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일본에서 일하는 일본사는 외노자다
일본에 온지는 꽤 됐고 일본인이랑 결혼해서 배우자 비자로 채류중이다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 제일 재밌을 때를 꼽으라고하면 역시
일본어가 안돼서 윽엑윽엑거릴 시기가 어찌보면 스릴 넘치고
또 알아가는 재미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오늘은 미츠이시 (三石)라는 일본 여자에 대해 썰을 풀까한다
참고로 미츠이시라는 성은 허벌나게 많기때문에 성하나 안다고 찾기 힘들다
어쨋든 때는 바야흐로 일본온지 3개월쯤됫을때다 그때 당시에 나는
말은 윽엑거리면서 조금 말하고 히라가나는 다읽고 쓰지만 카타카나는
조금씩헷갈려하는 개 ㅆㅎㅌㅊ벙어리 색히였다 근데 무식하면 용기있다고 하듯이 무슨깡인지는 몰라도 무슨말이든 뱉고 봣다 동사가 틀리든 맞든 일본온지 3개월 모아둔돈도 조금씩 바닥을 보일때가 되니 불안하더라 슬슬 알바를 해야되지 않것노?
모든 한국 유학생들이 그렇진않지만 일본어가 안되면
신오쿠보라는 작은 한인타운에서 일하게 된다(작다곤 하지만 진짜 작진않다는게 함정)
왜냐하면 일본어가 언청이 수준이여도 손발만달려있으면 받아주거든
일하는사람 대부분90프로가 한국인이라 일하는데는 지장없다
가게이름은 비밀이지만 치킨집에서 홀서빙 일을하게 됬다 치킨집이라고는 해도
왠만한 한국음식이나 삽겹살도 파는 그런 곳이였다
그 가게는 테이블석만 15개 좌식테이블이 8개정도되는 꽤나 적당한 가게 였는데 주로 한국 좋아하는 일본 빠순이들이 많이 오지
나도 거기서 덕좀 보다가 스리슬쩍 잘빠져나온케이스다
어쨋든 거기서 알바를 시작한지 10일도 안됏을때다
내가 얼굴은 그냥 그런데 웃을때는 눈웃음이라서 귀염상이라는
말을 많이듣는다 그래서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지
여느때와 다름없이 웃음으로 손님을 대할때였다
여자 둘이였지 한여자는 눈에 띄지않게 생겻고 한여자애는 전형적인 일본인 귀염상이였다(땡글땡글하게 생겻다) 이 일본인 귀염상이 미츠이시상인데 한국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에 여자애엿다
내가 한국인이고 윽엑윽엑거리면서도 일본어를 조금씩 뱉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카와이를 연발하더라 그 말에 기분좋아진 나는 들떠서 고기를굽거나 하지않아도 그테이블에 가서 얘기를 하거나 했다 물론
언청이 수준의 일본어로 말이야 그러다가 문뜩 미츠이시가 계산을 하면
우리의 만남도 끝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연락처부터 따야겟드라
근데 학교 친구한테 들으니까 일본은 전화번호보단 라인을 많이 물어본다드라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일하면서 핸드폰을 못가지고 다니니까 종이에다가 적어달라고 하니
흔쾌히 적어주더라 나는 감사감사하면서 잘가라고 인사했고 꼭 연락하겟다고 하고 종이를 주머니에 잘집어넣엇다
일이 끝나고 나서 그종이에 적힌 글자대로 친구검색을 했는데
없는 아이디란다 나는 낚엿다는 자괴감에 종이를 찢어버렸다
뒷얘기는 또쓰겟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