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있는 게이다
집에서도 한국어쓰고 또 지역이 LA라 자라면서 유학(도피)충들 & 이민충들과 어울려 지냈는데
그냥 생각할수록 코미디인 도피보지들에 대해 써본다
1. 시작
아 뭐 일단 한국에서 안풀린 새끼들이 죄다 유학온다.
Real Fact. 한국에서 떵떵거리고 있으면 뭐가 아쉽다고 미국에 오겠나.
하바드, 예일 요런데, 즉 천상계 다니시는 분들은 한국에서도 좆쩔었고 그냥 스펙 쌓으시는 고급진 취미로 미국까지 먼걸음 하셨다고 보면 된다.
(20위권 대학 졸업한 게이로써 "상위 아이비 미만 잡"이라는 어그로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아이비 최하위 코넬만 하더라도 김치새끼들 족보 존나 돌린다)
암튼 애매하거나 바닥인 유학충들 대부분은 CC(동네 2년제 전문대)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가 아주 가관인데..
미국행 비행기에서 갓내린 김치냄새 풀풀나는 도피충들이 일단 한국에서 좀 놀았다는 뽐새로 가오를 줬나게 잡고 다닌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과일장수시던 보험팔이시던 아 씨발 일단 미국왔는데 페북에 자랑질 좀 해야되잖아?
차 중고 혹은 직거래라도 괜찮으니까 BMW, 벤츠 한대 뽑아준다
(LA에서 도피충 공식 양카가 BMW다 ㅋ)
한껏 인스타에 BMW로고가 마치 의도치 않게 나온 것 처럼 셀카 좀 찍어주시고 이제 부랴부랴 수업등록을 하러간다
아 영어로 "in Cali" 아님 "역시 날씨는 캘리지" 이딴거 적어주는건 필수
차에 돈 처바르고 가오잡는 새끼들이 고작 그 책값 비싸다고 짱깨판 구글 Baidu 이런데 존나 들어가서 PDF판 찾아서 다운 받는다
에효 그리고 첫수업 시작한다
2. 학기중
물론 유학(도피)열풍 답게 왠만한 수업에 들어가면 김치새끼들 서너명은 보인다
일단 보지들은 그들만의 종특으로 수업 2일째만에 베프 코스프레를 하고다닌다
그래도 미국왔으니까 옆자리 백인 Andrew와 대화하면서 영어스킬 늘려야 하는게 정상 아니냐고??
좆까 ㅋㅋㅋㅋ 인생사 폼행폼사 아니던가 ㅋㅋ
진짜 잘생긴 새끼라면 인스타에 좆도 안되는 영어로 씨부리면서 같이 찍은 셀카라도 몇장 올려주기까지는
하겠지만 영어가 까막눈이니 일단 쌩까고 본다
암튼 처음만난 두 보지는 지들끼리 길드결성. 하지만 한국에서 딸리던 데가리가 미국물 먹었다고 변하겠는가??
그냥 순수하게 공부하고 있는 찐따 도피충 하나 말 뭍여서 숙제 존나 베낀다
그녀들은 첫대화는 눈웃음과 함께 "저기... 한국분 아니세여?"
