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2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2

링크맵 0 883 2020.03.18 00:59
출처실화

조회수는 다른 글에 비해 많이 후달려도 계속 써봅니다. 심심하기도 해서요.

간단하게 필요한 배경 설명 좀 하자면 중학생 때 처음 옴 미국이였지만, 영어를 아예 못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였어요. 어학연수를 두 번 정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어느 정도 불편함은

당연히 있었지만 의사소통 정도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은 됐습니다.

이전 글에서 과제를 제일 먼저 끝냈다고 언급했는데, 못 믿겠다고 주작이라하실 수 있겠지만

수학 과제였습니다. 다른 곳도 다그런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수학 굉장히 쉽구요.

미국 수능이라는 act 봐도 수학 하나는 36점 찍습니다. (주작 아니라구여)

 

그럼 시작할게요. 편의상 글은 걍 편하게 쓰겠습니다. ^^

 

 

 

 

 

눈으로 말하더라. '알아 나도, 내가 잘생긴거'라고 말하더라.

옷까지 잘입어서 외관상으로는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애였다. 간단히 자기소개하고 들어가더라

이름은 카일(Kyle) 다른 지역에서 이사 왔고 가족은 누구누구 있고 걍 형식적인 얘기하고 들어가는데도

그 순간 밟는 스텝하나하나가 품격을 남기는 그런새끼였다. 못생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생긴 것도

아닌 나로서는 그냥 열심히 부러워할만한 그런 애였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잘생긴 애, 예쁜 애 좋아하는 건

다름없더라. 당연한거겠지. 만인 공통 아니겠냐? 

 

 

 

미국학교와 한국 학교의 가장 큰차이는 애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해당 과목 클래스로 자기들이 직접

움직여야된다는거다. 이거 정말 ㅈ같았던게 (지금도 그래) 쉬는 시간 4분만에 락커에서 교과서 빼고 화장실

가는거까지 포함 완벽하게 이동해야되는데 말이되냐. 처음와보는 학교에서 길도모르는데 4분만에 찾아오란다

시간표는 뭐이리 개떡같은지 한국에서의 그 시간표가 아니다 

한국은 걍 1234567 이거잖아?

미국은 블락 스케줄? 

월요일은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다듣고

화요일 목요일은 1357 교시

수요일 금요일은 2456 교시

이런식인데 처음엔 뭔개소린지 몰라서 진짜 미친듯이 해매고 다녔다. 배려심 있는 선생들은 처음 온 것도 알고

애가 대충 띨띨한 티나니까 자리가서앉으라는데, 가끔씩 성깔 좀 있다 싶은 선생들은 중학생씩이나 되서 4분안에

화장실 갔다오고 반 이동하는게 어렵냐고 애들 앞에서 쪽주는데(당연히 어렵지;;), 걍 이런 상황에서도 해맑게 웃으면서 

"네, 어렵습니다."

한게 나다. 좋다하면 좋다할 수 있고 나쁘다하면 나쁘다할 수 있는건데, 성격이 좀 많이 둥글어진거처럼 보여도

정확히 말하면 애가 차가워졌다해야되나? (이건 나중에 다시 설명할게)

 

 

어쨌든 이렇게 정신 못차리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유일하게 쫌 쓸쓸하다 싶었던 순간이 밥 혼자 먹는거였다.

한국에서는 교우관계 다른 애들처럼 원만한 나였기에, 왕따 같은 건 당해본 적 없는 나였기에, 혼자 먹는 밥이

뭔지 몰랐는데 여기서는 이게 너무 당연하더라. 사실 딱 한번 얼굴에 철판깔고 걍 아무애 옆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낯가림이 정말 심하고 무엇보다 애들이랑 얘기하는게 너무 싫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었어도

모든 걸 이해하긴 어려웠다. 그리고 말투도 너무 어눌했다.

