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인가 중2때 같은반이었던 여자애가 있었다발레하던 친구라 몸매가 여리여리하니 아주 이뻤다그때만해도 우린 그냥 클래스메이트였다 그당시 유행하던 버디버디 메신져로 우리반 여자애들한테 쪽지질 중그 발레녀가 피시방에서 찍은 하두리 사진을 보내주었다그때는 피시방이 많이없었고 하두리캠사진 유행 초기였음 평소에 안경을 쓰다가 사진엔 안경을 벗은모습이었다너무이뻤다지금생각해보면 이민정을 약간 닮았다 (그래서 내 이상형은 아직까지 이민정인가보다)순간 심장이 두근거리며 나대기 시작했고주체할수없는 몸으로 침대를 뛰어다니며 한참을 진정시켰다 그때가 빼빼로데이 1주일전이었다빼빼로를 주면 내 마음을 알아줄까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부끄럽고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직접 주지는 못할것같았다 그래서 친구한테 전해달라하였다 그것도 직접 말고 사물함에 넣어달라하였다 결국 그 아이는 지금까지도 누가준지 모름편지라도 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