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동성만큼 대화 잘 통하고 편한 이성 있지않냐..
직장선배인데 걍 밖에선 친구먹기로했거든
그래서 가끔 술도마시고 영화나 공연도 같이 보고 그런다
뭐 나이가 나인지라 당연히 연애얘기 같은게 안나올리가 없는데 이게 수위조절이 안되다보니까 가끔 색드립같은게 튀어나오더라;
그러다 잔업 끝내고 포차집가서 한잔 했는데
어쩌다 속옷얘기가 나왔다
자기남친이 예전에 사각만 존나 입어서 깼다느니
이벤트용 어쩌고 하다가
갑자기 재밌는거 생각났다면서 소주뚜껑 꼬다리 부러뜨린사람이 속옷사주기로 했음
내가 이런 잡기에 능해서 존나 얍삽하게 했는데도
결국졌다..
사주기로하고 소주 몇병 더 시켜서 마셨는데
확실히 안주를 안시키고 마시니까 금방 취하더라
얘는 좀 알딸딸한 상태고
아 이때 걍 찢어졌어야했는데
어디 들어가서 맥주라도 좀더 마시자길래 ok했음
그리고 모텔 입성했는데 방안이 존나 조용하니까
분위기가 좀 야시꾸리해지더라..
그러다가 좀 어색해진거 풀려는지 여자얘가
스마트폰으로 자기 무슨속옷 살까 사진 보여주데;
첨엔 야 끼부리지마 이런식으로 달랬는데
심장 존나 쿵쾅거리고 얼굴빨개져서 본능적으로
키스부터했다. 설왕설래라고들 하지..
첫 관문을 넘으니까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더라
서로 셔츠벗고 본게임 시작하기전에 뜬금없이
자기 브라 3일동안 안갈아입었다고 말하길래 좀 웃겼던거 빼고는..
확실히 우리 둘다 요즘 외로움이 심해서였는지 애무를 많이했고 쌓인걸 다 풀어낸것 같다
덕분에 피곤해서 오래는 못했고..
그래서 암묵적으로 연인이 됐는데
이런게 처음이나 다름 없어서 뜨뜻미지근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