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겨울철이라 생각보다 해가 빨리 졌던 날이었다.
그날 따라 좀 한적해서 나는 천천히 갔고 내 앞에 차는 나보다 꽤 앞서서 갔었던 거로 기억한다.
아파트 경비실 지나서 내가 사는 동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까 앞에 가던 차가 멈춰있고 어떤 젊은 여자가 길에 쓰러져있더라
차 운전자는 같은 동 사는 아줌마였다.
어떤 아저씨가 쓰러진 여자 막 흔들면서 정신차리라고 하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겁나 커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다행히 여자는 의식을 찾았고 동네 주민이 구급차 불러서 119랑 경찰와서 마무리는 잘 되었다.
상황을 보니까 여자가 이어폰 끼고 스마트폰으로 뭐 보면서 지나갔는데 아줌마가 못보고 좌회전하다가 친 것 같더라.
아줌마 차를 보니까 차선 침범해서 좌회전을 했는데 여자가 뒤통수를 제대로 박아서 기절했었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운전 할때마다 항상 조심하고 있다.
시야 확보 안 된 곳에서는 꼭 서행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