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작 존나힘드네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20대 시작 존나힘드네

링크맵 0 801 2020.03.18 05:14

제목그대로 20살이고 지방에서 서울와서 재수하는 그런새끼임.

중~고2 때만해도 난 서울가서 존나 편하게 혼자살면서 그런 꿈을 갖고있었지. 그땐몰랐지 내가 시빨 강xxx에서 재수시작하게될지 

현역때만해도 재수생 개같은놈들 왜재수해서 힘들게하지 하면서 그래도 나름 공부하면서 건동홍 정도는 갈성적 나옴. 아. 이과임. 

근데 6평만해도 13222 나오던게 9평때 좀 까이더니 수능땐 46445가나오네? ㅋㅋㅋㅋㅋㅋ 공부안했냐고? 존나많이했어 6평치고 와 18 서울대 갈거다하면서 존나 공부 더열심히함. 근데 망했네..? 

성적입력하고나니 추천대학에 지잡대 토목과 이런거 뜨더라 

존나서러웠다 난 존나열심히했는데 수능한번 망치니까 진짜 수능치고 자살하는사람 마음도 알겠더라 그렇게 시무룩하게있으니까 한날은 아빠가 술먹고 들어오셔서 잠깐 같이 맥주나 마시자 하시더니  아빠가 요즘 왜이렇게 쳐졌냐. 라는 식으로 처음으로 아빠랑 진지한대화 나눠봤다. 그날 자기전에 존나 울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천장보고 누워있으니까 존나 흐르더라. 그렇게 재수 결심하고 서울 막상 올라오니 걱정부터 되더라. 기본적으로 돈이 너무 문제였음..지방사람 서울에서 재수하는거 돈생각해봐라 학원비만 기본 100 까이고 잠잘곳있어야지? 식비 빠져나가지... 대충 200나가더라 한달에.. 우리집 수익이 엄마 아빠 합쳐서 300쯤이애 갑자기 생활비가 100만원으로 확줄었지? 이거부터 존나 죄송스럽더라. 그렇게 학원가서 3월모평 봤는데 뭐겠냐. 1/2/1/2/2나오더라? 이거보고 존나 내가 왜 수능하나 못봐서 우리집안 돈 다쳐까면서 이러고있나싶어서 그날 쌤하고 상담도하고..  주말에 혼자 술먹으면서 질질쳐짜기도하고.. 그랬다..

그러다 생활 적응할때 쯤 아빠 후배분이 술사준대서 나갔다. 

재수생이 무슨 이리 쳐노나 싶을건데 난 한달에 1-2번만 토요일밤이나 일요일에만 쉼.. 그래서 가서 곱창에 소주마시면서 그렇게있는데 아빠 얘기 해주시더라. 작년에 수능결과 나오고 아빠가 후배분한테 술먹으면서 어쩌면좋냐.. 돈은 어쩌고 쟤 잘 적응하고 버텨낼까.. 뭐 이런식으로 걱정하시더란다.. 우리아빤 집안에선 항상 쿨하셔서.. 난 당연히 듣도보도 못한얘기지.. 그렇게 또 집가서 존나게 쳐울었다. 그날부로 지금까진 쉬지않고 계속 공부만하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때 어버이날도 있고해서 지방에 내려갔다.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친척들 뵈니까 좋더라.. 

그렇게 있다 친구들이나 오랜만에 볼까 하는데 뭐 없더라..

연락할 애가없닼ㅋㅋ.... 맨날 형식적인 안부만 묻고..그러니까.. 

