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른 아들과 성관계를...
상담 요청(김 순자<가명>, 女, 주부, 40세, 인천)
저는 58세 된 남자와 재혼한 40세의 여성입니다.
남편은 조그마한 중소 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지인의 소개로 재혼하게 되었으며 저의 남편에게는 30세 된 아들과 27세 된 딸이 있는데
딸은 결혼하였고 아들은 미혼인 채로 같은 집에서 기거합니다.
아들은 대기업의 유망한 직장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마음이 부드러운 성격입니다.
저가 새엄마지만 잘 따라 주고 저도 친아들처럼 대해 줍니다.
남편은 사업상 외국에도 자주 가고 그 외 다른 일로도 집에 머무는 날이 드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아들은 집에서 쉽니다.
저가 아들이 쉬고 있는 아들 방에 간식 거리도 갖다주면서 아들 방을 드나드는데 저의 마음이
가만히 있지를 못했습니다.
저의 마음이 남편에게보다 아들에게 더 쏠렸습니다.
한 번은 간식을 아들방에 가져갔는데 그 날 따라 몸이 피곤했는지
아들은 팬티만 걸친채 침대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들고간 간식을 그냥 두고 나오려는데 저도 모르게 아들의 침대로 저의 몸이 다가갔고
아들의 벗은 몸을 어루만지는데 아들도 모른척 가만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아들과 저의 관계는 연인의 관계가 되어 버렸고 아들도 자연스럽게
잘 받아 주었습니다. 아들이 저에게 나이 차이를 느끼지도 않고 엄마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여자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18년) 남편과
재혼했고 아들은 30세, 저는 40세로 서로 젊은 나이입니다.
저는 전 남편에게서 3자녀를 두었고 성관계 경험이 풍부하지만 아들은 미혼인데도
저와의 성관계가 너무 좋습니다. 아들도 여자 친구와 섹스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집에 들러 저가 남편과 섹스를 할 때면 아들과의 섹스하는 생각이 나서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 집에서 두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이 적응이 되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저에게 좋은 말씀과 안내를 부탁합니다.
상담
당신은 일종의 티벹 쪽에서 볼 수 있는 부자공처(夫子共妻)의 아내라고 보여집니다.
티벹에서는 아들과 아버지가 한 아내와 같이 성관계를 갖습니다.
물론 그곳에는 모녀공부(母女共夫) 즉 딸과 엄마가 한 남편 대개는 아빠와 섹스를 공유합니다.
사위와 장모 그리고 딸과 공유하는 것이 아니고 딸이 엄마의 남편인 아빠와 부부 관계를 공동으로 합니다.
이 때 딸이 자녀를 낳으면 엄마(아빠)의 자녀로 귀속됩니다.
또 티벹 높은 고원 쪽에는 형제공처(兄弟共妻) 즉 남자 두 형제가 한 아내와 부부 관계를 같습니다.
물론 '3형제 공처'도 있지요(KBS 1TV 기획 시리즈 '차마고도' 보도).
성이란 알고 보면 다양성이 그 어떠한 것보다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특히 유교적 형식 문화나 체면 문화가 발전한 한국에서 성관계를 껍질적 문화 즉 고정되어 버린 성문화 때문에 이를 다른 문화권 나라들보다 매우 불쾌하게 여깁니다. 다시 말해 한국의 양반 문화란 한 남편이 자신의 본처 외에 첩(아내)들을 수 십명씩 두고도 도덕적으로 자신은 양반이라는 핑계로 잘난척 하는 문화이지요.
이는 자신은 여러 아내를 거느리면서 남이 여러 아내를 거느리면 거부하는 앞뒤가 안맞는 문화를 형성시켜 왔습니다. 그러는 중에 한 여자가 여러 남자랑 섹스하면 이를 죄악 시 하여 매우 크게 멸시하였읍니다.
하지만 티벹 동부 쪽에는 한 여자가 13세만 되면 '주혼'이라는 성인 의식을 거친 후 독방을 주는데 여기서 마음대로 자기가 원하는 남성과 성관계(부부 관계)를 갖습니다. 그러니 그 나라는 씨다른 자녀가 많으며, 이 여인이 그 남자가 싫어져서 다른 남자를 택할 때는 그 남자는 자신의 친정(친가)으로 돌아가 '삼촌'의 신분으로 혼자 지냅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에는 '아버지'나 '남편'이라는 말(단어)이 없습니다(KBS 1TV '특파원 보고' 보도).
이 외에도 지구촌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남녀 관계가 실존합니다.
일본에서는 모자(母子) 간의 성관계도 있습니다('일본은 없다' - 전 여옥 著).
그렇게 두텁다는 모자 간의 섹스도 여러 가지 형태로 이 지구상에는 실존합니다.
이와 같이 성이란 한 가지 고정된 의식에만 두면 그 문제는 자신도 모르게 커집니다.
성은 '자연'이라는 인식이 중요한데 위의 상담자의 어려움은 성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문화가 없는 곳이라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몽골이나 알래스카에서는 대처(貸妻;자신의 아내를 귀한 손님에게 빌려 줌) 문화가 있어서 귀한 손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아내를 빌려주면 큰 복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에서도 혹은 여러분이 사는 곳에서도 이런 문화가 있다면 당신이 남편이라면 당신도 당신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것이며, 또 만일 당신이 그런 문화권의 아내라면 지체없이 처음보고 혹은 모르는 손님들의 아내가 자연스러우면서 당연하게 또는 당당하게 되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은 함부로 평가하지 않아야하는 조심성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상담 요청자의 마음에는 두 남자와 같이 섹스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므로 이를 갈라 놓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융통적으로 활용해서 두 남자(남편과 이복아들)에게 정서의 자괴감이나 실망감을 주지 않고 성관계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여인은 당장 두 남자에게서 떨어지라고 해도 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모르는 사실이므로 이를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남편이 알게 되면 남편과 또 이혼해야 하는 현실이 되겠지요.
또 참고로 이러한 유형의 일이 재혼한 남자에게도 재혼한 아내의 딸과의 성관계가 있을 수 있으니(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이도 실제로 여성에게 일어나는 일보다 아주 더 많이 남자들에게 일어나는 현실임) 남성들도 항상 지혜로우시기 바랍니다.
** 이 여인은 아들과 함께 성상담을 통하여 그들의 의식과 성관계를 잘 정리하여 지금은 아무런 어려움과 문제를 느끼지 않고 한 집에서 모든 가족들과 같이 잘 지내고 있다. 성이란 그 차원을 높혀서 이해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