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뭔가 또 먹고싶어서 집앞 편의점에갔다
나는 분명히 만원을 들고갔고 샌드위치랑 불닭하나 샀더니
3600원이 나왔다 아무생각없이 거스름돈을 받고
집에와서 돈을 확인해보니 1400원이 있었다
오미 씨발;; 급식인 나에게는 5천원은 하루점심값 이상이기 때문에
이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ㄹㅇ
내가 5천원을 덜받았나? 오다가 흘렸나?
일단 편의점 가는길에 돈흘린게 없나 찾아보다가
없길래 귀여운 편순이한테 사정을 말하니
편순이도 기억이 안나는지 5천원을 죄송하다면서 그냥주더라
진짜 구라가 아니라 5천원을 받고 집오면서 엘레베이터를 딱 타는데
그때 1층 바닥에서 5천원을 발견했다
아.. 씨발.. 빗물에 젖은 이 5천원은 저 편순이가 한시간동안 존나 지루하게 보낸 시간일텐데
이걸 다시 가???? 존나 민망하네 씨발ㅋㅋㅋ하면서
5천원을 돌려주려고 다시 편의점까지 뛰어갔다
편순이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내가 5천원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착각한것 같다고 다시 한번 사과하니
그냥 웃으면서 아니에요ㅋㅋㅋ 이러더라
하.. 씨발 작업치려는거 아니었는데 정말 쪽팔렸고
돈주고 받을때 확인을 잘 해야겠다는걸 깨달았다
아무튼 내가 존나 어리버리탄 병신이지만
내가 뺏은 귀여운 편순이의 잃어버린 한시간을 다시
돌려주어서 정말기쁘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