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으로 알게된 여자 있었는데 남자경험이 적어보였음
만나자면 줄곧 만나서 같이 놀고 놀러가고 영화보고
밤새 술마시고 그랬다 내가 관심 가져주는게 신기한지
고마운지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엿다
그렇게 지내다가 내가 좀 성급해서 아니 내 생각엔
정석처럼 두달차에 고백했지만 아직은 좀 이르다는 거절당함
한달동안 연락끊고 지냈는데 너무 생각나고 아쉽더라
그래서 연락 다시하고 만나서 더 열심히 애정주고
챙겨주고 놀면서 호감 얻으려고 애썼다
데이트 비용은 왠만하면 밥사면 커피 사고 7대3으로 한거같음
여자애가 못버는애가 아니였음
근데 이제와서 뒤늦게 깨달은 거지만
남녀관계에서 이미 되고 안되고는 정해져 있다는거다
이미 나를 자기 밑급으로 정해놔버린 그녀는
나를 받아줄 마음은 없지만 내가 데쉬하는게 신기하고
자길 좋아한다는 감정을 뽑아먹으며 자존감만 채운거 같다
내가 시작했고 내가 매달렸기에 누구한테 그애 탓도 아닌걸
알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아무도 좋아 할 수 없는
사막같은 감정이 될까 두렵다
그래도 아직은 다른 여자를 보빨 할 거다
인생은 상향지원
연애소설이나 드라마같은 로맨스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