왜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중학교땐 밴드하면서 나름 인기도 있었고 

소위 말하는 '웃긴놈' 이었다. 그땐 이런저런 애들한테 막 연락하면서 가랬는데.. 이젠 못하겠더라. 왠지 모르겠다. 고닥고도 똑같다. 그러다가 지방에 내려온 애들끼리 술먹으면서 얘기하는데.. 뭐.. 페북이나 카스하던때보면 "이제 누가 필요한 관계고 안봐도 되는 관계인지 알거같다.."뭐 이런거 있잖아 이제 좀 알겠더라.. 뭔말인지. 그냥 존나 외롭다. 서울에서 재수하면서 서울친구 사귀면 어울려서 좉목질 하면서 놀까봐 혼자 짜져서 공부하고 그러는데 막상 지방에 내려왔더니 나 찾아주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진짜 좉같더라. 다필요없고 인생 헛신거같더라.. 그렇게 술먹고 택시타고 집가는데 택시기사님이 백발노인이시던데 젊은친구 무슨 힘들일있나? 왜이리 술많이먹었어 하셔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술김에무슨 신게한탄? 했나보다.. 근데도 그 기사님은 다 들어주시면서 인생 안힘든사람이 어딨겠냐.. 이런식으로 말하시면서 조언해주시는데.. 택시내리자마자 존나 질질 짰다. 누가 보든말든 새벽2시에 동네 길바닥에서 존나 엎어져서 존나울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오래,많이 운거 처음인거같더라.. 그러다 집가서 자고 다시 서울와서 공부하는데.. 또 걱정스럽더라.. 6평 다가오는데 또 성적어떨지... 또 실컷하고 수능 망치면 어떡하지.. 그냥 인생 자체가 두렵다. 학생일때만해도 내 20대는 파란만장 할거다 라는 기대와는 달리 존나게 뒤틀렸네. 뭐..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고 신세한탄 할곳도 없고 두서없이 막 썼다.. 고삐리들 열심히 공부해서 나처럼 살지말고 다 열심히 살아라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2925 청주 회사 면접 썰.txt 링크맵 2020.03.18 481 0 0
2924 지금 막 귀청소방 다녀온 썰.ssul 링크맵 2020.03.18 1146 0 0
2923 전에 타사이트 헬스게시판에 내 몸 사진 올렷던 썰 링크맵 2020.03.18 813 0 0
2922 아는 동생이랑 여자애들 2:2로 술마신 썰.ssul 링크맵 2020.03.18 703 0 0
2921 요즘 개인적인 보혐 충전썰.. 링크맵 2020.03.18 832 0 0
2920 사기꾼한테 한 행동으로 폭행죄가 성립되나요? 썰품니다 링크맵 2020.03.18 679 0 0
2919 예전에 임용고시 본다고 썰. 링크맵 2020.03.18 672 0 0
2918 엄마랑 누나팬티 냄새맡으면서 딸치다가 들킨썰.txt 링크맵 2020.03.18 1099 0 0
2917 누나때문에 4연딸친 썰.txt 링크맵 2020.03.18 853 0 0
2916 본인 면허시험 볼때 감독관에게 들은썰 링크맵 2020.03.18 799 0 0
2915 내가 예전에 편의점 알바 지원했다가 짤린 썰...txt 링크맵 2020.03.18 871 0 0
2914 나이트서 여자보지 만진썰.txt 링크맵 2020.03.18 981 0 0
2913 우리 회사 경리 썰 링크맵 2020.03.18 807 0 0
2912 키스방 가본 후기 썰푼다. 링크맵 2020.03.18 651 0 0
2911 시골집 내려갔다가 관광객들이랑 말다툼한 썰.jot 링크맵 2020.03.18 780 0 0
2910 우리개는 안물어요 드립치는년 엿먹인썰 링크맵 2020.03.18 761 0 0
2909 찜찔방 아이스방에서 오줌지린썰 링크맵 2020.03.18 680 0 0
2908 군대에서 관심병사 된 썰. 링크맵 2020.03.18 699 0 0
2907 신검 4급받은 썰 푼다.txt 링크맵 2020.03.18 925 0 0
2906 (30살 아재의 인생스토리) 어이없게 군면제 받은 썰 jpg 링크맵 2020.03.18 685 0 0
2905 어릴때 외모 때문에 상처받은 기억 썰푼다. .txt 링크맵 2020.03.18 797 0 0
2904 심심해서 푸는 중딩때 선생팬썰 링크맵 2020.03.18 824 0 0
2903 초딩때 뚱녀한테 쳐맞았던 썰.ssul 링크맵 2020.03.18 793 0 0
2902 엘레베이터 추락 경험 썰 링크맵 2020.03.18 681 0 0
2901 내 친구 여친 재미난썰 . txt 링크맵 2020.03.18 790 0 0
2900 짝사랑 썰 푼다.txt 링크맵 2020.03.18 792 0 0
2899 트위터로 모르는여자 꼬셔서 아다 탈출한썰 링크맵 2020.03.18 1132 0 0
2898 내 친구 눈높이 선생님 딸딸이 썰 링크맵 2020.03.18 808 0 0
2897 마음으로 친구 정리한썰 링크맵 2020.03.18 676 0 0
2896 저번주에 처음으로 김치년 목격했던 썰 풀어본다. 링크맵 2020.03.18 694 0 0
2895 보빨하다 토할 수밖에 없었던 썰.ssul 링크맵 2020.03.18 790 0 0
2894 중딩때 짱급 2명이 왕따한테 무릅꿀고 빈썰 링크맵 2020.03.18 613 0 0
2893 초딩때 애미애비한테 쳐맞은 썰 링크맵 2020.03.18 853 0 0
2892 재벌친구랑 쩜오에서 술먹다가 부산가서 3일동안 1000만원 쓴썰.jyp 링크맵 2020.03.18 1209 0 0
2891 갑자기 우리 소대장이 생각나서 썰푼다.txt 링크맵 2020.03.18 762 0 0
2890 성인싸이트에서 사기당한썰 링크맵 2020.03.18 816 0 0
2889 군대에서 여하사 생리대썰 링크맵 2020.03.18 713 0 0
2888 내 첫경험 썰푼다... 링크맵 2020.03.18 803 0 0
2887 입대한 친구 따라가준 썰 링크맵 2020.03.18 979 0 0
2886 내 착한 후배 조폭 오해 받는썰 링크맵 2020.03.18 774 0 0
2885 등뒤에 용호상박 후배 썰 2 링크맵 2020.03.18 830 0 0
2884 식당에서 여자 엉덩이 본썰 링크맵 2020.03.18 639 0 0
2883 랜챗에서 ㅅㅍ 만든 썰 링크맵 2020.03.18 1373 0 0
2882 여자 발바닥에 성욕 느끼는데... 이거 이상한 거냐? 링크맵 2020.03.18 638 0 0
2881 가족들에게 딸 걸린 썰 (한번씩 다걸림) 링크맵 2020.03.18 1000 0 0
2880 지역감정이란게 링크맵 2020.03.18 1209 0 0
2879 랜쳇 떡치는 노하우 링크맵 2020.03.18 1174 0 0
2878 랜쳇 떡치는 노하우 2 링크맵 2020.03.18 773 0 0
2877 랜쳇 떡치는 노하우 3 링크맵 2020.03.18 801 0 0
열람중 20대 시작 존나힘드네 링크맵 2020.03.18 802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608 명
  • 어제 방문자 2,996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0,277 명
  • 전체 게시물 148,837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