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소 불태울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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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소 불태울뻔한 썰

링크맵 0 681 2020.03.18 05:12
출처https://www.ilbe.com/8061805092

군필다녀온 게이들은 알다시피,

입대전에 '무슨 일을 했었는가. 무슨 전공이었나' 에 따라서

말도 안돼는 작업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음.

 

나는 입대전에 시각디자인과에 재학중이던 병신일게이였고

위병소에 붙어있는 면회실을 꾸미는 '그림작업'을 하게됐어

 

상병이였던 나와 내 위로 한달선임 하나, 밑으로 3명과 위병소 그림작업을 하게됐음

 

부대에서 페인트칠 해본 게이라면 알겠지만 페인트칠할때 신나를 섞어줘야 페인트를 더욱 오래쓸수있어

페인트 지울때는 신나말고 휘발유를 썻음

 

작업이 시작되고 밑그림을 마치고 페인트칠을 하다가 잠깐쉴때였어

 

바닥엔 페인트칠하느랴고 휘발유로 좀 젖어있었어. 당연히 군화밑바닥에도 휘발유가 뭍어있었지 ㅎㅎ

심심해서 발바닥에 불붙이고 '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엨윽엨엨 거리면서 놀고있었는데..

 

또라이 일병새끼가 "와! x상병님 걸레에 붙이면 활활 타오르겠지 말입니다" 이지랄을 하는거야. (페인트칠에 붓질할때 걸레가 필요)

그래서 "야. 시발 당연히 휘발유에 젖었는데 불붙겠지 ㅋㅋㅋㅋㅋㅋ" 라고 말을 끝맺음과 동시에

이 미친새끼가 걸레에 불을 붙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걸레는 타오르고.. 젖어있는 바닥에도 불붙고...

씨이발.. 순식간에 멘붕와서 '어..어어어...좆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까만 연기가 조오오온나 뿜어져나오는데ㅋㅋㅋㅋㅋ

선임새끼는 휘발유통이랑 신나랑 페인트 부랴부랴 싸들고 위병소 탈출하고

 

나랑 후임몇놈은 어떻게든 꺼볼려고 화장실이랑 정수기에서 물퍼오고있었는데

그와중에 불붙인 새끼는 구경중 ㅎㅎㅎ

 

정말 겨우겨우 화제를 진압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위병소안에 슬쩍봤는데

때마침 위병조장은 점심먹으러감 ^오^

 

창문열고 환기시켜서 겨우겨우 매케한 연기냄새를 없애고

걸리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점심먹고온 위병조장병신새끼 아무것도 모름 ㅎㅎㅎ

 

 

진짜 군생활 최고의 위기였던거 같다 ㅎㅎㅎ

 

 

 

 

 

 

 

그 이후에 불붙인 돌아이후임새끼는 나 전역전날까지 갈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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