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끝나고 걸어서 집오다가 생각나서 글써본다.
"고등학교부터 친구놈이한명있는데
오래본사이라 평소에도 정상은 아닌거 알았지만
그냥평소처럼 만나서 밥먹고 놀고 하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이놈이 '야 ㅋㅋㅋ 재밌는거보여줄까?"
내가 "뭔데 ㅋㅋㅋ병신아" 하니깐 "잘봐"
속으로 또 뭐할라고 이러나 보고있는데
옆에 이어폰끼고 폰 만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한명있었다.
그순간 친구가 빨간불에 차 다니는데 걷는 시늉을하니깐
옆에 여자도 자연스럽게 걷더라 한 여덟걸음 가다 달리던 차랑 박을뻔했는데
운전아재가 조금만 늦게 브레이크 밟았으면 노짱 볼 상황이였는데
여자 주저 앉고 놀란 얼굴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열창하고
아재 빡쳐서 욕하고 나도 노무 놀라서 "병신아 이건아니지할라고 얼굴봤는데"
지혼자 웃겨서 땅보고 웃음참고있더라.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다.
게이들아 길 걸을 때 폰하지마라..;;
1.친구가 횡단보도에서 재밌는거 보여준다함
2.걷는시늉으로 여자 낚아서 죽을뻔함
3.웃겨죽을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