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랑 대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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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랑 대화한 썰.

링크맵 0 560 2020.03.18 00:50

우리집이 조상 때 부터 무당을 해온 집안임 그래서 할머니 엄마 전부 무당.

 

나는 그 때문인지 귀신을 간혹 보고 저승사자도 봄.

 

12월 쯤에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어떤 집 옥상에서 검은 도포쓰고 갓쓴 남자2명이 하늘을 보고있었음.

 

나는 저승사자라는걸 직감함 그래서 그 집 앞을 지나가는데 눈이 마주침.

 

나는 귀신을 보면 안무서워하는데 저승사자는 무서워함. 우리엄마랑 할머니도 그럼.

 

그래서 겨울인데도 손에 땀나고 이마에도 땀났음.

 

그래서 무시까고 가는데 뒤에 인기척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는데.

 

저승사자가 따라오고 있었음.

 

(저승사자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을텐데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사자랑 똑같이 생김.

 

그리고 젊고 잘생긴 저승사자들도 있고 할아버지 저승사자도 있음, 여자 저승사자는 한번도 못봄.)

 

그래서 놀라서 '깜짝이야 씨벌븅삼' 이랬음 나는 깜짝 놀라면 욕함 그리고 놀라는게 싫어서 극도로 화가남.

 

그래서 무서운거 사라지고 처녀귀신 대하듯 욕하면서 화냄.

 

저승사자들 깜짝놀랐음.

 

저승사자도 착한사자, 사악한사자, 여린사자 등등 있음.

 

그래서 욕하다가 왜 따라오냐고 물음.

 

그러더니 '우리가 보영?' 이랬음 발음 하나 틀린거 없이 보영? 이럼.

 

그래서 '당연히 보이지 븅삼잡것들아 왜 따라오냐고!!' 하면서 다시 물음.

 

저승사자가 그냥 심심해서 따라온거라함. 

 

나는 어이없어서 웃음, 저승사자도 웃음.

 

긴장 풀려서 다리 힘빠짐 그대로 앉았음.

 

저승사자들도 내 옆에 앉더니 갑자기 자기들 힘든거 얘기 한거라고 함.

 

얘기 나누다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말했음.

 

엄마 존나화냄 복숭아꽃 가지 들고 나가려던거 말렸음.

 

얘기는 여기서 끝인데 저승사자한테 물어본거 얘기해줌.

 

'저승사자는 어떻게 되요?'

 

'저승사자는 이승과 같이 저승에서의 공무원이래 그래서 지옥에 갈 만큼 크게 죄가 없으면 저승사자 시험 볼수 있어'

 

저승사자는 큰 죄를 저질러서 되는게 아님.

 

옛날 조선시대 박대감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착한 사람이 저승사자가 됬다는 이야기가 기록 되어 있음.

 

'아저씨 보스 염라대왕이에요?'

 

'응 엄청 착하신데 화낼때 무서워 우리가 잘못하면 저승사자 지옥이 있는데 거기서 100년 풀코스로 돌고온다.'

 

진짜 구라안치고 저렇게 말함.

 

원래 저승사자 과묵할줄 알았는데 사람이랑 똑같음.

 

내가 만난 저승사자들 얼굴 칠해서 잘 못봤는데 한명 유재석 닮았고 한명 홍진호 닮음.

 

그리고 다른 무당들은 저승사자 잘 안보임 우리집이 사자굿을 많이 해서 그런가봄 저승사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다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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