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학 (1)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대만 유학 (1)

링크맵 0 989 2020.03.17 22:38

음슴체 쓸게요

일단 현재 우리 국제학교는 방학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글을 써서 재미가 있으련지는 모르겠지만 19썰 아님. 

 

나는 성격이 처음에 만났을 때에는 말 한 마디도 안 걸다가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는 스타일이여서

들어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좀 아싸로 살아왔다. 몇몇이 말을 걸었지만 내가 말을 먼저 거는 경우가 거의 없었음 ㅋㅋㅋ

내가 성격이 워낙 이러다보닠ㅋ 일단 한국인 애들 몇몇 있는데 걔네들끼리도 친해졌고 다른 애들 아주 극소로 꽤 친해진 외국인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뭐 걔네들도 친구끼리 먹고 내가 꼽사리 끼긴 좀 그래서 혼밥도 자주하고 그랬음

내가 지금부터 뭐 친구 한 명을 알려주고 싶음.

 

일단 만나게 된 계기는 이럼. 처음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 동아리를 정해야하는데, 난 뭐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도 상관이 없어서 아무거나라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하이킹에 넣어주셨음 내가 싫어하는게 산을 오르는 건데 뭐 어쩌겠음 걍 오케이라 하고 감 (마침 거기에 한국인 형이 한 명 있었기도 해서 오케이라 말한 것도 있음)

 

그러고나서 동아리 시간에 드디어 하이킹을 하러 벤을 타려고 하는데 웬 여학생 한 명이 내 옆에 앉는 거다

그 한국인 형이 나한테 니 옆에 앉은 여자애 일본애라고 해서 난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선 음악을 들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 형이 그 여자애한테 나보고 인사하라고 해서 갑자기 나한테 안녕!이러는 거다.

나는 뭐 들어간지 첫째날이고 해서 당황해서 어..?어 라고 얼버무렸다.

그날은 뭐 딱히 말을 걸지는 않았음

 

그리고 그 주 주말, 이 학교는 토요일 저녁마다 나잇마켓(야시장)에 가는 그런게 있었음.

앞에 언급한 그 형이랑 동급생 여자애(이 친구는 나중에 많이 언급할꺼)랑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버블티도 사마시고 기숙사에 필요한것도 사고 그랬음. 근데 이건 솔직히 말만 야시장이지 그 주는 쇼핑몰에 갔었다. (솔직히 거의다 쇼핑몰에 간다)

이런 식이다.

뭐 아무튼 핵심은 쇼핑 다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는데 옆에 그 여자애가 또 하이~ 이러는 거임

이번에는 호구마냥 얼떨떨하게 어,,?어.. 거리지 않고 하...하이 거림

뭐 그날도 특별히 별일이 있지는 않았음

 

이렇게 같은 동아리고 나보다 한 학년 적기도 하고 얘가 많이 외성적인 친구라서 나 볼때마다 인사해주고 그랬음 ㅋㅋ

점점 친해지면서 얘가 트와이스 좋아해서 쯔위 사진을 보여주더니 자기 쯔위 팬이라고까지 말을 했다.

 

그러다가 4월에 어쩌다보니 야시장 (위에 있는데랑 다른데 감)에 또 가게 됬는데

얘가 다른 남자 애랑 같이 다니는 거임 ㅋㅋㅋ 알고보니 남자 애는 내 옆방 대만 형이였다 (이 형도 나중에 또 언급될꺼 ㅋㅋ A라 하자.)

그래서 나중에 걔한테 물어보니까 둘이 사귀니까 비밀로 해달라고 했음

나야 뭐 아는 동생이 커플이 되었으니까 뭐 반 시샘식으로 잘해봐 응원했었음

 

나는 그 두 사람이랑 둘 다 친했기 때문에 돌려가면서 놀려댔고 A를 놀릴때마다 얘가 나 때림 (참고로 얘 힘 엄청 셈)

그런데 지내다보니 이상한 점이 하나 생각났음. 일본인인데 말하는 건 중국인 원어민급이었음

알고보니 얘 일본에서 태어났고 이 학교에 작년에 오기 전까지 일본에서 살아서 그랬다고 함

아직도 궁금한데 대만 사람이 일본에서 태어나면 일본 이름으로 살아감? 걔가 일본이름이라서 혹시 아는 분 있으면 댓글 ㄱ

 

그렇게 서로서로 친해지다가 어느덧 졸업식이 왔음!

그런데 그 A는 12학년이여서 (필자는 10학년, 그 친구는 9학년) 이제 졸업을 하는 거임 ㅠㅠ

그래서 졸업식 날에 그 A는 짐을 빼야했었고 나랑 걔랑 같이 그 형을 도와줬다.

지금까지 A한테 고마운것도 되게 많았고 해서 도와줬는데 서로 사랑하는데 실연을 앞둔 연인치곤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음

이렇게 짐을 다 싸고 A는 떠났고 걔는 겉으로 들어나진 않았는데 되게 슬퍼 하던거 같았음

저게 대단한거지 졸업때문에 서로 헤어지고 A는 대학을 영국으로 가서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데 나 같았으면 주저 앉아서 엄청 울었을텐데

 

살면서 친구가 졸업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울지 않은 흔치 않은 경험을 한거 같음

최근에는 한국어를 알려달래서 한글을 알려줬는데 왜이렇게 어렵냐고ㅋㅋㅋ

되게 친한 사촌 여동생 같았다 그냥

 

대만 유학 오고 나서 되게 많은 일이 있어가지고 썰 한 번 풀어봤습니다!

