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hc.kr/ssul/5958136#comment_5959934
이건 올해 설날에 썼던 글이야
올해 초에 사촌오빠
좋아한다고 글올렸던 앤데
털어 놓을 만한곳이 딱히
없어서 여기에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글 올려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아직도 뭐가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
1월말인가? 2월초인가 또
글 올린적 있는데 삭제 됐더라구.
처음에 글 올렸었을 때
여기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 주고 장난도 많았지만
신심으로 조언해줘서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구있어
올해 설날에 사촌오빠랑
키스하고 화장 지우면서
쳐울고 그러고 삼일 후 인가?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했었어
그때 오빠가 미안했다 뭐
다신 이런일 없을 거고
앞으로 연락도 줄이자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나도 그때는 울면서
그러지말지 그랬냐고 막
알겠다고 연락 안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뒤로 두 세번정도 연락을
하게 되더라구..
그냥 생각도 나고
보고싶기도하구 정신을
아직 못차린거 같긴한데
설날지나고 2주뒤에
남친 생기긴했거든?
얼마 못가서 헤어졌는데
남친도 존나 골때려
나도 스킨쉽좋아하긴한데
짜증나게 밖에서 존나 만져
하 그래서 헤어지고 한번
연락하고 그러고 얼마못가서
또 생각나서 내가 또 연락하고
그러구 저번 주말에 만났따
만나기로한날 진짜..
설레기도하고
올랜만에 만나는거니까
하이힐 뭐신지
스타킹 뭐신지
귀걸이 뭐하지
머리 묶을까
샤워하고 거울앞에서
화장하면서 뭔가
복잡해지더라구
만나는건 좋은데
물론 만나서 그냥
밥만 먹자했어
옷도 이쁜걸로
걸치고 코트입고
아 이쁘다 하고 나오면서
만나서 뭐 어쩔건데?
이생각이 드는거야..
스스로 계속 그냥 만나는거야
라고 생각하는데도
사촌오빠는 무슨 생각인지
알거같긴한데
안만나자고 할줄 알았는데
만나자고하고
기대하면서 나갔어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면서
카톡보고 한번보고
딴 남자들 톡 다 십으면서
오빠톡은 안왔나 이러고
나갔는데 다리 개추워
반투명이라 괜히 얇은거 입었따
ㅋㅋㅋㅋㅋㅋ집들어갈까하는데
오빠가 역 앞이라길래
그냥 갔거든?
근데, 이게 사람이 웃긴게
뭐든지 생각하고 안맞아 떨어져
그냥. 오빠는 그냥 예전에
나 동생으로 대해주듯이
그런 모습으로 만나주는거야
고마운데..또 서러워짐 혼자
티는 안내고..
만나서 오빠가 뭐 먹고싶냐길래
점심때 만난건데
회에다가 소주사줘 했다가
우라질년소리듣고
미소야 갔따
학교어떠냐 뭐 친구들 많이사겼냐
진짜 오빠다운거 묻길래
대답하구 장난도 예전처럼 치면서
웃고 떠들고
그러고 오빠가 카페에 좀 있다가
가봐야될거같대
난 더 같이 놀고싶은데..
그래서 나 오늘 간만에
외출이고 오빠때문에
시간 다 비워놨으니까
놀아달라고 계속 땡깡피웠더니
ㅋㅋㅋㅋ결국 인형뽑기하고
농구공넣기? 그런거랑
하면서 놀았어 포로리 뽑았따.
놀다가 내가 그냥 물어봤거든?
"오빠 아직 여친 없지?"
했더니 없대
근데 갑자기 있대 이놈이
내가 뭐야 죽을래? 없잖아
하니까 웃으면서 없대ㅋㅋ
근데 이거 글 어디까지 쓸수있어?
나 너무 많이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