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공부하다가 머리시킬겸 동네 돌아다니던중
독재하느라 안그래도 하루하루가 존나 피폐하고 적적한데 것땜에 정신이 어떻게됬는지
갑자기 벨튀가 딱떠오른거임
그래서 존나 별의지없이 아무생각없이 그때 서있던자리 바로앞에있던집 벨눌러버림 나도모르게
근데 그집 주인새끼가 뭐 신발장 정리를하고있었는지 뭔진몰라도
벨누르자마자 갑자기 문덜컥열림
그순간 존나 당황해서 바로 튀었는데 진짜존나쫒아옴.
그때까지만해도 아씨발 어짜피 아저씬데 좀도망가다보면 포기하겠지 이러고
대충뛰는데 시발 계속 쫓아옴
시발 지하주차장에도 들어가고 동네 두바퀴넘게 빙글빙글돌고 존나 추격전벌임 시발ㅋㅋ
내 살면서 그래 헉헉댈정도로 뛰어본적 처음
그렇게 계속 뛰다 시발 돌뿌리에 걸려서 자빠져서 결국잡힘ㅋㅋ
잡히자마자 쳐맞을까봐 대가리숙이고 바지끄댕이잡고 형님죄송합니다 라고하니까 좃나욕함 십새끼야 개새끼야하면서 ㅋㅋ
진짜 그때 다른건 둘째치고
재수생이라 이런거 부모님한테 걸리면 좃되니까 바로 심장쪼그라들어서
형님형님 거리면서 죄송하다고 바로빌빌김
진짜 동정심에 호소하면서 제발 봐달라고 졸라 기어다녔음..
다행이도 걍 존나 어이없어하면서 나이먹고 뭐하는짓이냐고 타이르고 같이 벤치에앉아서 노가리존나까고 헤어짐
뭔아저씨가 저렇게 체력이좋고 달리기가 빠른가했떠니 알고보니까 경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