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썰 2편이야
여기서 쓸지 다음편에 쓸지는 모르겠는데
읽다보면 답답한 내용도 있을거야

아직 시리즈 초반이라
여친과 사귀기 전 ~ 연애초반
내용이 주라서 내가 생각해도
저때는 내가 연애고자였구나 하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야

시작할게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초반에는 ot나 예비대에서 친해진 애들이랑 어울려 다닐거야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먼저 친해지잖아
나도 가장 친한 남자애들 3명과 같이
다녔고 점점 많은 애들과 친분을 쌓았지
ㅇ도 처음에는 여자 애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다가
나중엔 남자 애들하고도 친하게 지내더라

물론 난 처음부터 ㅇ과 친하게 지냈지만
다른 남자애들 하고도 친하게 지내니까
조금 샘이 나더라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일 뿐인데
ㅇ이 예쁘니까 놔두면 누가 채갈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강의 들을때는 항상 ㅇ근처에 앉았고
쉬는시간에도 말걸려고 노력하고
뻔하고 유치한 노력을 많이했어

남자답게 내마음을 고백하는건
생각도 못했지 쫄보여서 ㅋㅋㅋㅋ

하루는 교수님이 조별과제를
내주셨는데 조를 교수님이 직접 정해주셨어
4명이 한조인데 지금 강의실에 앉아있는
위치대로 끊어서 나누시는거야
속으로 소리를 질렀지 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아까도 말했지만 난 항상 ㅇ근처에
앉으려 했고 그때당시 ㅇ바로 뒷자리에 있었거든

그래서 운좋게 나, 내 친구, ㅇ, ㅇ친구
이렇게 4명이 한 조가 됨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서
과제가 뭔지 기억도 안났어

강의 끝나고 4명이서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
만장일치로 오늘안에 끝내버리자는
의견이 나와 강의가 다 끝나는대로
바로 과제를 하기로 했어

마침 ㅇ가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한다길래 거기서 하기로 했지

과제하려고 ㅇ집으로 가는데
심장이 벌렁거리더라
여자집에 간다는 기대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ㅇ의 자취방이라 더 좋았어

들어가니 바로 앞에 침대있고
화장실, 작은 주방있는 그냥
평범한 원룸이었어

침대랑 바닥에 앉아서 과제에 대해 의논하는데
바로 앞에 ㅇ이 있고 내가 침대에 앉아 있으니
너무 꼴리는 거야 그래서 속으로
'무조건 이 침대에서 ㅇ이랑 ㄸ칠거다' 이 생각만
하고 있었음
전부 과제에 집중할때 나는 ㅇ과 침대를
번갈아 보면서 머릿속으로 ㅍㅍㅅㅅ를 했지

주제가 정해지니 약간의 검색과 복붙으로
순식간에 과제의 끝이 보이더라
발표는 내친구가 하기로 하고
나는 자료 종합 및 완성 하기로 했지
수정하는건 나혼자 하면되니 내가
알아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어

근처에 고깃집에서 1차하고
2차로 술집에 갔어
ㅇ과 마주보고 술마시니
술맛이 기가 막히더라
얼굴만 봐도 안주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
술에 취하니 저번에 만젔던
ㅇ의 허벅지가 생각나면서 불끈불끈하더라

다들 술이 조금 된 상태로
2차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술기운에 용기가 났었는지
ㅇ한테 "너네집 가서 과제 마무리 하고갈게"
이랬는데 피식 웃으며 그러라고 하길래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같이 집으로 갔어

집앞에 도착했는데 ㅇ이가 나보고
헤헤거리면서 웃더니 "비밀번호 보면 안돼"
이러는 거야 근데 웃는게 너무 예뻐서
문열리는 그 짦은 순간동안
'들어가자 마자 키스를 해버릴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

물론 난 술취해도 쫄보라 그러진 못했어
(그런데 허벅지는 어떻게 만졌나 몰라 ㅋㅋㅋㅋ)
들어가서 컴퓨터키고 과제 마무리를 위해
내용을 수정하고 대충 꾸며서 완성했지

ㅇ이 화장실 간사이에
혹시 ㅇ이도 야동을 볼까? 하는 생각에
다 뒤져봤는데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더라 ㅋㅋㅋㅋ
뭘 상상한건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과제가 끝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가기가 싫은거야 그래서
과제 마무리 안된척 계속 지웠다 썼다
하면서 시간을 끌었지
근데 침대에서 폰 만지작 거리던
ㅇ을 쳐다봤는데 잠들었더라

그때 술이 확 깨면서 마치 으슥한 골목길에서
골뱅이를 발견한 마냥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
근데 너무 흥분하니까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ㅇ이만 쳐다보게 되더라

머리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
내 ㅈ은 풀발기 상태인데
머리는 상황파악을 위해
굴리고 또 굴렸어
머리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눈은 이미 ㅇ의 온몸을 훑고 있더라
꼴릴대로 꼴려서

덮치든 혼자서 ㄸ을 치든 뭔가를 해야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한참을 앉아 있으니
오히려 현자타임이 오더니
나도 모르게 우리집으로 가고있더라
(여기서 욕한 사람 있을거야ㅋㅋㅋㅋ 분명히)

지금 여친이랑 잘되고 있는걸 생각하면
잘한일 인거 같아

나머지는 다음편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