라
잘생긴게 성격까지 좋으니
어딜가나 사랑받겠지
그래서 성격은 더더욱 좋아질테고
잘생겼는데 성격까지 좋으니
사람이 끊이질 않겠지
나는 얼굴도 씨발이고
성격도 개병신인데..
어딜가나 ㅎㅌㅊ로 대우받으니
성격은 점점 더 모나짐
못생긴게 성격까지 모나니
주변에 있던 사람까지 없어짐..
쩝
ㅎㅌㅊ 로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지
그냥 솔직히 흑심이 아니라 (누누이 얘기하지만 똥꼬충 아님 ㅎ)
그런 잘생긴 애들은 사진도 어떨까 궁금해서
문자하던 번호 저장해서 카톡 프로필사진 봤는데
셀카도 잘생겼는데 실물이 나았음..
옆에 있는 여친도 예쁘더라
박수진 닮았었음
그래서
둘이 섹스하는거 상상하면서 딸침ㅎ
지금 생각해보니 존잘남때문에 현자타임 왔다기보다 딸쳐서 현자타임온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