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습기 많아서 개빡쳐서 푸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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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습기 많아서 개빡쳐서 푸는 썰

링크맵 0 1,451 2020.03.17 19:57

 

 

작년에도 엄청 더웠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대체 살수가 없는것임.. 개구리도 숨막혀 뒤질듯 ㅇㅇ

 

이렇게 습한 날이 계속되니 몇년 전 호프집 서빙알바 할 때의 기억이 떠올라 썰을 풀어본다.

 

쓰다보니 좀 길어져서 1부, 2부로 나눴고 야한 내용보다는 좀 추잡스러운 내용이 주를 이루므로 섹썰을 기대하는 게이는 뒤로가기 눌러주시길

 

 

 

 

- 1부 -

 

급전이 필요하게 되어 한동안 닥치는대로 일을 구해다 하던 시기였다.

 

한달정도 단기알바 이리저리 다니다가 몸이 너무 고되어 좀 안정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어졌는데

 

알다시피 알바란게 딱 내 맘에 드는걸 찾기가 매우 힘들지 않은가.

 

이런저런 조건들을 생각해 보다가 난 거리가 가까운 곳을 목표로 했고 집 근처 걸어다닐 수 있을만한 호프집 한 곳을 찾아서 다니게 되었다.

 

나름 체인점이라 번화가 나가면 종종 보이는 술집이었는데 요즘엔 잘 안보이더라 다 망한것인지.

 

 

홀은 스무테이블 안되게 있었다. 17개였나? 단체손님 오면 테이블 붙여서 15~20명까지도 수용 가능했음.

 

근데 씨발 거기가 연신내 근처였는데 북한산 다녀온 단체손님들이 자주 와서 너무 힘들었다.

 

등산객 단체손님들은 일단 배낭을 한무더기는 메고 오기 때문에 테이블 하나쯤은 고스란히 배낭들의 자리로 내어줘야 했고

 

중년의 아재, 아지매 무리들 특유의 그 유대감과 뻔뻔함, 호기로움 때문에 굉장히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며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근데 그 많은 인원이 거진 4명당 안주 하나에 각자 오백 한잔씩만 먹고 말아버리니 인원 대비 매출은 별로인데 가게를 초토화 시켜버려

 

직원 누구하나 반기지 않았다.

 

물론 테이블 정리하는게 내 일이긴 하지만 정도가 있는거지 뭐 갖다주면 다 쏟고 흘리고 묻히고 씨발 지들 김밥 쳐먹었던 쓰레기 몰래

 

쑤셔박아놓고 지들이 가져온 막걸리 몰래 마셔놓고 빈병 꾸겨서 닭뼈 버리는 통 안에 숨겨놓고 개새끼들 어그로도 그런 어그로가 없었다.

 

휴 내가 글쓰다보면 빡쳤던 기억날때 내 스스로 제어가 안된다; 이 얘기를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ㅎㅎㅎ

 

 

 

홀은 그 정도 크기였고 직원은 몇명 없었다. 사장님은 가끔만 얼굴 비치셨었고 주방삼촌 한명, 매니저 한명, 알바 두명이 끝이었음.

 

테이블이 별로 많지 않았으니 최대로 바빠도 세명이면 커버가 됐었다.

 

나는 기존 알바 한명이 그만두게 되어 그 자리로 들어가게 된 것이었는데 그 알바생이 일개 알바생인데도 불구하고

 

존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인수인계를 아주 제대로 빠싹하게 낱낱히 해줬었다.

 

덕분에 1주일정도 지나니 대부분의 일은 다 배울 수 있었음.

 

 

일은 다리아프고 배가 계속 고프고 땀이 많이 났던거 빼곤 힘든거 없었다.

 

호프집이다 보니 약간 계절을 타는 경향이 있어서 가을 시즌에는 하루에 손님 다섯 테이블밖에 없던 적도 있었음;

 

ㅁㅊ 가게 망하는거 아닌가 걱정스러웠다.

 

일을 시작한지 한달쯤 되자 매니저가 그만두는 바람에 새 알바생이 들어왔는데 이 씹쌔끼가 일을 존나 못해서 주방삼촌도 나도 참 괴로워했다.

 

그 개병신새끼 썰만 풀어도 한 두시간은 떠들 수 있을테지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고 님들도 딱히 흥미 없을테니 스킵함.

 

 

한달정도 지나서 병신은 그만두고 새로 알바생이 왔다. 여자애였는데 다행히 이번 알바생은 일을 잘했다.

 

애가 좀 야무지고 척하면 척 하는 면이 있어서 같이 일하기 편했는데 나랑 손발도 잘 맞아 호감이 좀 생기기도 했다.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키가 땅딸막하고 좀 토실토실했음. 전 알바생이 워낙 병신짓을 많이 해서 그 뒤치다꺼리까지 하느라

 

일이 1.5배정도 되는 느낌이었는데 얘가 오니까 일이 너무 편해진 것이었다.

 

여름 극성수기에 하루 온종일 바빠도 둘이서 서로 씨발씨발거리면서 어떻게든 빵꾸없이 마감하곤 했다.

 

 

그렇게 바쁘고 정신없는 날에는 가게에 아무리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도 어느새 유니폼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서빙하고 테이블 치우고 설거지하고 냉장고 채워넣고 끊임없이 움직이다보니 땀이 마를새가 없었는데 나도 그렇고 걔도 그렇고

 

둘다 땀이 많아 퇴근할때면 속옷까지 다 젖어버렸다. 걔도 같은 동네에 살아서 출근은 오전 오후 나뉘어서 했지만 퇴근은 같이 했었다.

