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랑 같이 훈련소 생활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이대호랑 같이 훈련소 생활한 썰

링크맵 0 1,287 2020.03.18 04:06
출처http://www.ilbe.com/8343242618

 

 

나는 모태 꼴빠였고, 때는 2009년 11월. 공익근무판정을 받고 훈련소를 가게 되었다.

 

해운대 53사단 이었는데 우리 기수에 마침 올림픽 금매달로 군면제를 받아서 기초군사훈련 4주만 받으러 들어온 이대호가 있었고

 

덕분에 몇가지 에피소드를 겪은 기억을 써봄

 

1. 다이어트중이라던 대호형

 

내가 워낙 대호형 팬이라 맨날 쫒아다니다 보니 이제 얼굴도 이름도 서로 좀 알게되따 지금은 전혀 기억못하겠지만 

 

훈련소라는게 그안에 있을땐 전우애가 폴폴 넘치지 않냐 ㅋㅋ 암튼 우리 소대는 급식소대였는데, 내가 고기반찬을 나눠주게 되었다.

 

내가 늘 대호형 따라다니면서 옆자리에 앉아서 밥먹곤 했는데, 늘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살빼야된다면서 투덜거렸다.

 

그래서 대호형이 반찬 받으려고 왔을때, 내가 남들보다 고기 좀 적게 퍼줬거든 살빼라고 ㅋㅋㅋ

 

바로 배식구 밑으로 머리 들이 밀면서 "마! 쫌 더도!!" 

 

돼지는 돼지더라

 

 

2. 훈련소에 사단장 등판

 

사격 훈련 하던 날이었는데, 뭔가 존나 훈련빡시게 하고 교관들이 분주하고 인상쓰며 움직이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큰차가 하나 들어오더니 별이 두갠가.. 암튼 사단장이라고 하는사람이 내리더니 이대호랑 와서 사진찍고감

 

훈련하는곳에 사단장 온게 몇년만에 처음이라며...

 

 

3. 사랑의 연탄배달

 

이대호는 매년 겨울 산동네에 연탄배달봉사를 하기로 유명하다.

 

훈련이 11월달에 시작되어서 훈련 끝나면 나가서 또 연탄배달 해야된다며 투덜거리더라.

 

"햄 그거 햄이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니에여?" 

 

"마 그거 전부 에이전트가 시키서 하는기다 존나 하기싫다 귀찮아 죽겠네!"

 

근데도 매년 웃으면서 신문에 뉴스에 연탄배달 했다고 사진뜨는거 보면 영 하기 싫진 않은것같음

 

 

4. 결혼 자랑

 

훈련소 끝나고 결혼이 예정되었던 이대호는 쉬면서 결혼식 준비에 관해 이야길 좀 해줬는데,

 

롯데여행사에서 비행기부터 하와이숙소 예식장까지 준비해줬다고 했다.

 

"햄 나도 청첩장 좀 주면안대여?"

 

"너거를 와초대하노 내가?"

 

그래.. 우리가 뭐라고 ...

 

 

5. 건빵먹고싶습니다!!

 

크레모아랑 수류탄 훈련 하던 날이었다.

 

그날도 꽤 계급이 높은 사람이 이대호 본다고 왔던것같다.

 

훈련이 대충 마무리되고 모여서 쉬고있는데 높은계급의 그사람이 대호형한테 뭐 필요한거 없냐? 라고 물었고

 

"건빵 묵어보고싶습니더" 했더니

 

애들 아직 건빵 한번도 안줬냐며, 그날 소대로 복귀하니 건빵이랑 맛스타를 나눠주더라.

 

 

6. 몬하겠습니다!!!

 

포복훈련을 하는날이었는데 대호형이 존나 뚱뚱해서 포복이 개느린거야.

