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게이들아
어떤 떡치고싶다는 글을 보고 문득 옛날 경험이 떠올라 글을 써본다
본인이 고3때 민증위조해서 술퍼먹고 (그때가 아마 설쯤일듯)
나와서 친구랑 밖에서 서성거리는데 얘가 존나 꼴린다는거임
그래서 얼마잇냐더니 빡촌을 가재더라
대구사는 사람은 알거야
대구역에 젤 많이 몰려잇고 (택시기사한테 딱 오밤중에 대구역 가달라고 하면 무언의 빡촌가달라고하는거) 동대구역은 대구역 언니들이 졸업해서 가는곳이라고 보면 된다. 본인은 동대구(3만5천)자주갔는데 뭐 할머니가 나온다니 그런말이 있는데 엄청 과장된거라고 본다. 흥정을 잘 못하는성격이라 본인은 대구역보단 동대구를 더 많이감.
얘기가 좀 샛는데
부랴부랴 술취해서 빡촌 골목 건너편에 내림
멀리서 보니깐 골목에 정육점만 있는거 같아보이더라
시뻘건 불들..
그리고 빡촌골목으로 입성
이리저리 친구새끼랑 왕복3번은 한듯
친구가 어떤 아줌마한테 계속 흥정하더니 결국 어떤 가게(?)로 감
친구는 저 안쪽방으로 들어가면서 잘해! ㅇㅈㄹ하고 가고
난 어쩌다가 여기까지왔나싶더라
그리고 그 5평 남짓한 방 붉은 전구 아래에서 첫경험+첫키스
를 했다. 창녀누나한테 나이사실19라고 하니깐(그때 나도 술이 좀 된듯) 첨엔 개 정색빨더라 ㄹㅇ쫓겨나는줄
그러다가 누나가 한번만 넘어가주는거라고하고 떡을 침
처음 삽입할때 그 2초정도는 정말 슬로우모션으로 지나감
그리고 넣었을때.
큰 감흥이 없었었다
본인도 프로딸잡인지라
넣었는데 황홀한 그런거도 못느꼈고 오히려 하면할수록 힘만 빠지더라. 결국 물을 못빼고 시간이 다 지나서 누나는 나가야되고
난 나라잃은 김구마냥 있는데 누나가 양손으로 볼잡고 뽀뽀해주더라.
사창가붉은전구아래서 첫키스를 했다......
아름다운 기억이라고는 할수는 없겠지
지금돌이켜보면 그날 삽입해서 했던거보다 그 짧은 순간에 뽀뽀해주고 처음이라서 그럴수있다고 토닥여준게 더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사창가를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친구는 자고있고 난 이어폰으로 노래한곡을 들음
베이시스의 "내가 날 버린이유"
존나옛날노랜데 가사랑 무관하게 걍 폰에 있어서 들으면서 집감
글고 그날 죽어서 못했던게 트라우마로 남음
진짜 내또래랑 첨한건 20살1월때 원나잇뛴건데
그냥 조금만 더 참고 그때했었으면 첫경험의 기억이 조금은
나았을까.
어디가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본인의 비밀이야기다.
가끔 아직 아다인 게이들이 존나 꼴린다고 글올리는데
사실 빠구리 별거 없다..
글고 아무리 고프더라도 나처럼 이런 실수는 하지말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읽어줘서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