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바로 3탄 이어서간다
암튼 그 조건녀가 영화보여준다해서 신난 마음으로 한껏꾸며서 약속장소로 나갔다.
개랑 영화를 너무많이봐서 뭘봤는지 기억은안나는데 시빌워로 기억남
니들이 생각하는 영화관에서 그런거 하나도없었다.
시빌워 핵잼이여서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없었음
영화끝나고 밥먹고 후식까지 먹었는데 여자얘가 다 대줌
내가 그년한테 투자한돈에 새발의 피였지만 어쨋든 나도 즐겼으니 쌤쌤이다 라는 자기위로를 하고 그땐 그냥 데이트하는 상황을 즐겼음
문제는 노래방이였다
헤어지기는 싫고 뭐할건 없는 애매한 상황이였다.
데이트 비용도 대줬는데 모텔가서 한번하자고 하는건 너무 염치가 없다고 생각했음 찌질력 ㅆㅅㅌㅊ??
그래서 노래방에갔음 나름 노래부르는거에 자신있었고 그때 애창곡이 정준일에 안아줘였다.
초반에 분위기띄울려고 랩좀부르고 얘기하다가 어느순간 이년이 나 안보고 싶었어? 하면서 처다보더라
노래방조명+ 창녀이미지에 대한 퇴폐미가 붙으니까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음
그래서 대답안하고 묵묵하게 정준일 안아줘를 시작했다.
다른건 다 기억이 흐릿한데 이때만큼은 나도 내가 너무 멋있는거같아서 아직도 기억남 물론 지금생각하면 이불킥
아까 말했듯이 노래 왠만큼부름 그리고 안아줘라는 노래 아는 게이들은 알겠지만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가 개쩐다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집중하고 노래부르기 오랜만인만큼 열심히불렀다
근데 이년이 반응이없이 노래방티비만 멍하게 처다보다라
그래서 어디 해보자는 식으로 옆으로가서 손잡고 보고싶었다고 하니까 이년이 표정은 무표정인데 눈물이 또르르 흘리더라
순간 개당황했다 내가 원하는건 와락 앵겨서 키스하고 ㅈㅈ빠는 시뮬레이션이였는데 뜬금포로 우니까 당황해서 카운터가서 휴지다랄고하고 눈물닦아줬다.
그러더니 조건녀가 자기 타지생활너무 외롭고 힘들다드라 학교다니는건 맞는데 휴학한지 오래됬데 학기초반에 선배랑 cc했는데 헤어지고 남자섹기가 따먹은얘기를 다소문내고다녀서 쪽팔려서 휴학처리했단다 물론 걸레소문나서 친구들도 없는 아싸였다고함
거짓말인지 진짠지 모르겠는데 일단 너무 불쌍해보여서 안아주고 토닥여줬다.
그러면서 ㅈㄱ한지 얼마안됬는데 이렇게 자주 만날줄은 몰랐다고 만나면서 정이들었네 뭐네 연락도 안하고 자기 버리는줄 알았다더라
거기서 결심했다 여기서 고백하고 사귀는거고 차이면 그냥 쌩까자고 결심함
당연히 사귀게됬다 진짜 사람이 외로우면 이렇게도 사귀는구나하고 느낌
당연히 돈주면서하는 갑을관계에서 공떡치는 연인관계가 됬다.
그날 하지는 않았지만 집에와서 너무좋아서 새벽까지 이년이랑 카톡하고 놀았다.
이날 노래방만 안갔어도 내인생에 이런 큰똥을 밟게될줄은 몰랐다...
초반에는 좋았음 진짜 남들부럽지않게 데이트하고 연락하고 더군다나 고향이 대구라 친구도없어서 걱정할일도 없고 자취하는 년이라 그게 너무 좋았다.
근데 어느날 이년이 성형을 하고싶다고 징징대더라
나 사귀면서 당연히 ㅈㄱ은 안한다고 약속했고 빵집에서 알바하는데 돈이 어딨어서 성형을 하냐 물어보니까
엄마한테 등록금핑계로 좀 빌렸다고한다
생각하는게 너무 저능아같더라 부모님 뼈빠지게 돈번거 등록금 핑계로 성형하는게 물론 ㅈㄱ하는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근데 솔직히 성형하면 더이뻐질거같아서 겉으로는 싫은척했지만 속으로는 내심 기대함
결국 나 쉬는날 강남에있는 성형외과로 갔다
당연히 눈하기로함 의사가 그년이랑 막 상담하는데 뭔얘기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일하는 간호사들도 다 고쳤는지 겁나이뻐서 몰래 처다보기 바빳다.
상담끝나고 수술날짜 내 상의도없이 바로잡더라
최대한 빨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몇일뒤에 바로 수술들어갔고 나는 하루면 다 완성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
ㅁㅊ수술끝나고 보는데 나는 블랙위도우같은 눈을 생각했는데 칼자국에 핏자국에 붓기까지해서 좀비 눈깔이되서 나오더라 갑자기 정내미 존나 떨어짐 그리고 붓기빠지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너무 빨리 빠지는거 기대하지말라고하고
무슨 얼음찜찔기랑 무슨 은숟가락처럼생긴 안경주더라
준비한 선글라스끼고 나오는데 겁나쪽팔렸음
그래도 일주일이면 빠지고 이뻐진거 보겟지 하는 마음을 가졌는데 그게 아니였음 달달한거 이제 끝났다 더러운꼴만 남음
퇴근하고 4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