찐따 도피충은 순간 러브스토리인 하바드의 김래원이 된 느낌을 받지만 이런 찐따들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학기가 끝나면 연락이 씹힌다
"언제 한번 밥같이 먹쟈 컄캬캬 ^^" 이게 그녀의 마지막 문자
물론 찐따남이 보낸 "웅~ 구래 ^^ 다음쭈는 어때??" 라는 답장 옆에 적힌 1이란 숫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찐따새끼 등쳐먹고 뭐 첫학기 성적 3.0 이상 커버친 김치년들은 뭐 미국 공부 어렵지 않네 하면서 허세시전
물론 그녀들의 자신감이 발기탱천 할수록 페북에 올라오는 알수없는 콩글리쉬 포스트는 늘어만 간다
3. 연애 그리고 분열
김치 종특이 뭐라고? 친목 그리고 분쟁. 이 두가지를 명심해라
일단 CC내 길드를 결성한 김치년들은 이제 유학생활의 꽃 [연애]을 시작할 태동을 보인다
상대는 말 없이 수업만 듣고 쑥 나가는 투블럭에 압구정 스퇄의 도피오빠
보통 이런 오빠들은 원래 학년보다 2살에서 5살 많은데 씨발 자기 나이대로 갔으면 미국왔겠냐고
이해해 주도록 하자
암튼 보지년들은 찐따남 등쳐먹을때 썼던 "한국분이세요"로 도피오빠와 국교를 트고
오빠가 불법으로 알바하는 (미국은 유학생 알바가 불법임 ㅇㅇ 주변에 하는 새끼 있으면 신고해라)
까페나 일식집을 찾아간다 (가끔 고깃집도 있는데 까페하고 일식집이 ㄹㅇ 정석이다. 왜냐? 가오가 있잖아 ㅋ)
여기서 썸을 시작하고
도피오빠 공략의 수단으로 오빠가 일하는데 가서 어거지로 같이 일하며 미국 헌법에 불복하는 똥배짱도 보여준다
미국 한인사회가 워낙 쫍아서 이제 몇달 썸타다 페북에다가 in relationship 올리는 단계까지 가면
도피오빠를 몰래 사모하던 다른 김치년들이 이 잘나가는년을 상대로 동탁토벌군에 필적하는 연합군을 형성한다
4. 파벌싸움에서 진 보지
뭐 공부는 학기마다 들어오는 찐따 한국자지를 상대로 3.0 이상은 기본으로 찍어주고 이제 학교내 한인들을 꽉 잡은
보지들만의 삼국지가 시작된다. 목표는 동탁토벌 처럼 잘나가는년 하나 조지기.
도피오빠랑 잘 사귀는 가영이를 상대로 윤미, 혜정이는 뒤에서 호박씨를 존나게 까고 다닌다
까똑을 동원한 전면전이 시작되고 오빠와 처음갔던 까페베네 풀러튼 지점은 보지년들의 아가리 전쟁터로 돌변한다
그렇게 1달
가영이도 따먹고 UCLA도 어렵게 (본인생각) 붙은 도피오빠는 돌연 이별을 통보하고
같은 학교내 보지간의 전쟁에서 물량빨에 밀려 gg치기 직전이던 가영이는 멘탈에 Little Boy를 직격으로 쳐맞는다
페북 in relationship 삭제
페북 디엑티베이트
인스타 삭제
가영이의 2년은 그렇게 물건너 갔고 그녀를 반겨주는건 3.0은 넘지만 3.5에도 못 미치는 어정쩡한 성적
첫학기땐 만만해 보였던 도피충들 위한 무릎팍도사, 힐링캠프 학교인 UCLA, USC가 사뭇 높아보인다
첫학기때 등쳐먹었던 존못 찐따새끼는 얼마전 페북 학력란에 유펜 타이틀 걸었더라
"그래 한국엔 전과했다고 뻥카치자."
그렇게 가영이는 6년째 편입준비중인 80년대 초반생 상폐 언니, 잡스럽게 생긴 한류빠돌이 똥남아년과 편입을 목표로 의기투합해 1년 CC생활을 연장한다
찐따도 썩은 물은 안다고, 이제 찐따남도 거르고 보는 가영이는 도원결의 맺었던 친구들과 데가릴 풀로 돌려서 1년간 빡공한다
그리고 그녀가 붙은 대학은 두두둥
칼스테잇 롱비치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댓글게이들이 설명해줄꺼임 누구는 칼스테잇 좋다고 하는데. 편입해서 여기 가는거면 ㅇㅇ 병신인증)
진짜 참 안습적인 성적을 거둔 가영이는
"에이 그래도 주립대잖아" 하면서 얼토당토 않은 딸딸이로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5. 귀국
그로부터 2년후 칼스테잇 롱비치를 어렵게 졸업한 가영이는
미국물 좀 쳐드신 한비야로 빙의해 한국으로 귀한한다.
아 물론 유학갔는데 한국어만 늘어서 온 것은 함정.
대신 페북에 어눌한 문법의 영어로 뭐라고 쏼라쏼라띵허야 적어주신다
여기에 라이크 달아주시는 똥양녀 패티쉬가 있던 Andrew
그리고 어엿한 사회인의 폼새로 우리 도피충 가영이는
동네 복떡방 경리로 들어간다.
읽어줘서 고맙다
1. 도피
2. 너네가 생각하는게
3. 얼추맞는데 상위 아이비는 도피 아니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