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하고 막 대학교 3학년1학기 시절
나는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모 여대에 다니는 동갑내기 여자와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어떻게 인- 서울 대학에 입학했을 지 궁금했을 정도로 무식..아니 기본 교양이 부족했다
하루는 재밌는 얘기를 해준다면서
ㅡ근데 옛날 사람중에 막 성이랑 이름 웃긴애들 멈청 많다
연개소문 막 심사임당 이런애들
이러길래 난 일부러 웃기려고 혹은 잘못 들었나 싶었지
근데 존나 진지하게 심사임당이랑 심사위원이랑 무슨상관이냐고 물어보더라
그래도 머 착했으니까.. 또 귀여운면도 있었기에 사귀었던거같다
또 하루는 방에서 정을 통하고 다 벗고 누워있는데
그녀가 방울을 슬슬 만지는 거였다
아 아직 덜 됬다 생각하나 싶는데
그게 아니라 갑자기 팍! 움켜쥐는거 아니겠는가
후..놀라기도하고 빡치기도 하고 대체 너 왜 그러냐 하니
그녀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ㅡ이거 터져??
말하며 되물었다
욕은 안했지만
그때 난 이별을 좀 진지하게 생각했던것 같고
취업준비를 이유로 서서히 만나는 날이 줄면서
그녀와의 시간은 추억으로 남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