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서울에서 다녔다. 일주일에 두번 지방 내려가야하는 ㅇㅋ? 뭔말인지 알아들을거야.
나보다 한기수 높은 두살 연상 선배를 좋아했다.
내가 편입할 생각으로 아싸와 인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았고 오티는 안갔다.
그래서 과 남자애 2명이랑 항상 같이 다녔는데
처음 우리과 단체로 술먹었을때 어떤 여자 선배랑 자연스레 옆자리 앉으면서
친해지게 됐다. 우리과 탑으로 예쁜 선배가 있어서 그렇지 사실 이선배도
예뻤다. 그뒤로도 마주치면 계속 인사하고 나중엔 자연스럽게 말걸고 장난칠 정도로 친해짐.
문제는 나처럼 그 선배 노리는 새끼들이 많았다는거.
씨발 동기 존나 치인트 오영곤같은 새끼 있었음. 그새끼 마음이긴 한데 그 선배한테
들이댈때 존나 죽여버리고 싶었음. 옷도 병신같이 입는 새끼;;;
어쨋든 그선배를 존나 좋아하게 됐고 나중엔 내가 제일 친하다고 할수있는 새끼중
한명이 됨. 이것만으로도 나는 존나 뿌듯햇다. 사실 앞서말한 존나 예쁜 선배는
가능성도 없고 기수도 높아서 다들 노릴 깡따구는 없었음.
그래서 이 선배는 모든 남자들한테 노려졌음.
방학이 끝날 때쯤이였나. 아.... 보적보 욕할거 없더라. 나도 자적자임.
나보다 두깃수 위 남자 선배도 그선배 좋아했음.
걍 느껴지더라 100%좋아하는거 같앴어. 술자리에서도 말 ㅈㄴ 걸고
장난도 나보다 더 많이 치고. 심지어 나중에는 내가 그선배랑 말할려고 하면
아~ 너는 OO이랑 대화할려고 왔냐 ㅋㅋㅋ 이런식으로 무안까지 줌.
이건 시발 100%다 생각을 했지.
하... 좆도 가능성도 없었어 사실. 어깨 넓고 키크고
잘생기기도 함 시발. 이태곤 닮음.
결정적인 사건은 술자리에서 였음.
시발 사실 이태곤도 위험했는데 과까지 말하면 신상털리기 땜에 패스한댜.
우리과랑 다른과랑 같이 술먹는 자리였는데. 이태곤 개새끼가 또 그 선배한테 추근덕댐;;;
나는 어쩔까 존나 고민하다가 웹툰 찌질의역사에서 본 것처럼 숙취음료를 하나 가져다 주고
이태곤새끼한테 무안을 줄 계획을 세움.
와.... 씨발 진짜 좆같은게
내가 할까말까 존나 고민하다가 편의점에 숙취음료 사러 간 사이에
둘이 몰래 빠져나간거야. 그선배 데리고 씨발럼이.
멘탈이 좆나 터지더라. 나간지 얼마 안됏을테니까 나가서 주변 골목이랑 이런데 다 찾아보고
하다하다 근처 모텔 앞에 딱 섰는데.
거기서 발이 안떨어지더라.
씨발 거기 들어갔을수도 있고 뭐 딴데 데려갔을 수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음날 학교에 갔다.
3일뒨가? 둘이 사귄대;
마음에 스크레치 존나 났고
그 이태곤새끼는 아싸 신난다 신입생 병신새끼 하면서
그선배 따먹었을 생각하니까 그게 제일 좆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