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계곡인데
부제목은 내가 명줄이 길다는 생각이다
첫번째로 계곡썰이다.
우리 가족은 내가 태어나기전에는 조금 부유한편이였다.
그런데 내가 문제였던지 내가 태어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주 싸우셨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형편도 나빠지기 시작했지.
그래서 그런지 어머님은 친가쪽에 돈을 자주 빌리셨고, 그 돈을 갚지 못하셨어
그래서 그런지 명절이나 친가쪽이나 외가쪽 행사에는 가본적이 드물다.
유치원생때? 처음으로 외가쪽 가족들이랑 만나봤고 그날이 여름이라 강원도에 가까운 계곡에 간 기억이 있다.
그래도 뭐 외가쪽에 내랑 나이가 비슷한 또래애들도 있었고 형 누나들도 있었고 나쁘지 않게 논것같다
근데 문제는 어른들이 술마실때 일이 일어난거지
계곡에서 형누나들과 놀다가 내 물속을 걷다가 깊은 곳? 거기에 빠진거야
나는 거기서 허우적거리면서 잠시동안 계곡물이고 숨이고 죽는다는 생각에 살고싶어서
발도 허우적거리고 팔도 허우적거렸는데 아무도 날 보지도 못했고 내 목소리도 못들었나봐
계속 허우적거리다 보니 발에 돌이 닿이더라? 그래서 더욱 발을 최대한 뻗으면서 살려고 노력했지..
그래도 다행인지 돌에 발이 닿이고 돌을 밀어내면서 내 몸은 앞으로 갔는지 발이 닿이는 곳에 도착했어
후우.. 지금 생각해보면 섬뜩했고 가족들은 전혀 모르고 있더라
그렇게 내 첫번째 주마등을 느겼지.. 길지도 않은 주마등을
두번째는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거지
우리 어머니는 빚을 지고 포장마차 할 차를 구해 도로가 위에서 장사를 했어
그러다보니 나는 어릴적 배고프면 그 곳으로가서 오뎅이나 여름에는 콩국수도 먹어보고
음료도 마음껏 마신것같아. 그리고 어른들이 자주오니 어머니는 일하다가 어른들과 소주 한 두잔 정도는 나눠 마셨어
그날도 다를건 없었지, 나는 음료수를 꺼낼려고 올라갔고 아이스박스에서 캔을 꺼내 밑으로 내려가던 중 발을 헛디뎌 그만 떨어진거야
높지는 않았지만 작은 체구에 의해서 머리가 먼저 땅에 떨어졌고 나는 피를 흘렸어. 그리고 앞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지
나는 아마 울었을거고 엄마를 불렀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 어머님과 얘기하면서 그런 소리를 들은적이 없데...
어쨋든 술이 떨어진지 안주가 떨어진지 무엇을 찾을려고 올라가던 어머니가 나를 발견했고 주변에 도움을 구해 가까운 병원을 갔지
다행이 땜빵도 큰 이상은 없지만 내가 돌대가리 인것에 대해서는 그 일때문일꺼라고 생각하고 지내지..하하
세번째는 폐렴걸렸을 땐데
이게 내가 태어나고 몇개월 안지나고 일어난 일이라서 적는거야
일단 나는 기억에 없으니 우리 어머니의 얘기를 적어볼게
어느날 내가 큰 열이 생겨서 인근 작은병원에 가니 감기라고 하면서 감기약을 처방해준거야
그 약을 몇일 먹어도 계속 열은 안떨어지고 기침은 더 심해지고 나는 아프다고 울었데
그러다가 조금 멀리있지만 아는 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그 병원으로 가니 폐렴 증상같다고 큰 병원가서 검사받아보래
아니나 다를까 폐렴확정받고 병원신세를 지고 다행이 살아있었데
큰 병원말로는 조금만 더 늦었다면 위험했다고 하니..
네번째는 귀신얘기인데 명줄이랑 조금 다르지
초등학생때 밤 늦게 자고 있는데 비가 아주 많이 오는날이였어.
난 지금 생각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산을 쓰고 집 앞 도로로 걸어간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귀신에 홀린걸수도 있는것같네
그리고 도로 앞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로 위 새하얀 저고리를 입은 여자가 도로 위에 그대로 있는거야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까만색 차가 그 여자가 있는 차선 위를 달리는거지
나는 그 여자를 향해 위험하다고 나오라고 소리를 쳤을까?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 와중에
그 차는 그 여자를 지나쳐버린거야 그리고 그렇게 여자도 사라졌고
그리고 그 이후에 생각은 않나네..
뭐 이정도인데 주작일수도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어
옛날 얘기고 어릴때다 보니 조금 왜곡될수도 있고 맞춤법도 그렇게 잘 못맞춰서 이해를 해줘
중학생 이후로는 그렇게 큰 생명의 위협은 느낀적 없지만 얼마전 이사와서 세삼 처음으로 가위를 눌려봤네.. 귀신은 안믿지만 무서운건 질색하는거라
그래도 재밌게 읽어줬으면 악플말고 충고나 위로해줘
문뜩 생각해보면 섬뜩한 얘기고 웃픈얘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