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애랑은 호주에서 처음만났어..
어학코스 1년하고 일반학교로 입학을 하게되었지
한국인이 많은 학교였어 공학이구..
내가 들어갔을때만해도 전학년 통틀어
한국인이 30명가량 됬었던거같다..
한국애들과도 재밌는 썰은 밤새 풀어도 계속나오니
나중에 풀도록할게 ㅋㅋㅋ 그땐 다들 워낙 또라이라 ㅋㅋ
학교생활을 1년했을즈음이었나
yr11때 한국여자애가 전학을 오더라고
내 친구들과 말놓고 얘기하고있길래
그리고 91년생이라길래
나도 그냥 첨부터 말 놓고 스무쓰하게
들어갔지 ㅋ
참고로 아마 시드니에서는 족보가 존나꼬임
내친구들이 92고 나는 빠른 92 그여자애는 91
나는 남자친구들이랑도 친구고 이여자랑도 친구인거야 ㅇㅋ? ㅋㅋ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는 누나 동생인거고..
이런 개족보가 다반사였다 ㅋㅋ
암튼 이름물어보고 수업들었는데 (릴리라고할게)
끝나고 나서 나한테 아무리 동갑이라도 초면에 말놓는거 아니라더라?
아니 ㅋㅋ 나이먹어서 그런거면 이해가는데 고등학교친구인데 ㅋㅋ
지랄병이라고 ㅋㅋㅋ 그랬더니 그래도 그렇게 하는거아니라고
훈계하듯이 얘기하더라 그래서 그냥 ㅇㅇ하고 넘겼음
난 또 따로부르길래 뭔일인가했지..
호주는 year11~12때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수가있다
12units 이상이었나 그랬을거임
난 내 전공살릴 시간표를 짰지
그렇게 짰더니 친한여동생이랑 이 릴리랑
시간표가 존나곂치는거야 ㅋㅋㅋ
유닛수 채울려고 한국어도 들었는데 그것도 겹치고 ㅋㅋ
(saturday school이라고 토요일에 다른학교에서 한국어 수업했었음)
암튼 셋이서 엄청 친하게 지냈지
일부러 둘사이껴서 화장품냄새 분냄새 오지게 맡았음 킁카킁카♥
릴리랑은 집방향이 같았고 또 집이 가까워서 버스도 자주 같이탔음
지금생각해보니 별얘기다했던거같다
점점 더친해져 갈 무렵
어느날은 영화보게 외장하드빌려달라더라 영화 채워서
호주 그당시 내기억으론 2010년도인가 그랬는데 adsl2썼었다 ㅋㅋ
인터넷 존나느려서 영화 한편받는데 하루 ㅋㅋ
암튼 그래 하고나서 외장하드 갖다주니까
담날 가져다준다고 고맙다더라
그리고 걘 버스에서 내리고 나는 집으로 향하는데
순간 뜨끔하더라..
거기다가 야동모아놓고 숨김해놨는데
깜빡한거다 시발..
그렇다고 다시달라고 하기도 괜히 의심살까봐
안걸리길 기도하고있었지..
다음날 수업끝나고 쉬는 시간에 한국애들 모여있는데 가니까
다들 나보고 존나쪼개더라 시발 ㅋㅋㅋㅋ
아차 싶었지 ㅋㅋㅋ
남자애들은 그럴수도있지 야동안보는 남자가어딧냐는 식이었고
여자애들은 뭔가 시선을 일부러 피하더라 ㅋㅋㅋ
릴리가 멀리서 외장하드 주러 손흔들며 달려옴 ㅋㅋㅋ
면상 사커킥으로 갈겨버리고 싶더라 ㅎㅎ
짜식 너도 남자구나! 이런식이었다 걔가 원래 털털해서 ㅋ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릴리랑 같이 수업을 들어갔다
둘이서 수업듣는데 내내 야동얘기만 쳐하더라
놀리는것도 아니고 시발..
그때 국가별 무슨별해서 되게 디테일하게 정리해놔서
야동좆문가수준으로 낙인찍힌거다..
자꾸 갈구길래 그만하라고 짜증내니까
야 여자도 야동보는데 뭐 어떠냐고
시간나면 자기집에서 영화나 같이보자는거다
그래서 ㅇㅋ하고 학교 끝나고 집에갔지
걔 남동생있는데 학원가고 없더라
그때 퀵이었나 무슨 한국코미디영화보면서 존나 쪼개다가
영화끝나고 집에가야지 하는데 얘가 갑자기 각잡는거다
어깨를 양손으로 잡더니 존나 엉성하게 입술박치기 시전 ㅋㅋ
야 그렇게하는거아냐 ㅋㅋ 하면서 키스 가르쳐줌..
근데 갑자기 뜬금없이 고백하는거다 ㅋㅋㅋ
존나 귀여웠음 ㅋㅋㅋ
하는거봐서 ㅋㅋ 이러고 나왔는데
자연스럽게 사귀게됬지
잠깐 끊어서쓸게 할일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