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똘똘이 강제 인증썰 풀게... 필력 후달리지만 걍 재미로 읽어줘...
아 글 쓰는 지금도 개쪽팔리고 내 ㅈㅈ 위축된다....개빡치네...
나는 여름을 맞이 다이어트를 위해 주말마다 수영장을 가고 있엉. 집 근처에 시민스포츠센터가 있어서
거기로 갔지. 즐겁게 수영을 마치고 씻다가 수영 가방을 열었는데 내 물건이 없는거야. 아 ㅅㅂ 뭐지? 하는 생각에 자세히 보니
완전 다른 가방이더라. 아 똑같은가방이랑 바꼈구나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수영 가방을 들고 가방 두는 선반으로 갔지
근데 그거 앎? 여기 수영장은 탈의실에서 수영장으로 나가는 길 끝에 선반이 수영 가방을 두는곳 이거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방이 바껴서 빡친것만 생각했지 제일 중요한건 생각하지 못했어...
님들 수영장 들어갈때 맨몸으로 들어감? 아니저? 수영복 입고 드가시저?? 그래... 난 샤워 하다 중간에 가방을 바꾸러 나갔고
이때 까지는 뭐가 잘 못 됬는지 전혀 몰랐어... 그냥 빨리 내꺼 찾아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
갑자기 어떤 여자가 비명을 지르는거야... 난 가방 찾다가 뭔 일인가 해서 수영장 쪽을 봐라봤어 난 눈이 고자라서 안경 벗으면
아무 것도 안보이거든?? 그래서 그 순간 수영장의 거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보고있다는걸 몰랐어
그때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자네!!!! 수영복!!! 나: 네???? 난 깨달았어... 원래 수영복을 입으면 스판의 쪼임으로 인해 답답해 하던
내 아랫도리가 이상하리 만큼 시원한거야.... 난 반사적으로 아래를 내려다 봤지....조땟구나....꿈이라고 믿고 싶고 내 눈이 잘못봤다고
믿고 싶지만...내 똘똘이는 항상 그랬던거 처럼 수풀사이에 얌전히 누워있엇지...난 눈치없이 장소 안가리고 밖으로 나와있는 내 똘똘이를
원망했지만...똘똘이가 무슨 잘못이 있어...단지 거기에 매달려 있을뿐... 순식간에 동물원 코끼리와 코끼리 조련사가 되버린 나와 똘똘이는
이 일생일대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기지가 필요했지...난 순간 이 비슷한 상황을 맨발의 기봉이에서 봤던걸 생각하고는 사람들을 보며 외쳤어
"엄마 어딨어? 기봉이 다 씻었어요!!"
난 이렇게 우디르급 태세 변환으로 기봉이 코스프레를 취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탈의실로 들어왔어. 그리고 몸도 제대로 안 닦고 뒤도 안돌아보고
수영장을 도망쳤어....
어떻하지...나 이동네에서 15년 살았는데.... 이사가야 하는걸까....나 얼굴 기억하는 사람 없겠지...
올 여름 운동은 등산으로 바꿔야 할듯...
출처 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