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절대 진리는 아니며 본인의 경험대로 유머스럽게 작성한것 뿐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줬으면 한다
일본(유학 2년) : 굉장히 예의바르고 친절하다.
특히 서비스가 들어가는 업종들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상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특히 내가 돈을 지불하는 손님 입장이 되었을때는 정말로 "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고객을 응대해야 할때에는 "하인"이 된다.
다만 일본에서 생활해보면 알겠지만, 일본어는 간접화법이 노무노무 발달되어 있어서 뭐든지 180도 빙 돌려서 말한다.
처음에는 이게 타인에 대한 예의고 배려라는 생각에 감동을 받을 수 있겠지만, 같이 일을 하다보면 짜증날때가 온다.
일본인은 본인이 책임지지 못할 언행은 절대로 하지 않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和"문화가 뼛속까지 깊이 새겨져 있어서 가끔은 답답하고 짜증난다.
독일(출장 3개월) : 무뚝뚝함의 세계최고봉이다.
공항이나 기차역등에서 직원에게 무언가 질문을 할 경우 매우 귀찮다는 표정과 함께 단답형으로 대답이 돌아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
스마일은 기본, 언제나 손님이 왕이라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일본 생활을 하다가 가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 사람들은 웃음이 없나? 라고 생각할때 종종 있었다.
근데 무표정으로 얘기해도 챙겨줄거 다 챙겨준다.
그냥 원래 그런듯.
한국(모국) : 한국에서도 당연히 회사생활을 해보았다.
책임지지 못할말을 함부로 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책임하다.
진짜로 같이 일을 해보면 알겠지만, 얼버무리는 식으로 대충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다 알겠지만, 군대도 가라 천지다.
본인도 가라 많이 쳤다. ㅇㅇ
준법정신은 최저인데,
가끔은 이렇게 허술한 사회구조가 편리해서 맘에든다.
뭐든지 딱딱 떨어지는 일본과는 상반된다.
중국(출장 5개월) :
비상식이라는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전철을 탔는데 옆에서 누가 똥을 싸건 오줌을 싸건 이곳의 모든것들은 전부 상식이다.
가짜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건물의 창문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건 타이어가 종이로 되어 있건 이곳의 모든것들은 전부 진짜이다.
시간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tv가 고장나서 수리공을 불렀는데, 내일 12시에 방문한다고 하면 일주일이 됬건 한달이 됬건 언제 와도 그곳은 항상 내일 12시 인것이다.
왜? 라는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ATM기계가 카드를 먹어서 직원을 호출 했는데, 2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다시 연락을 했더니 퇴근 했단다.
이곳에선 왜? 라는것은 존재 하지 않으며 절대 토를 달지 말아야 한다.
그냥 그런것이다.
이곳에선 내주변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건 인내하며 그냥 받아들이는것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사람을 부처로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