 

200명가까이 다 통과했는데 대호형 혼자 흙바닥에 누워서 기어오다가 "아!! 못하겠습니다!!" 하더라 

 

전부다 빵터지고, 끝까지 기어오게 교관이 옆에서 쪼으더라 ㅋㅋㅋ

 

 

7. 사진사 아재

 

훈련중에 따라다니면서 쉬는시간에 사진찍어주는 사람이 있더라?

 

훈련 쉬는 시간마다 대호형은 훈련병들이랑 1:1로 사진찍어주더라.

 

자기도 쉬고싶었을텐데 인성 ㅆㅅㅌㅊ인듯..

 

덕분에 따라다니던 사진사 아재는 역대급 수익을 올렸을듯..

 

 

8. 주말 종교활동

 

난 늘 대호형 따라 종교활동을 갔다. 이대호는 불교신자인데도 불구하고, 

 

초코파이를 주는 종교만 쫒아다녔다. 절에서 짜장면 주는날엔 절에가고... 교회에서 초코파이준다고 하면 교회가고..

 

교회가서 기도하면서 "아 부처님 죄송합니다... 나무아미타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교회에 기도리딩하러 온애들도 이대호 있으니까 신기했는지, 나와서 장기자랑 시키더라 콜라 하나씩 더 준다면서 ㅋㅋ

 

당시 이대호가 영화 "해운대" 에 나오고 난 후라, 나가서 영화대사를 하겠다더라

 

"마 당신 딱 봐나써!!!"

 

 

9. 강민호

 

우리 앞기수에 강민호가 있었는데, 걔도 금메달로 4주군사훈련만 받으러 들어왔더라 어찌나 까불어 대던지... 

 

강민호는 우리보다 3주 먼저들어왔고 첫주차에 이대호랑 밥먹으러 가다가 스쳐지나가면서 "햄 이제 좆대따 존나 힘들다 여기" 라고 겁을 주더라..

 

옆에서 듣고있던 나는 웃기면서도 속으로 쫄음..

 

 

10. 머 암튼 그렇게 훈련소 끝나고 연락처도 하나 못받고 헤어졌고, 지금은 만나도 알아보지도 못하겠지 ㅋㅋ

 

그렇게 군문제 해결하고 2010년 대호형은 7개부문 (홈런 안타 타점 타율 출루율 뭐.. 정확히 기억안남 일곱개부문) 1위 찍는 대박 터트리고

 

일본행 하심 ..

 

 