필력 딸린 점, 글이 ㅈㄴ 노잼이다 양해 바라고요

세상에 여기에 유학가서 이런 일을 당해버렸구나 이런 식으로 읽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다음에 또 시간이 남는데 마침이 삘이 왔다 싶으면 또 다른 썰을 올려볼게요

또 대만에 관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075 군대 또라이 소름돋는썰 링크맵 2020.03.17 626 0 0
1074 학원 원어민 선생님과 아다뗀썰.ssul 링크맵 2020.03.17 628 0 0
1073 지금 우리 병원 앞에서 틀딱이랑 젊은남자랑 싸움남.. 링크맵 2020.03.17 779 0 0
1072 연애고수 드루와(조언좀 해줘ㅠ) 링크맵 2020.03.17 750 0 0
1071 주식투자 망한거때문에 여자한테 고백받은썰-1 링크맵 2020.03.17 647 0 0
1070 네덜란드 여행 추억 나체 승마 후기. 링크맵 2020.03.17 934 0 0
1069 인생역전-인맥의 중요성-돈과 사람의 무서움...(수정 사진추가) 링크맵 2020.03.17 606 0 0
1068 똥꼬충 군대 선임썰 링크맵 2020.03.17 723 0 0
1067 남친있는여자 헌팅해서 모텔간썰 링크맵 2020.03.17 821 0 0
1066 개병신같았던썰1 링크맵 2020.03.17 641 0 0
1065 사이비 신도 여대생들에게 헌팅당했던 썰 링크맵 2020.03.17 838 0 0
1064 pc방 알바녀 놀래켰다 욕들은 썰 링크맵 2020.03.17 901 0 0
1063 [자작]일본에서 초딩 로린이랑 공놀이하다가 회사 사람들 여러명까지 다같이 놀게 된 썰 링크맵 2020.03.17 805 0 0
1062 ㅅㅂ 배달할때 링크맵 2020.03.17 790 0 0
1061 모해는 뭐임? 링크맵 2020.03.17 553 0 0
1060 니네 꿈에서 미스터리한일 겪은적 있어? 링크맵 2020.03.17 640 0 0
1059 랜챗으로 만나서 ㅇㅁ만 서로 해준 썰 (19) 링크맵 2020.03.17 925 0 0
1058 슬픈인생썰 링크맵 2020.03.17 705 0 0
1057 배달대행 썰 + 가맹점 알바생과의 썰 링크맵 2020.03.17 719 0 0
1056 ㅅㅂ ㅈ같았던 동ㅈ상실 링크맵 2020.03.17 827 0 0
1055 슬픈 인생썰 2 링크맵 2020.03.17 714 0 0
1054 신검 갔다온 썰 링크맵 2020.03.17 729 0 0
1053 학생인데 가슴이 너무커서 고민이에요 링크맵 2020.03.17 1043 0 0
1052 존나 웃긴친구 덕에 여자애랑 친해진 썰 링크맵 2020.03.17 810 0 0
1051 요로 결석 후기 링크맵 2020.03.17 935 0 0
1050 독서실 총무중인데 맘충때매 손이 부들부들 화딱지난다... 링크맵 2020.03.17 750 0 0
1049 흙수저 들에게 (앰창인생들 꼭 읽어줘라) 링크맵 2020.03.17 666 0 0
1048 클럽 처음갔던 썰 - ssul 링크맵 2020.03.17 833 0 0
1047 흙수저들 꼭봐야하는 썰 2 링크맵 2020.03.17 895 0 0
1046 롤창도 여자는 만난다 링크맵 2020.03.17 1183 0 0
1045 중학교때 친구들 다 엄마없는 썰 링크맵 2020.03.17 630 0 0
1044 한번 꼴리면 그다음부터 좋아하게 되는듯 링크맵 2020.03.17 882 0 0
1043 웨이트 역관광 썰 링크맵 2020.03.17 886 0 0
1042 마누라 허벅지에 설사똥 싼 썰 링크맵 2020.03.17 615 0 0
1041 출장 서비스 썰푼다 링크맵 2020.03.17 798 0 0
1040 피부과 의사 썰 링크맵 2020.03.17 1264 0 0
1039 귀신본썰인데 공포인지 애매해서 쓰는 마지막이 애매한썰 링크맵 2020.03.17 736 0 0
1038 뇌전증 판정받은 썰. 링크맵 2020.03.17 800 0 0
1037 여고딩들한테 능욕당한썰 링크맵 2020.03.17 937 0 0
열람중 대만 유학 (1) 링크맵 2020.03.17 990 0 0
1035 여친이랑 첫경험 한 썰 링크맵 2020.03.17 2311 0 0
1034 첫사랑 썰..(스압 링크맵 2020.03.17 719 0 0
1033 [15+] 주갤럼 오피 능욕썰.ssul (더러움 주의) 링크맵 2020.03.17 730 0 0
1032 엄마가 외도로 아기 낳은거 같다... 링크맵 2020.03.17 631 0 0
1031 중국 조선소 썰 1 링크맵 2020.03.17 877 0 0
1030 초6때 메로나빌런썰 링크맵 2020.03.17 622 0 0
1029 주갤러의 고딩때 겪은 콘돔에 대한 안 좋은 기억.SSUL 링크맵 2020.03.17 899 0 0
1028 직장동료랑 링크맵 2020.03.17 619 0 0
1027 직장동료랑(2) 링크맵 2020.03.17 802 0 0
1026 직장동료랑(3) 링크맵 2020.03.17 643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811 명
  • 어제 방문자 2,735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07,484 명
  • 전체 게시물 148,806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