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풀어볼 썰은 내 인생 제일행복했던 초등학생때 이야기야
그때는 성지식도 없을때라 그냥 남자여자끼리 이성이 아닌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는때잖아?
요즘 초등학생 급식이들은 아닌거같지만 여튼,
반에선 여자애건뭐건 다 스스럼없이 친했지만
유일하게 약간 분노조절장애끼있는 파오후년이랑은 별로 친하지못했다
그아이의 인물을 묘사하자면
좀 많이 까만피부에 험악한 고릴라?상
여드름 심하고 덩치가 많이 크던 파오후 여자애였는데
툭하면 나포함 다른 남자애들 한테조차 이유없이 퉁명스럽게 말해서 모두가 벼르고있던 년이었지
그러던 어느날 내가 방과후 청소당번일때였어
반마다 청소도구함에 꼭있는 주황색깔 플라스틱 빗자루있잖아
그거들고 땅만 쳐다보며 막 쓰레기를 쓸고있었는데
정확히 4분단 책상사이를 지나다가 그 애 가방걸이에 걸려있는 가방을 모르고 발로 툭 차버린거야
걔가 그걸보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날 밀치곤
특유의 쏘아붙이는 좆같은 말투로 가방차고 그냥가냐 미친새끼야 라고 하길래
화가나서 가방그거 지나가다가 모르고 찰수있지 씨발년아 라고하니까
그년이 갑자기 내자리로 가더니 내가방을 들고 창문가쪽으로 존나세게 던지는거야
씨발년이 그가방에 내가 존나아끼는 닌텐도가 들어있었는데 던졌다 이거야 개 오라질년이
바로 눈깔 뒤집혀서 땅에 떨어진 빗자루들고 달려가서 빗자루솔로 그년 눈깔 찌르니까 악!소리내면서 눈 손으로 막더라?
그래서 배때지가 비어있길래 빗자루 반대편으로 존나 쑤시고 빗자루날 세로로 돌려서 대가리 스윙쳤다
세로날로 너무 쎄게 내려치니까 그립이 못이겨서 다시 가로로 되더라 그래서 가로로 인정사정없이 팼다
파리채소리 나더라 그런데 그년이 가로는 안아팠는지 나한테 꿰에엑거리면서 달려들려하길래
다시 빗자루솔로 눈깔찌르니까
비명지르면서 또 눈 손으로막길래 다시 배때지 찍고 세로날로 대가리 존나쳤음
그사이에 청소같이하고있던 남자애들이 와서 쪼개고있더라ㅋㅋㅋㅋ박수치면서
그거보고 맞던 여자애가 웃지마 씨발새끼들아!!!!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길래
내가 얘들아 와일드보어 반피 깎아놨어 빗자루들어 하니까 3명이 우와 보스전이다!하면서
2명은빗자루 한명은 철집게 양손에 칭칭거리며 들고와서 같이때리더라ㅋㅋ
그애 다포기하고 울면서 쳐맞고있을때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선생님이 광란의 청소파티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바로 달려와서 빗자루 다뺏고 왜 애를 이지경으로 때렸냐고 묻길래
내가 흥분을 못가라앉힌채로 이년 개쳐맞아야돼요 가방 저기 던져놓은거보라고 닌텐도 박살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한숨한번 쉬시더니
여자애한테 넌 항상 아이들한테 신경질적이라고 니잘못이 크다며 되려 꾸짖더라 ㅋㅋㅋ
그애 울음 존나 폭발하고 난 또 그년 우는면상보고 빡쳐서 다시 빗자루 들려고하는데
빗자루가 얼마나 쎄게 쳤으면 꺾여서 부러지기 직전이더라 그래서 걍 관두고
선생님이 다들 반성문쓰고 집에가라해서 반성문쓰고 집감
그날부터 내 남자애들 사이의 별명은 인간청소부로 굳혀졌고 여자애들은 조금씩 날 피하기 시작했다..
번외로 닌텐도는 가방이아니고 책상서랍에 있더라ㅇ
긴글읽느라 고생많았다 게이들아 땡큐
1.초딩때 모르고 파오후년 가방 발로참
2.그년이 내가방 던짐
3.여자애가 어그로끌어서 파티결성해서 같이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