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토요일에 외할아버지 집회에서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거때만 되면 우리집에 매일 전화하시고 난리도 아님.
특히 이명박 박근혜 경선 땐 맨날 엄마한테 전화해서 당원가입해서 박근혜 힘좀 주라고 압박.
한 몇년 우리 부모님 당원 가입해서 당비냄...ㅅㅂ...
지금은 나왔지만.
이번 탄핵 때도 나 다니는 대학 주변에서 박사모 시위한다해서 만나뵙고 점심 사주시고 그러셨는데.
나보고 같이 시위나오자고., 밥사주신다고 ㅎㅎ.
탄핵 가결되고 토욜에 친구들이랑 나가서 촛불들고 추워서 오뎅국물 찾으러 갔는데 거기서 오뎅 드시는 외할아버지 봄.
바로 당황해서 촛불 친구한테 주고 난 좀 떨어져서 "할아버지!"하고 부름.
박사모 집회에서 와서 3시간 계시다가 이제 내려가신다 함.
속으로 어떤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외손주라고 던킨 델구가서 커피랑 도넛 사주심 ㅎㅎ
먹는내내 야당 비박 욕하고 박그네 불쌍타고 걱정하심. 자살하면 어떡하냐고...
버스타고 가신대서 정류장까지 모셔다드리고 다시 광화문가서 촛불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