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면 당연히 이 다음에 어떤 직업을 갖어야겠다~ 라고 다들 생각했을텐데...
난 당시엔 게임만 열심히 하는.... 고딩이 아니라 아이였음.
하루는 담임이 대학 상담 진학을 했는데...
그냥 조낸 빨리 끝나버림.
뭐 너 보다 중요한 애들 많다~ 이런 느낌?
어머니가 나보고 이다음에 커서 뭐 될거냐고 물어봤음.
그래서 한 말이
요리사요~!
그 자리에서 조낸 혼남.
그리고 첫 대학교를 인서울 건축과 들어감.
그때만 해도 난 건축쟁이가 될거라 생각했음.
마침 일산 분당의 대규모 신도시 사업이 진행.
건축과 학생들 당시에 상당수 신도시 노가다에 뛰어들었음.
20년도 더 이전인데 하루 6만원 받았음.
그리고 방학 한달 죽어라 일하고 다음 학기 등록금 획득
그리고 남은 기간 몸살나서, 집에서 보름간 게임만 하다가 방학 끝.
당시엔 대한민국에서는 게임을 만들 수 없을거라 생각했음.
갓본의 우수한 게임들이 이리 많은데 왜 우리나라는 게임회사 하나 없을까? 라고 생각만 하고 끝났음.
지금이면 요리사라는 직업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겠지만, 당시엔 요리사한다는 말에 어머니가 엄청 화내시고 울기까지 함.
세상이 많이 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