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게이형들 모이루! 지금 고3인 눈팅충이야, 모해썰중에 인생 정리하듯이 쓴 글들이 많던데 재밌게 읽기도 했구
나도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싸질러보려고 해(고3이 공부 안하고 뭐하냐고 까지 말아줘ㅜ 공부하다 왔어) 반말은 이해해줘!
솔직히 3살 때까지는 기억이 없어4살~7살 까지는 의정부에서 작은 빌라 비슷하게 살았어 부모님은 두 분 다 계셨는데
너무 바빠서 많이 못보고 할아버지랑 살았는데 이때 할배감성을 배워보려서 어린이집에서 뽕짝불렀다 조롱당하구 그랬어ㅜ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이랑 동시에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유가 집이 망해서래ㅋㅋㅋ 집이 반지하에 10평? 그정도 되는 곳에서
동생 둘이랑 부모님 나 5명이 살았는데 그때는 집이 작고 멋진 옷 없는 거 이런거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부모님이 맨날 싸우고
나한테 강압적으로 공부시키려고 하는게 너무 싫었어 초등학교는 6년 내내 더럽다고 따당하고 선생들한테 구박받고 외로웠던 기억밖에 없어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거의 경계선 자폐였고.. 그나마 책은 많이 읽어뒀어
중학교 올라올 때 내 상태는 찐따 자체였어ㅋㅋ 추하게 살찌고 귀두컷에 눈치없고 유행 모르는데 꼴에 관종이고ㅋㅋ 완전 따당하지는 않았는데
개무시 당하면서 졸업함 친구 싸움 말리면 '너같은 병신은 꺼져봐' 이러는정도?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고 느껴서 내가 바뀌기로 다짐하고 운동하고 공부했어, 그리고 정말 골때리는 짓을 한게
'인싸강의'를 들었어ㅋㅋㅋㅋ 인기 많은 친구 대리고 도미노피자가서 피자사주고서 정말 4시간 가까이 상담하고 인싸의 길을 전수받았엌ㅋㅋㅋㅋ
아직도 그 친구랑은 그얘기하면서 웃어 이건 결실을 맺어서 고등학교 생활은 장미빛....한 풀빛 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 3년 반 회장에 카톡페북
없어도 친구들이랑 연락할 정도로 하지만 나는 고삐리고 진짜 문제는 공부였어 중3부터 한 공부는 겨우 고1 따라잡기였고 이과공부는 너무 버거워서 2학년 통으로 날렸어 지금은 국수(나)영 전부 3에 탐구4... 학생부는 기대도 못해... 솔직히 항상 나는 불행한 줄 알았는데 쓰고나니
그냥... 평범하게, 적당하게 꼬롬한 청소년기인 것 같아, 모해에 나이 많은 형들이 주류인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아 대학은
어디로 가야할까? 가는 게 의미가 있을까? 갈 수는 있을까? 내 인생은 ㅁㅌㅊ일까? 뭐하면서 살아야할까? 솔직히 이딴 글 쓰는 것도
가슴이 답답해서 그래, 공부는 그냥 깝깝하게 안되고 간절한 이유도 없고 그래도 존버하고 있고... 내 동생은 진짜 다 잘하는데 나는 걔에 비하면
진짜 별 거 없거든, 그래서 열등감도 들어, 조언이나 욕해주면 감사히 받을게 뻘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