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와서 일 일부러 안 나갔는데
비가 얼마 안오네.. 이 정도면 할만했겠는데 말야..
어쩔 수 없지 다 내 게으름 탓인걸..
남자들 사이에 이런말이 유행한적 있었다
속지말자 화장빨,다시보자 조명빨
하지만 난 이말에 의미가
굳이 외모만에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만난 남자가 누구냐에 따라,
혹은 얼마만큼의 호감과 비호감이냐에 따라
밥을 잘 먹기도 하고,깨짝 깨작 조신을 떨기도 하고
술을 전혀 못마시기도 하고,소주맥주 들이 부을수도 있고,등등
한마디로 말해
화장을 덧칠해 자신의 맨 얼굴을 감추듯,
만나는 상대에 따라,
성격,주량 ,식성,교양,등 그 모든것을 바꿀수 있다는것이다
여자들 스스로도,
"여자의 변신은 무좌"라고주둥이 까는걸 보면
자신들 또한 내 생각에 정도는 인정하리라 본다,
어릴적 어른들한테 들은 애기로는,
"여자는 밥상을 들고 문지방을 넘어면서도,
아흔 아홉가지 생각을 한다,"
고 했다,
이 또한 위와 비슷한 뜻으로
여자의 속마음은 함부로 알수가 없다는것이다,
아래는 나와 비슷한 뜻을 품은
세계다른 나라의 속담과 명언 들이다,
눈물은 여자의 웅변술 프랑스 속담
아침이슬과 여자의 눈물은 금방 마른다 체코 속담
여자의 눈물과 다리저는 개는 눈속임이 절반 영국속담
현명한 사람이라면 여자의 눈물은 그저 물이라고 생각하라 러시아 속담
여자의 눈물에 속지 말아라 도스토에프스키
마음대로 우는것은 여자의 천성 소크라테스
남자는 상대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생각해 울지만
여자는 상대를 충분히 괴롭히지 못했다고 느껴 눈물을 흘린다 니체
십년전 수원에서 택시운전을 할때
나를 정말로 소름끼치게 했던
어떤 여편네하나를 애기하겠다,
삼십대 중후반의 그여자는
자신보다 약간 어린듯한 남자의 팔에 부축을
받고 있는듯한 모습으로,
처음 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내가 그들과 가까워 졌을때
그 여자를 부축하고 있던 남자가
내 택시를 불렀다,
택시를 인도쪽 가까이에 세우자
남자는 택시뒷문을 열고
여자를 태우려 했는데,
그순간 여자는 남자를 뿌리치며
택시를 타지 않겠다고 몸부림을 쳤다,
그냥 갈까,하다가
이왕섯으니 기다려보자 하고
그들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다,
여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만취한체 남자가 부축하지 않으면
금방 무너져내리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한사코 택시를 타지 않겠다고 했고,
남자는 억지로 라도 그녀를
태우려고 하고
그렇게 두 년놈은 사람들 많은 주점가 인도에서
실랑이를 하였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자는
비틀비틀거리다가
자신을 부축하는 남자의 손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몸에서 떨어지면
곧바로 빈 자루 쓰러지듯 인도바닥에 그대로 엎어지기도 하고
자신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남자의 힘에 맞서
나무를 잡고 안떨어질려고 매달리는
정말 꼴불견의,
술주정 쌩쑈를 하였다,
5분 정도가 흘러서야 겨우 여자는
남자의 손에 강제로 이끌리다 시피하여
택시 뒷자리에 길게 드러눕다시피 태워지게 되었고,
그제서야 남자는 자신은 타지않은체
택시 앞문만 열고
"영통 5단지 정문으로 가주세요"
하며 만원짜리 지폐를 내게 건네주곤
다시 앞문을 닫아버렸다,
그남자와 그여자가 하는짓을 쭉 지켜보고있었던 나로서는
그들둘이 정상적인 부부지간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또한 여자의 행동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쉽게 알아차릴수 있었다,
겉보기엔 평범한 주부같은 여자가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듯한 남자에게
술에 만취한체 매달리고 뿌리치는 모습이
나로서는 참으로 가관이라 생각되어졌다,
그리곤 속으로 생각했다,
"이 씨발년 5단지 앞에 내려주고
거름돈은 주지말아야 겠다"고
물론 나도 못된생각이었지만,
그년 하는짓을 보니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올라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순간이었다,
불과 일분도 체 안돼는시간
남자가 보는앞에서 출발해서
곧바로 우회전을 한다음,
난 뒷자리의 그 꼴불견 여편네가
어떻게 자빠져있나 궁금해서
백밀러를 보는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르도록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불과 몇분전까지
술에 만취해 길바닥에 쓰러지고 자빠지듯 그 여편네가
허리를 꼿꼿이 세운체
택시 뒷자리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하고 앉아
정면을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년이 술에 만취했으니
정신없이 엎어져 있을거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두눈 똑바로 뜨고 꼿꼿이 앉아있는 그년의 모습은,
정말로 어린시절 보았던
전설에 고향 구미호 저리가라의 두려움이었다,
물론 그년에게 술취해 정신없는 년이니
거스럼돈 떼먹어 버려야지 하는
나의 못된 생각이 들켜버린듯 하여
그때문에도 내 놀라움이 더커진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년이 말했다,
"좀 빨리가주세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말투로
좀전 남자앞에서 하던 혀꼬부라진 소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년은 5단지 정문이 아닌 그 근처에서 내렸고,
당연히 거스름돈을 알뜰히 챙겨가는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를 내려주고 난 심호흡을 했다
'정말로 무서운것이 여자이구나 '하며
설령 그남자는 이미 그여자의 쌩쑈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정말 감쪽같이
그녀의 연기에 속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나를 섬?하게 만든것은.
그년의 뻔뻔함이었다,
내 생각으론
아무리 다시안볼 택시기사이지만,
남자와 같이 있고싶어 술이취한적 쌩쑈를 했으면
쪽팔려서라도,택시에 내릴때까진 술취한척 해야할것 같은데
그남자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싶자
곧바로 언제 술취했더나 하며
정색을 하는 그년의 상상도 못할 뻔뻔함이
난 정말로 무섭게 느껴졌다,
아직까지도,
뒷자리 어둠속에서
부릅뜬듯한 그년의 시선만 떠올리면
간담이 서늘해져 온다,
이글시작부터 여자에 대한
나쁜말들을 쏟아놓은 이유를 이젠 충분히 알았으리라
'여자에게 진실은 없다,
다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거짓도 진실로 만드는것이 여자다'라고 생각하는것이
그날 이후의 여자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요즘 여자들
테레비 인터넷 허구헌날 돌아다니다 보니
말빨 더럽게 세다,
남여평등이니,여권신장이니하는 말들을 시작으로
명절에 시집식구들 꼴보기 싫은 년들은
명절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까지 그럴듯 하게 만들정도로,
하지만 모해를 보고있으니 이제는 남자들이 정신을 조금은 차린것 같기도 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