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상가 계단에서 한 썰 1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고딩때 상가 계단에서 한 썰 1

링크맵 0 1,002 2020.03.17 23:24
출처나

안녕

밑에캐나다 원어민이랑 아다 땐 썰쓴 사람이다.

요즘 과거를 회상하다가 어릴 때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그 중에 제일 좀 디테일하게 기억나는 썰 좀 풀어보려고 한다.

 

 

 

2007 1학기, 2때 다른 고등학교(남녀공학)에 다니던 불알친구 소개로 1살 어린 여자애를 알게 됐다.

앞으로 편의상 이 여자애를은희라고 할게.

 

나는 고2, 은희는 고1인 상태에서 서로 알고지내다가 2008까지 흘러왔고 나는 고3이 되었다.

1월달부터 방학없는 어마무시한 보충수업+자율학습 폭풍 속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던 때였다.

 

그래도 나름 고3이라고, 공부에 전념하고자 학구열을 불태웠었는데

2월 쯤에 남자들끼리 흔히 말하는발정기가 왔다.

남자들이랑 같은 교실에서 방학부터 하루종일 생활하면서 여자 이야기를 하다보니

발정이 온듯이아 존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음.

 

마치 내가 여자랑 해야만 공부를 더 잘할 수 있고, 수능을 잘쳐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라는

자기 합리화를 해나가면서 집중안되던 공부를 해나갈 때쯤.

 

은희라는 애한테 문자가 왔음. 공부 잘 되냐고. (당시는 SMS 문자 시대였다.)

어찌 어찌 연락하다가 공부 잘 안된다고 머리 식히고 싶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주말에 같이 영화보고 밥먹기로 했음.

나는 얘랑 뭘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예쁘장한 여자애랑 영화보고 밥먹고 논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응했고 주말이 되서 같이 만남.

 

토요일에 만났는데, 나는 토요일도 보충수업 있어서 교복입고 나갔다가 6시쯤에 은희를 만남.

얘도 뭐 학교에 보충수업있고 뭐있고 해서 교복입고 나왔더라.

 

급식충 둘이서 만나서 일단 밥 먹어야되서 없는 돈 털어서 닭갈비 집에갔음.

밥먹고나서는 당시 잘나가던 룸식 카페에 방을 잡고 들어가서 책 꺼내놓고 공부를 함.

 

사실 공부라기 보다는

그때 당시에 내가 은희랑 네이트온이랑 문자 주고 받으면서 했던 대화 주제들이

생물시간에 인체에 대해서 배운 내용 + 섹드립들이었는데,

“그림으로 보니 남자 성기가 새우깡 만하더라, 실제로 그렇냐, 내껀 더 크다, 어마어마하다

뭐 이런 대화였고 그 주제를 다시 꺼내면서 은희가 가져온 생물책을 꺼내서 본거였음.

 

그렇게 노골적인 섹드립을 이어나가던 중 시간이 좀 늦어서 (9시 정도 됐던 듯)

영화 시간은 안맞아서 영화관은 못가고, 자연스럽게 DVD방 가자는 이야기를 했었음.

 

교복을 입어서 튕길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전여친 사귈 때 자주 가던 DVD방에 아는 형이 있어서 거기 될 거 같다는 직감이 옴.

 

당시 노스페이스 따위의 외투를 입고 있었기에 최대한 지퍼 다올리고 교복티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뭔 짓을 해도 존나 급식충이었던 듯.

 

여튼 자주가던 DVD방 갔는데, 알바 형이 없고 다른 사람이 있었고

여자애보더니 교복 입었다고 안된다고 튕겼음.

 

다른 DVD 방에서도 2번째로 튕김.

이미 카페에서 섹드립 치면서 나는 속으로 DVD방 가서 한 번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존나 기대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좌절감이 어마어마했음.

 

두 번 튕기니까 여자애한테도 민망하고, 나도 짜증나고 그렇더라.

그래서 '아 시발 그냥 오늘은 헤어지고 다음을 기약하자' 라는 생각으로 너무 늦었으니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걸어서 감.

(뭔가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쉬어서 그 추운날 걸어서 데려다 주는 무리수를 뒀던거 같다.)

 

당시 사귀지도 않았는데 걸으면서 손잡고, 내 패딩 주머니에 같이 손넣어놓고 그랬었음.

그렇게 걷다보니 사람 없는 한적한 상가 골목 같은 곳을 걷고 있었고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은희한테야 추우니까, 저기 잠깐만 들어가있자라고 함. (당시에 귀가 아플정도로 좀 추웠었음)

 

사람 없어보이는, 간판도 없는 허름한 상가 건물 유리문 열고 안에 들어가서 1층 올라감.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 중간 좀 넓은 공간에서 창문을 통해서 밖에 보면서 백허그로 껴안고 있었다.

 

그렇게 10분 정도 아무 말 없이 안고 있으니, 내 똘똘이가 슬슬 반응이 오더라.

일부러 좀 티내려고 엉덩이 쪽에 이리 비비고, 저리 비비고 해봤는데, 얘가 가만히 있었고

 

순간적으로 DVD방 다 튕기고 상가 건물 계단에서 하겠다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은희 몸을 돌려서 키스를 했고, 물론 은희도 순종적으로 키스 받아줬다.

 

 

 

 

나는 쓰다보니 길이 자꾸 좆같이 길어져서

편의상 어쩔 수 없이 1, 2편으로 나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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