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중2때 있었던 일임
내 외모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외모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여사친은 넘쳐났었음
하지만 거기서 관계가 더 발전되지는 않아서 모솔로 살았었는데 중2 4월달에 키크고 ㅍㅌ 인 여자아이랑 짝이 되었음
그런데 영희 (가명) 성격이 엄청 남자답고 나랑 성격도 잘맞아서 다른 여자애들보다 더 쉽게 친해졌었음
그리고 그때의 나는 조금 까불거리는 성격이어서 영희한테 많이 깝죽거렸는데
처음에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영희도 점점 편해지니까 때리면서 하지말라 함
나는 영희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깝죽거리고 영희는 때리고 이런식으로 1달을 즐겁게 지냈었던거 같음
그리고 영희도 나랑 잘맞아서 좋았는지 쉬는시간에 계속 투닥거리면서 놀았음 그러면서 자연스레 동성친구처럼 카톡도 하게되었음
내용은 진짜 동성친구 처럼 편한 얘기만 하였음
그렇게 1학기를 지내고 방학이 되었는데 갑자기 영희가 둘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하였음 나는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튕기다가 결국 보러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영희랑 나는 서로에 아무감정없이 지내고 있는 상태여서 영화보고 밥먹고 피시방 가고 헤어졌었음
그런데 그뒤로도 둘이 많이 만나고 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던거 같음 그리고 애들끼리 만나도 둘이서 얘기하니까 애들도 수상히 여겼던거 같음
그렇게 방학이 지나고 나랑 영희는 평소처럼 놀면서 지내고 진짜 특별한 일 없이 2학기가 지나가 버림
나랑 영희는 다른반이 되서 서로 아쉬워 하면서 많이 만나자고 하고 봄방학이 됬는데
어느날 영희한테 10줄이상 되는 장문의 카톡이 옴
내용은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많이보자 뭐 이런 형식의 글이었음
나는 갑자기 영희가 이런글을 보내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ㅋㅋ 너 갑자기 왜이럼??" 이라 했는데 갑자기 영희가
"야 우리 사귈래???" 라고 말함
나는 당황해서 일부러 "응?? 지금 진지하게 말하는거 맞음?"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돌렸는데
영희가 "아 진짜 장난 아니라고 진짜 사귀자" 라고 카톡이옴....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사겨도 평소처럼 편하게 지내도 되지??" 라고 하니까 영희가 "마음대로 해ㅋㅋ" 라고 함
그리고 나는 "그럼 사귈래 ㅋㅋ" 라고 답장함
그리고 다음날 부터 여름방학 때처럼 영화보고 피시방도 가고 하면서 반년동안 잘사귀다가 약속시간 늦은걸로 엄청 싸우고 4일동안 연락 안하다가 자연스레 헤어졌음
진심 동성보다 친한친구 였는데 이렇게 연을 끊은게 지금도 너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