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대를 다니던 지방충이었는데, 그날은 강남역에서 술을 먹고 막차를 타고 서울대입구역까지 와서 자취방으로 가고 있었다.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로 걸어올라 가는데 술좀 취한 것 같은 년(짤의 왼쪽같이 생긴 년이었다)이 계단에 서서 나한테 화장실이 어딨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화장실을 친절하게 안내해 줬는데 이런데 말고 다른 화장실이 없냐는 거다 그래서 지하철역 화장실에 카드 찍고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그런가 싶어서 3번 출구에 있는 맥도날드에 화장실 있다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거기까지 데려다달라는거다 좀 망설였는데 마땅히 거절할 이유가 없고 나도 맥도날드 앞으로 지나가야됐기 때문에 알았다고 하고 맥도날드까지 데려다줬다. 그랬더니 이년이 맥도날드 다와서 이런 화장실말고 다른데 없냐고 또 지랄을 한다. 그래서 속으로 '씹년아 대충 아무대서나 볼일 보지 내가 니 남친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도 무슨생각이 었는지 갑자기 번쩍하고 든 생각으로 모텔을 가리키면서 '저기 화장실 좋은데 갈래요?' 라고 물어봤다. 아마 상대방이 취한년이라 그런 드립 날린거지 정상인이었으면 그런 소리 못했을거 같다. 근데 그랬더니 이년이 좋다는 거다. 오줌 마려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뽄새로 빨리 가잔다. 난 이게 왠떡인가 싶다가도 왠지 이년이 진짜 오줌만 누고 도망가서 모텔비를 날릴거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란 셈치고 모텔가서 숙박을 끊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신나게 박았다. 이년이 오줌 마려운 것도 아니었고 술 취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신나게 한판 뜨니까 자기랑 사귀잔다. 나 여친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헤어지고 자기랑 사귀잔다. 그래서 허허허 웃고 실없는 대화 하다가 잠이들고 말았다. 눈떠보니 3시간 정도 잤던거 같았다. 자는년 깨워서 한번 더 했다. 이번엔 존나 과격하게 SM스럽게 박았다. 그렇게 한판 더 뜨고 나니 자기랑 사귀잔다. 알았다고 했다. 번호 주면 연락하겠다고 하고 먼저 모텔을 나왔다. 그리고 받은 번호는 쌩깠다. 당시 여친이 있었고 여친이 그년보다 훨씬 이뻤기 때문에 며칠 지나서 생각해보니 나를 강간으로 고소하면 존나 골치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됐다. 근데 현재까지 아무일 없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구라 같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콘돔 썼다. 에이즈 걸렸을거란 댓글 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