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예전에 여기서 시켜먹은거야)
재수하러 구미에서 서울로 온 재수생이야
일요일에 제육볶음이 먹고 싶어서 점심시간에
학원 근처 할매 순대국에 갔거든? 서빙 아줌마가
주문 받고 난 기다리는데 25분이 지나도록 안오더라고
카운터에 가서 혹시 원래 이렇게 늦게 나오냐고 물어보니까
잠시 앉아서 기다리래 그리고 아주매미는 주방으로 가서
-언니! 몇번 테이블 제육볶음 아직 덜 됐어??
- 제육볶음 주문 들어온거 없는데??
- 헐 빨리좀 해줘
라고 하는걸 멀리서 들었거든? 근데 나한테 따로 말을 하러 안오는거야
사과를 하든 변명을 하든 할줄 알았는데 그 년은 지 폰만 만지고 있더라고
기분 노무 나빠서 주방 유심히 보고 있다가 제육볶음 접시에 담고 있는거 보자마자 바로 탈주함 ㅍㅌㅊ? 씨발년들
제육볶음은 내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니까
전혀 죄책감 안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 하나 먹고 학원 들어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