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반갑다
여기 야설급 썰만 있어서 이런 썰이 니네한테 재밌을진 모르겠다
나는 08군번 gop간 아재임
그때가 gop끝나고 페바로 내려와서 수색 매복 작전뛰는 주였는데
나는 병장 2호봉이었음 분대원들이랑 매복작전뛰는 주라서 진지에서 뭘먹으면 맛있을까 하며 생각하던 하루하루를 보내던 와중에
신병새끼가 들어왔음 근데 그때 우리 작전인원이 부족해서 신병도 매복인원에 투입이 됐음
원래 페바내려오면 신병을 잘 안채워주거든 다 위쪽으로 올려보내지...나도 전입을 gop소초로 받았음 개같았지
미필이 있을지 몰라 매복이 뭐냐면 말그대로 존나 숨어있는거임 산속에 진지가 있는데 거기 수상한새끼들 오면 잡아서 조지는 역할인데
가끔 민통선 근처 사는 아재들이 칡이나 더덕따러 존나와서 그사람들 돌려보내고 혹시 모를 북한군새끼들이 gop넘어서 몰래 오면 잡는 그런건데
내 기억으로 매복하다가 북한군 잡은얘기는 한번도 못들어봤다 ㅎㅎㅎ
아무튼 신병새끼랑 같은 진지에 들어가게 됬는데 이새끼가 갑자기 새벽에 똥이 마렵다는거야
그래서 여기 존나 다산이라서 참으라고 했는데 존나 급하데
그래서 같이온 나랑 존나 친한 선임분대장새끼한테 부탁해서 같이 가기도 귀찮아서 걍 보냈음
그러다가 갑자기 불현듯 존나 재밌는 상상이 떠올라서
선임분대장쪽 진지가서 신병새끼 똥쌀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자고
주저 앉혀 버리자고 존나 작전을 짰음 선임분대장 그새끼도 나보다 한살어리고 존나 똘끼 넘치는 새끼라 동의하고
우리는 그 신병새끼를 하이에나 처럼 찾아봤음
근데 한 30m?쯤되는 곳에 언덕에 대놓고 앉아있는거임
그래서 어차피 어두우니까 조심조심 다가가서 어깨잡고 누르자고 하면서
훈련뛸때처럼 좌우로 나눠져서 동시에 덮치기로 했는데
언덕을 존나 빠르지만 조심스럽게 올라가서 하사랑 거의 그후임새끼를 덮치려고 하는 순간에
불과 한 4미터?쯤 앞까지 다가가서 우왘!!!!하면서 소리가 성대를 때리려 하는순간
후임새끼가 갑자기 존나 거대한 날개를 쫘악 피는거임 순간 아 악마구나..좆됐다 생각과 목이 존나 콱막혀서 숨도 못쉬고 놀래서 기절직전까지 갔음
알고보니 그 신병새끼라고 생각했던 놈은 거대한 독수리가 앉아있는거였고 독수리새끼
우리 옆으로 탁탁탁탁 도약하더니 날라가더라 옆에있으니까 날개짓소리 개큼
진짜 새벽 2시에 독수리 봤냐 지린다
나는 그때 존나 중심못잡아서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서 몸에 멍존나들고 하사새끼도
매복진지에서 소리지르면 안되는데 소리존나지르면서 도망가다 넘어짐 넘어져서도 존나 부들부들떨면서 소리지르길래
아픈몸이끌고 가서 달래줌
독수리가 gop있을땐 하늘에 비둘기마냥 존나많아서 쟤네는 안내려오나 생각했는데
그날 왠일인지 내려왔던거임 ... 독수리새끼는 저새끼들 뭐하는 놈들인가 했을거임 놀라지도 않고 걍 존나 멋있게 날아가더라
창공의 지배자라더니 존나 놀랬지만 멋있었음
그리고 아픈몸을 이끌고 하사새끼랑 부들부들 떨면서 진지 돌아가니까 그 신병새끼 존나 빵끗빵끗웃으면서 쾌변한 얼굴이더라
좆같아서 매복진지에서 존나갈굼
노잼인가 미안하다 ㅠㅠ 내기억으론 아직도 잊지못하는 군시절 존나 아직도 기억나는 썰중 한나다 멧돼지만난썰도있고 지오피에서
귀신본썰도있고 포동포동 너구리가족 조우한적도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또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