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소름끼치게 놀랐던 기억이 나는게 뭐냐면
예전에 비지니스차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한분있었는데
그분에게서 연락이 온거야
다급하게
미혼모인데 애가 7살정도 되는 여자애 였음
웃긴게 뭐냐면
문이 안열린다는거야 밖에서 뭐가 밀려있다고
무서워죽겠는데 아는사람이 나밖에없다고 나한테 전화한거였어
나는 문이 뭔가 이상이생겼겠거니 하고
누나가 불러주는 그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ㅋㅋㅋㅋ
존내웃긴게
집주인할배새끼가 잡스러운 쓰래기들을 누나집앞에 잔뜩 쌓아놔서 문이 안열리는거였다
할배새끼 얼굴이 존내 천연덕스럽게 쓰래기들을 쌓고있는데
그 얼굴이 마치
초등학생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학생한테 장난치는 그런 얼굴있잖아
소름끼치더만
그래서 할아버지 뭐하시냐고 하면서 쓰래기를 치우고 문을 열었는데
누나가 벌컥나오더니
땅에 주저앉아서 집주인할아버지 왜 자꾸 사람 괴롭히냐고 엉엉울기시작하는데 옆에 딸은 엄마 울지말라고 같이 울기시작
근데 그 할배는 좋다고 처웃더라
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살기에 녹록한 세계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