걔네 입장에선 내가 말하는게 

한국말을 예로 들면

"야 쟤 ㅈㄴ 꼴리지 않냐? 박고 싶다" (걍 이해 잘되라고 이렇게 한거야 이런말 잘안해 나)

이렇게 애들끼리 얘기하는것처럼 자연스럽게가아니라

"와우, 저기에 있는 저 여성분 정말 섹시하지 않습니까? 저는 저 여성분과 성적인 관계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렇게 문법 딱딱 맞춰가면서 얘기하고있는게 느껴지는거다. 초등학교때부터 학교 학원에서 배운대로는 이게 맞았으니까

근데 이거진짜 이렇게 말해보니까 내가 너무 병신같은거지.

 

 

그렇다고 딱히 같이 먹자하는애도 없으니, 당연히 혼자 먹는거였지

그리고 이 카일시끼가 전학온날도 밥먹는데

이날은 내가 반애들중에 제일 먼저 밥받아서 딴데가서 먹고있었다.

한국에서 중학교다닐때, 전교생이 너무 많아서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미국애들은 반애들끼리 지정된데서 앉아서

먹는게 규칙이더라. 

당연히 아싸였던 나는 나몰라라하고 딴데가서 먹고있는데 카일시끼가

내가 아싼걸 어찌알겠어 첫날인데. 내옆자리와서 앉다가 걸려서 끌려가더라.

근데 얘가 생긴대로 논다는건지 너왜 여기서 혼자먹어 이러면서

같이 먹자고 끌고 가더라. 얼굴도 잘생긴게 마음도 잘생겼어.

전학온지 얼마나 됐다고 뒤에 예쁜 여자애들 주렁주렁 매달고 와서 밥먹는데

안부러웠다하면 믿어줄래? 그때 진짜 어렸을때 열심히 하던 게임 생각나더라

마우스 존나 클릭해서 눈빛에서 레이저쏘믄 애들 주렁주렁 매달고다니던 게임

뭐더라;;

애들이 괴롭히는 것도 이때 잠깐 줄더라. 줏대없는새끼들이 찐따새끼하나 

관심주는 잘생긴 아들 하나 생겼다고 그만하는거보고 캬 진짜 얼굴 잘생긴게

인생 제일 편하게 살긴 하겠구나 싶더라.

 

 

 

 

다른애들도 불편해하진 않은게, 몇몇애들을 제외하면 날 따돌리는게 아니라

걍 나한테 관심이 없다에 더 가까웠어. 카일 덕에 그때부터 학교생활좀 편해지더라

밥도 같이 먹고 (말안하고 밥만먹었어 ㅇㅇ) 이동시간마다 바닷가에 애 혼자

내놓은 아빠처럼 나 잘 챙겨주드라. 이새끼가 여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배부르다못해 호강에 겨운 생각이나 하면서 평화롭게 학교다니고 싶었는데

여기다가 썰올리기 딱 좋은 일이 딱 하나 터져주더라.

 

 

 

지금은 고등학생이구요. 미국에서 중학교 3개월 정도 다녔을 때 있었던 일 걍

각색같은거 안하고 기억나는대로 적어봅니다.

