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여초인 공무원집단에서 3년차 근무중인 흔한 병신임을 밝힌다.
여초집단에서 오래 생활하기도 했고 나 스스로도 여동생이 할머니한테 차별받는거 많이 봤기 때문에 메갈봐도 그냥 속으로만 씁쓸하게 생각할뿐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진짜 김치녀를 보고나니까 그동안의 게슈탈트가 붕괴되는것을 느낀다.
나보다 4살 많은 34살 누나(성격은 좋음, 살빼면 ㅍㅌㅊ 외모)가 최근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얘기를 하길래 그냥 노가리나 깔겸
이런저런 얘기해보다가 연봉이 1억이 넘고 키도 크고 외모도 맘에 드는데 돌싱에 애가 1명 있다고 해서 약간 걸린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당연히 개방된 사고방식을 가진 현대 남성답게 다른사람 눈치보지말고 정말 마음에 들면 만나는게 좋지 않겠냐 라고 말하면서 응원하는 멘트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노처녀(36살, 2년차) 가 듣더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남자 만나냐고 지랄하는데
참 지 주제도 모르고 눈만 높은 김치년이라는게 정말 실존하긴 하는구나 라고 처음으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