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자면 나는 신천지를 내가 다니고싶어서 다닌것도 아니며, 도대체 이게 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해서 다녀본거다.
그러니 나를 그곳에 미쳐있다가 나온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말것.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해드림.
먼저 신천지를 다니게 된이유는 우리 외숙모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외숙모가 교회다시다녀보자는 말을 하더라. 원래 나는 고등학교때까지 교회 다니다가 교회에 대한 실망감과 환멸을 느껴서 더 이상 교회를 안다니고
성경으로 배웠던 교리와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일어났다. 그래서 각종 종교서적과 논문등을 진짜 도서관가서 3시간씩 꼭 읽어보는등 내 나름대로 종교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던차에 우리 외숙모가 교회를 가자고 하니(당시 외숙모가 신천지에 다닌다는걸 알고 있었다.) 이 신흥종교는 뭐길래 이렇게 다니는 사람이 많은가, 교회랑 뭐가 다른지 너무 궁금
해서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다니게 되었다.
먼저 신천지에 입교?라고해야하나 암튼 가면 예배드릴때 교회나 천주교는 긴 의자에 앉아서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신천지는 바닥에 앉는다. 그 요가학원 가면 있는 메트 있잖아? 그걸 하나씩 깔고 앉는다. 의자에 안앉는 이유는 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우리는 죄인이기때문에
낮은자리에 위치해야 옳다는 암튼 그런 이유였던것 같다.
그리고 신천지는 다른 교회와 다르게 입구에서부터 출입증을 찍지 않으면 못들어간다. 즉, 나혼자 한번 가보겠다고해서는 절대 못들어간다. 입구에서부터 도서관같은곳에 배치된
출입구가 있어서 신천지에서 나눠주는 신분증? 같은게 없으면 안된다.
두번째로 신천지의 대략적인 조직도를 이야기 해주자면
지역장 - 교회 목사위치
강사 - 전도사겸 장로 위치, 여기까지는 신천지교단에서 파견
1팀 2팀 3팀 이런식으로 되어있고 팀장 한명에 10명정도의 신도가 있으며
이런 신도에서도 각자 역할이 있어서 5명은 전도, 5명은 교리 이렇게 나눠져 있다.
신참같은 경우에는 일단 교리를 진짜 죽어라 배우고 시험도 본다. 이렇게 상담하고 시험보고 나서 판단이되면 그때부터 전도하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나같은 경우에는 교리만 배우다가 내가 나와버렸기 때문에 더 자세한건 모른다.
그리고 젊은 사람이 꽤 많다. 내가 속한조는 남자3 여자 7이였는데 남자 2명과 여자 1명을 제외하곤 20대였다.
주로 공부하는곳은 커피숍, 그리고 교회 내부의 공부방 같은곳에서 하는데, 교단이 돈이 많은지 몰라도 차비와 식비도 주고 커피숍가서 영수증 끊어오면 그것도 다
처리해주는등 확실히 돈이 많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정도 소풍도 가라고 돈도 주고 하는등 복지가 잘되어있다.
그리고 여기 다니는 애들을 처음 봣을때는 신천지 다니는 애들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매우 정상이다. 교리공부안할때 수다떠는거 보면 영락없이 그냥 대학생인데
교리공부로 들어가면 아에 분위기가 달리진다 무서울정도로.
세번째로는 신천지는 진짜 동원행사가 엄청 많다. 한달에 한번씩 그 지역내의 신천지끼리 모임을 갖는다. 영상으로 이만희 설교 듣고, 본교에서 파견나온 강사들이
설교하고 하는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거 화장실 갈 시간도 안주고 3~4시간 연달아서 한다. 진짜 존나 허리아프고 미칠듯한데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3개월에 한번씩 전국집회같은것도 하는데 내용은 뭐 한달에 한번하는것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