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토요일 강변 달리다 갑자기 발이 아파서
정형외과 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깁스&반깁스를 해서
월요일에 한무당을 찾아갔다.
진료대기 중인데 옆에 할머니가 말을 걸드라
"게이야 다리 삐었노??"
"삔건 아니고 아파서 왔습니다."
"잘왔다 아픈건 침을 맞아야 낫는다!!!"
라고 하시더라... 할머니 한무당뽕 ㅆㅅㅌㅊ
내이름을 부르고 들어가니 커텐쳐진 돌침대?
같은데에 누으라고 하더라 누워 있으니
무당형님이 오셔서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보더니
"게이야!! 너 발바닥 힘줄에 염증 생겼다 이기!!
오늘 침맞고 뜸하고 물리치료 할테니
내일도 오라이기!!!"
손스레이 ㅍㅌㅊ?
침맞는데 따끔따끔 하고 뜸 할땐 쉬벌
뜨거워 뒤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마지막 물리치료를 받는데
노무노무 시원한거다 그 알지? 다리에 뭐 붙여서
전기로 쪼물딱 쪼물딱 되는거!!
그렇게 치료를 받고 무당말을 거역할수 없어
오늘도 치료를 받으러 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침맞고 뜸한다음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아...그런데 좀 약하다 싶어 옆에 기계를 보니
강도가 35? 정도로 맞춰져 있는게 아니노?
그래서 한 50 쯤으로 올렸다.
그래도 반응이 시원 찮아서 70쯤으로 올렸는데
일게이 다리 감각이 ㅆㅎㅌㅊ라 그런가 별
차이로 못느껴서 100 max로 올렸다
그 순간....
옆 침대에서
으~~~~억~~ 엑~~ 크허!!!
으아 시버얼 간호사!!!
소리와 함께 간호사?(한의원도 간호사라 하는지는 잘 몰겠다)
누님이 와서 황급히 물었다
" 무슨 일이에여?"
" 다리가 발작을 일으켰어!!! "
알고보니....
물리치료 기계가 아래 위로 2개가 있는거였다...
내껄 올렸어야 하는데 옆에 영감님 기계를
올린거였다....
상황을 알게된 영감이 나한테 막
싀벌 나 다리에 이상 생기면 나 죽일꺼라고 막
소리지르더라.... ㅅㅂ ㅜㅜ
죄송합니다 엑윽엑윽 굽신되고
집에 누워있다 생각나서 글 쓴다
설마 그 영감님 정회원되진 않겠지?
사진은 한무당 침 맞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