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등록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보면서
내가 경험했던 지난날의 추억들이 보통 사람들보단 많았다는 생각이...
학창시절부터 30대까진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오입질였는데
그런 것도 한때로 세월이 지나가면 다 부질없는 일장춘몽...
그래도 나이들면 지난날의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시간되면 하나씩...
신도시 입주전에 외곽지역에서 2년정도 살때였다.
중도금 마련을 위해서 집값이 싼 경기도와 접경지역으로 읍면 소재지였다.
안집 여자는 마누라보다 한 살이 어렸는데 애들이 둘이였고
남편은 동대문에서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저녁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했는데
우리도 이삿날에 출근할때 잠깐 보고 그후론 1년에 서너번 뿐이었다.
안집 여자와는 이삿날부터 저녁에 우리방에서 함께 술자리를 했는데
성격도 활달하게 막힘없는 입담에 첫날부터 금방 친해졌다.
그렇게 안집 여자와는 우리집과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자주 했었다.
당시 나는 기계설비업을 자영했는데 주로 근교 공단에서 일이 많았지만
일년에 보통 3~4개월은 지방에 산업단지로도 출장을 자주 갔었다.
이사후 한달쯤 후에 내가 구미공단으로 열흘정도 지방에 출장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집이 시끌법적 난리였다.
방안에 마누라와 안집 여자 외에 비슷한 또래의 여자들 4명이 더 있었다.
그렇게 6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가 내가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누라 뿐만아니라 다들 "어머야"하는 외마디 소릴하며 놀랬는데
알고보니 그새에 우리집이 동네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변했고
함께 있었던 여자들은 모두 유치원 자모회 엄마들였다.
그날은 내가 집에 오기로 한 날보다 하루 일찍와서
울 마누라도 내가 다음날 오는줄로 알았단다.
얼떨결에 나도 술자리에 합석해서 같이 마시게 됐는데
예기찮게 동네 아줌마들에게 신고식을 치뤘다.
밤11시가 넘어서 자정이 임박할때까지 다들 건아하게 마셨다.
아줌마들 몇명은 취기가 역력했고 그날밤 아줌마들과 약속했는데
내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은 우리집에 모두 모여서 술자리를 같기로 했다.
그후부터 한달에 한번에서 많게는 일주일에 한번씩 우리집에서 아줌마들과 술을 마셨다.
몇개월이 지난후부턴 아줌마들 각자의 성격이나 내면도 웬만큼은 알게됐고
그중에서 안집 아줌마는 가장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시했었다.
어느날은 술자리에서 마누라 앞에서도 나한테 러브샷으로 마시자며 들이댔는데
술이 좀 거한날엔 자기네 은밀한 부부관계 얘기도 적나라하게 거침없이 내뱉으며
자기 신랑을 디스하면서 나와 비교하는데 내가 민망해서 얼굴이 붏어졌었다.
암튼 그때부터 20여개월간 동네 아줌마들과의 좌충우돌 난봉기는 25년간 봉인되어
누구한테도 얘기하지 않은 비밀인데 시간되는대로 비하인드 썰을 풀어볼 생각인데..
어뗘? 들어들 볼텨? 그럼 댓글로... 단, 4가지 없는 반말에 무개념 댓글시 아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