암튼 요새는 메이져까지가서 잘하고있으니 넘나 기분좋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2575 여사친 몰래 딸친썰.....txt 링크맵 2020.03.18 1462 0 0
2574 택배상하차 할때 죽여버리고싶던 정직원새끼 썰 푼다 링크맵 2020.03.18 693 0 0
2573 고켓몬 속초 원정 썰푼다. 링크맵 2020.03.18 678 0 0
2572 [생생경험담] 친구랑 같이 성인나이트갔다가 기분잡친 썰.TXT 링크맵 2020.03.18 1061 0 0
2571 아줌마가 내 꼬추 만지고간썰... 링크맵 2020.03.18 965 0 0
2570 줘도 못먹었던 썰 링크맵 2020.03.18 816 0 0
2569 예전에 버스 성추행범 잡은썰.txt 링크맵 2020.03.18 802 0 0
2568 중딩 때 고백 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886 0 0
2567 성형외과 그만둔 사람 썰 1.txt 링크맵 2020.03.18 1816 0 0
2566 성형외과 그만둔 사람 썰2. txt 링크맵 2020.03.18 2628 0 0
2565 취준생에게 해주는 사무직 썰.ssul 링크맵 2020.03.18 794 0 0
2564 여관바리에게 아다를 뗀 기억(1)TXT 링크맵 2020.03.18 2485 0 0
2563 여관바리에게 아다를 뗀 썰(2).txt 링크맵 2020.03.18 1955 0 0
2562 여관바리에게 아다를 뗀 썰(3).txt 링크맵 2020.03.18 880 0 0
2561 여관바리에게 아다를 뗀 썰(완).txt 링크맵 2020.03.18 1959 0 0
2560 신병 전입할때 썰.txt 링크맵 2020.03.18 804 0 0
2559 [공포주의] 내가 연애를 못하게된 여자의 무서움썰 링크맵 2020.03.18 1187 0 0
2558 친구가 이단 종교에 빠져든 썰 링크맵 2020.03.18 651 0 0
2557 갑자기 생각난 며칠전 편의점 썰 푼다.txt 링크맵 2020.03.18 764 0 0
2556 원숭이한테 쳐맞고 기절한썰.txt 링크맵 2020.03.18 657 0 0
2555 고해성사)친한친구 여친 따먹은썰.txt 링크맵 2020.03.18 2076 0 0
2554 본인 납치 당할뻔한썰 .txt 링크맵 2020.03.18 1331 0 0
2553 지네 본썰+사진 링크맵 2020.03.18 684 0 0
2552 초딩때 도둑놈으로 몰려 맞았던 썰... 링크맵 2020.03.18 661 0 0
2551 초딩때 아줌마와 썰 링크맵 2020.03.18 1379 0 0
2550 나보다 더 찐따 있으면 나와봐라..ㅅㅂ 링크맵 2020.03.18 783 0 0
2549 고딩시절 학원에 연막수류탄 깐 썰 링크맵 2020.03.18 1388 0 0
2548 내가 봐도 스스로가 존나 한심한 썰 링크맵 2020.03.18 669 0 0
2547 내가 봐도 스스로 존나 한심한 썰 2 링크맵 2020.03.18 645 0 0
2546 우리엄마귀신꿈꾼썰 링크맵 2020.03.18 665 0 0
2545 배타면서 겪은 또라이 항해사 썰 링크맵 2020.03.18 1796 0 0
2544 초딩때 잡상인 할매미한테 치욕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1045 0 0
2543 큰아빠 소한테 발차기 맞고 돌아가신 썰.txt 링크맵 2020.03.18 817 0 0
2542 개량한복입는 새끼들은 걸러야겠다고 느낀 썰 링크맵 2020.03.18 1344 0 0
2541 어플 사진보고 만났다가 내상 당한 썰 링크맵 2020.03.18 1269 0 0
2540 부산에서 치킨집 간 썰 링크맵 2020.03.18 669 0 0
2539 간수치 9500 넘은 썰 링크맵 2020.03.18 710 0 0
2538 내가 본 노량진 최고 병신.ssul 링크맵 2020.03.18 663 0 0
열람중 이대호랑 같이 훈련소 생활한 썰 링크맵 2020.03.18 1288 0 0
2536 대딸 받으러 간 썰.ssul 링크맵 2020.03.18 2032 0 0
2535 돈벌레 때문에 심근경색 올뻔한 썰.. 링크맵 2020.03.18 800 0 0
2534 대천해수욕장 다녀온 썰 링크맵 2020.03.18 650 0 0
2533 여사친이 지하철에서 내 물건을 만졌다 링크맵 2020.03.18 690 0 0
2532 갓본가서 아다떼고 온 썰.jpg 링크맵 2020.03.18 1441 0 0
2531 방금 도서관 핵발암 김치녀 썰.txt 링크맵 2020.03.18 657 0 0
2530 호랑이랑 눈싸움 1분가까이 한썰 - 주작일시 자살 링크맵 2020.03.18 1011 0 0
2529 편의점에서 유사성행위 받은 썰....ssul 링크맵 2020.03.18 806 0 0
2528 군대에서 기수열외당해서 포상받았던 썰 링크맵 2020.03.18 646 0 0
2527 말년에 영창 간 썰 푼다. 링크맵 2020.03.18 775 0 0
2526 [약스압] 지잡 로스쿨 나온 내 친구놈 썰.ssul 링크맵 2020.03.18 760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323 명
  • 어제 방문자 2,996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09,992 명
  • 전체 게시물 148,830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