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9월 5일이였다..
7월에 전역을 하고 알바를하며 머리를 기르고 복학을 했다
아는 친구들이 없어 혼자 강의를 듣기로 했다.
3교시 수업이 있어 2년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일어나 씻고 학교를 갔다.
강의실에 들어가 구석자리에 앉으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아뿔싸 지각은 안했으나 조금 늦게 온 탓인지
나의 머리마냥 가운데 자리만 마냥 텅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가운데 자리에 앉아 공책을 폈다.
교수님이 오셔서 강의가 시작되고 앞으로의 강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필요한 책은 뭔지 설명하시는 와중에 주머니에 있는 내 핸드폰이 띠리링 울렸다
너무 깜짝 놀라서 어! 하면서 고개를 양 옆으로 5도씩 왔다갔다 왕복으로 4번 떤다음
자동으로 몸이 위로 펄쩍 올랐는데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는순간
"뿌북!" 소리가 났다..
그렇다.. 나의 방구였다..
너무 깜짝 놀라 방심을 한 사이 방귀가 "안녕" 하면서 나온것이다...
내 멘탈도 같이 나갔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키득키득 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핸드폰을 보니 알바를 할때 일어날려고 맞춰놓은 알람이였고
강의가 끝나자마자 수강신청 변경을 했다...
그렇게 난.. 듣고싶지 않았던 유럽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