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십니까 모해를 1년동안 눈팅하다 썰을 하나 쓸까 합니다
술래잡기라...
저에게 어렸을때에 조금 웃겼던 썰을 하나 풀까 합니다.
처음이니까 이해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제가 초3때일겁니다.
아 미리 말해두자면요, 저는 7살때부터 8살까지
태국 국제학교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세 한국으로 들어와 유치원을 졸업하지않은
초1로 진급했고요, 저희 어머니는 한국에서 애들과 더 친해지길 바라면서
다른 어머니들과 엄청 친해졌구요,
비록 그때 살이 쪘지만 친구를 엄청 사귀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머니는 친구 한 명을 사귀셨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매우 자상하시고 항상 저를 보시면
다정하게 인사하시던 분이였고,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으라고
퇴계 이황 한 장을 드리셨습니다.
그 분에게는 두 명의 딸, 아들이 있습니다.
딸은 저보다 한 살 아래였고, 아들은 저보다 두 살 위였던
형이였습니다.
저는 그 형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그때 여자랑 별로
말하기 싫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그 분과 여러 명이 같이 카페에 만나셨고
저희보고 저희끼리 놀라고 하셨습니다. 저야 뭐 형들이랑 농구하려 했는데
그 딸이 처음보는데도 불구하고,
"오빠! 놀자!"
저는 단호박 말투로
"농구할거야."
마치 의사양반이 심영에게 족가라는 듯이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애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리고, 얘도 파오후였고 저보다 몸집이 더 컸습니다. 그때는...)
그래서 저는 당황했었죠. 그리고 누군가 울리면
집에서 매를 맞는게 싫어서
"알았어 놀자"
"뭐하고 놀래?"
솔직히 그때 그 몸집으로 농구하는건 가능했는데
무슨끼를 부렸는지 모르지만 연약하다면서
"술래잡기 하자!"
이랬습니다.
저야 뭐 상관없으니까
"ㅇㅇ" 이러고 했습니다.
장소는 아파트 단지였습니다.
(30년된 아파트라 좀 좁아요)
이러더니 저보고 먼저 술래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찾고 15분 뒤에 찾았다고 너 술래라 했는데
갑자기 튀는거 아니에요?
근데 웃긴건 걔가 존나 못뛰어요.
그래서 그냥 머리카락 잡은채로
"빨리 해."
이러고 얼른 숨었습니다.
저는 뭐 쟤랑 놀기 귀찮으니까
그냥 아파트 안에 친구집에서 20분동안 크레이지아케이드 했습니다.
쟤는 뭘 알겠습니까.
아무튼 그렇게 20분뒤에 나가고,
그 카페로 갔습니다.
엄마는 그 애는 어디갔냐고 했고,
저야 모르죠. 술래잡기하다 어디 갔겠지하고 물 마시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오빠아!!!!"
네 이렇게 사자후를 시전했어요. 카페 사람들은 다 걜 보고...
오면서
"찾았다!!"
이러면서 눈물 콧물 범벅이면서...
네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올해 중3인데요
얘가 제 옆학교에요. 그래서 가끔 집가다 보고..
같은 교회에요 (이 개새끼)
뭐... 요즘도 저희 둘다 파오후긴 해요.
전 184에 85고...
암튼 그랬어요
첫 썰이였어요
그럼 이만! 다음 시간에 만나요!
P.S) 내일 시험 잘 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