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2 때였지, 키 160에 40인 왜소한 체구에
공부도 못하고, 판타지 소설이나 보는 좆밥이었어
그런 나를 만만하게 본 놈 1,2,3 이 나를 존나 괴롭혔어. 수업시간에 스핏볼 날리는 것은 기본이고, 체육복은 항상 훔쳐가고, 걔들 숙제를 대신해야 했지
어차피 선생님한테 말해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을 알았기때문에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계속 고통받았지
그러던 어느날 한 명이 선을 넘었어
여자애들 다 보는 앞에서 내 바지를 벗긴거야
정말 죽고 싶었어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그 놈 집에 찾아가서 그 새끼의 부모님을 만났어
내가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설명했는데
서러움에 복받혀서 눈물이 나더라
그 새끼의 부모님은 충격을 먹은 것 같더라고
나한테는 망나니같은 놈이었지만
집에서는 착한 아들이었나봐
그날 저녁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눈이 시빨게진
그놈 아버지와 얼마나 맞았는지 눈이 부은 그놈이
우리집에 찾아와서 무릅꿇고 용서를 빌더라
그 다음날 부터 단 한명도 그 어떤 놈도 나를 괴롭히는 놈이 없었어 나를 괴롭히면 내가 지네 부모님에게도 찾아갈 지 모른다는 데 두려움을 느낀거야
그때 인생을 살면서 정말 중요한 교훈을 얻었지
"존중은 두려움에서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