주작이다 싶은 부분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기억나는대로나 사실대로

설명해드릴게요.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675 처제 미친년 패죽이고 싶은 썰 링크맵 2020.03.18 574 0 0
1674 호기심에 게2만났다가 ㅎㅈ따일뻔한 SSUL 실화100% 링크맵 2020.03.18 563 0 0
1673 랜덤채팅에서 처음으로 원나잇 한썰 링크맵 2020.03.18 588 0 0
1672 ㅇㄹㄱㅈ 제대로 느낀 썰 링크맵 2020.03.18 697 0 0
1671 중1때 수련회에서 반친구들 게이 놀이 한 썰 링크맵 2020.03.18 634 0 0
1670 침맞으러 가서 발ㄱ 1 된썰 링크맵 2020.03.18 620 0 0
1669 중딩때 번호따이고 했던 썰 링크맵 2020.03.18 628 0 0
1668 다이어트썰 링크맵 2020.03.18 569 0 0
1667 강남 바에서 만난 여자 썰 링크맵 2020.03.18 621 0 0
1666 영등포빡촌가서 일베인증 한썰 링크맵 2020.03.18 640 0 0
1665 고2다. 못생겨서 인생 터졌다. 링크맵 2020.03.18 644 0 0
1664 나는 장애인센터 공익근무요원이다..... 링크맵 2020.03.18 561 0 0
1663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1 링크맵 2020.03.18 844 0 0
열람중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2 링크맵 2020.03.18 884 0 0
1661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3 링크맵 2020.03.18 973 0 0
1660 같은반 애 엉덩이보고 설랬던썰 링크맵 2020.03.18 629 0 0
1659 찜질방집 친구덕에 개이득 본 썰 링크맵 2020.03.18 776 0 0
1658 사촌 오빠 너무 좋아 링크맵 2020.03.18 597 0 0
1657 러시아 갔다온 이야기 (재미있으라고 쓴 썰아님,스킨헤드 만남 ,짧음) 링크맵 2020.03.18 882 0 0
1656 초딩때 우리반 일찐 때린썰 링크맵 2020.03.18 581 0 0
1655 찜질방에서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8 632 0 0
1654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3.5 링크맵 2020.03.18 691 0 0
1653 내가 먹버했던 여자 존예 여신된 썰 (1부) 링크맵 2020.03.18 584 0 0
1652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4 링크맵 2020.03.18 1031 0 0
1651 내가 먹버했던 여자 존예 여신된 썰 (2부) 링크맵 2020.03.18 500 0 0
1650 중학교때 일찐 엄마 파운딩꽂은썰 링크맵 2020.03.18 635 0 0
1649 휴게텔 갔다온썰 링크맵 2020.03.18 754 0 0
1648 내가 먹버했던 여자 존예 여신된 썰 (3부) 링크맵 2020.03.18 860 0 0
1647 조건녀 사귀고 더럽게 헤어진썰 (스압주의) 링크맵 2020.03.18 781 0 0
1646 랜챗에서 협박당해서 ㅅㅅ했던 썰 링크맵 2020.03.18 648 0 0
1645 처음으로 고백받았던 썰 링크맵 2020.03.18 557 0 0
1644 조금 특이한 친구 썰 링크맵 2020.03.18 685 0 0
1643 중딩때 짝꿍한테 대딸시킨썰1 링크맵 2020.03.18 648 0 0
1642 중딩떄 펜돌리는척 여자애 다리본썰 링크맵 2020.03.18 492 0 0
1641 내 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5(마지막) 링크맵 2020.03.18 975 0 0
1640 바지에 똥싸고 방치한썰 링크맵 2020.03.18 646 0 0
1639 조건녀 만났다 더럽데 헤어진썰2 링크맵 2020.03.18 626 0 0
1638 고1때 외국에서 먹을뻔한썰 링크맵 2020.03.18 869 0 0
1637 조건녀 사겼다가 더럽게 헤어진썰3 링크맵 2020.03.18 645 0 0
1636 변태인가 자괴감 들고 괴로웠지만 좋았던 썰 링크맵 2020.03.18 567 0 0
1635 조건녀 사귀고 더럽게 헤어진썰4 링크맵 2020.03.18 601 0 0
1634 조금 특이한 친구 썰 2 링크맵 2020.03.18 608 0 0
1633 보릉내가 은근 꼴리는 썰 링크맵 2020.03.18 635 0 0
1632 트젠이랑 ㅅ ㅅ 할뻔한 썰 1 링크맵 2020.03.18 730 0 0
1631 트젠이랑 ㅅ ㅅ 할뻔한 썰 2 링크맵 2020.03.18 841 0 0
1630 파트너 술취해서 자면 내 친구 부른 썰 링크맵 2020.03.18 527 0 0
1629 보릉내 맡다가 뺨맞은 썰 링크맵 2020.03.18 728 0 0
1628 골목에서 사ㅣ까시 받은썰 링크맵 2020.03.18 655 0 0
1627 멈춰버린 너의 시간, 그리고 흘러가는 나의 시간 링크맵 2020.03.18 654 0 0
1626 내친구가 잘생긴 게이인 썰 -외전 (feat. 닭ㄹ혜,순siri) 링크맵 2020.03.18 1211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920 명
  • 어제 방문자 2,735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07,593 명
  • 전체 게시물 148,823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