 

보통 새벽 1시반~2시쯤 퇴근했는데 문단속까지 우리가 했었기에 퇴근하면서 몰래 테이크아웃 컵에 맥주 잔뜩 따라가곤 했다.

 

물론 매장에 CCTV 다 있었지만 사장님도 그렇게 한두잔 먹는걸로는 뭐라 안했다 ㅎㅎㅎ

 

 

퇴근길 고요한 여름밤 밤안개 속에서 김빠진 맥주와 함께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집 돌아가는것이 그 고된 하루하루속의 낙이 되어주곤 했다.

 

무더웠던 여름은 그렇게 숨쉴 틈 없이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난히도 더웠던 그 날, 유난히도 우리의 땀이 온몸을 적셨던 그 날.

 

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야 말았다.

 

 

 

가게의 구조를 대충 설명하면 한쪽에 흡연실이 있고 흡연실을 가는쪽 한 구석에 마른안주나 캔음료, 통조림, 맥주잔 등 잡동사니들

 

보관해 놓는 간이 창고가 있었다. 거기서 유니폼도 갈아입었기 때문에 두꺼운 커튼으로 대충 가려놓았었다.

 

사건은 바로 이 간이 창고에서 일어났다.

 

 

아무리 바쁜 날에도 잠깐잠깐 여유가 생길때가 있는데 그럴때 잽싸게 흡연실가서 담배 한대씩 피우곤 했다.

 

그 날도 그렇게 여유가 생긴 틈을 타 설거지 큰 그릇들만 대강 씻어놓고 담배 피우러 갔는데 그 날은 정말 너무나도 덥고

 

습기도 요즘처럼 가득한 날이었다. 흡연실에는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달랑 달려있었고 창문을 열어놨었기에 그곳에서 오래 있을순 없었다.

 

담뱃잎이 담뱃재로 연소되지도 못해 불똥이 길게 생기도록 빠르게 한대 태워주고 잽싸게 간이창고로 들어가서 쌓아놓은 박스 아무데나 앉아

 

땀을 식혀줬다. 니코틴은 필요하지만 습기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에.. ㅋㅋㅋ

 

간이창고는 구석이었지만 그래도 에어컨 바람이 조금씩 들어와서 시원했다.

 

그렇게 한 1분정도 핸드픈을 보며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바녀가 불쑥 들어와 커튼을 얼른 닫더니... 날 등진채 잽싸게 바지를 내렸다.

 

.....

 

바지를 내린것이다 ㅇㅇ 그 여자 알바생이 스스로 본인의 바지를 내 앞에서.

 

 

 

간이창고 바깥은 매장 음악소리, TV소리, 손님들 북적이는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그 모든 소음들이 일순간 음소거 되었다.

 

난 그 상황을 얼른 받아들일 수가 없어 소리도 못내고 숨도 못쉬고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만 껌벅였다. 말 그대로 뇌정지가 왔다..

 

내가 어디 숨어있던것도 아니고 떡하니 박스위에 앉아있었는데 날 보지 못한걸까? 당연히 못봤으니 이러는거겠지?

 

대체 왜 못본걸까 아니 다 그렇다 쳐도 바지는 왜 벗은거지?

 

난 멈췄던 머리를 애써 돌리며 수많은 의문속에서 알바녀의 검은색 팬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통통한 엉덩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어 있는 팬티는 그냥 보기에도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알바녀는 허리를 살짝 숙여 커튼의 작은 틈새로 바깥을 살피며 티셔츠를 몇번 펄럭이곤 팬티의 고무줄을 잡고

 

방금 티셔츠를 펄럭였던 것처럼 팬티를 팔락이기 시작했다.

 

앞쪽 고무줄을 잡고 팔락이고, 엉덩이쪽도 팔락이고 번갈아가며 팬티를 휘젓더니 챡 소리를 내며 팬티를 놓았다.

 

팬티 팔락이는것도 참 야무졌다.

 

알바녀는 다시 잽싸게 바지를 올리고 옷매무새를 간단히 정리한 뒤 커튼을 젖혀 밖으로 나갔다.

 

 

그렇다. 그녀는 너무 덥고 옷이 젖어 찝찝했던 것이다.

 

속옷까지 축축해진 와중에 조금이라도 옷을 말리고 싶었던 것이고 난 우연히도 그 광경을 목격한 것이었다.

 

이 모두가 불과 10초 남짓한 시간동안 이루어졌다.

 

 

그 짧은 시간동안 본능적으로 들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이었고 만약 들켰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만약 일부러 내가 있는걸 알고도 이러는거라면 지금 당장 엉덩이 찰싹 때려주고 덮쳐줘야 하는게 아닌지,

 

그럴리는 없으니 제발 눈치채지 못하고 얼른 나가줬으면 하는 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나갔으니

 

일단은 좋은 구경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심한 것도 잠시, 더 좋은 광경이 펼쳐졌다.

 

 

긴장이 풀린 나는 부여잡고 있던 바지춤을 놓고 고개를 푹 떨군 채 두근대는 심장박동을 느끼며 방금 본 장면을 떠올리고 있었다.

 

3초나 지났을까, 순간 다시금 커튼이 휙 젖혀지는 소리가 났다. 놀란 내가 고개를 휙 들자 알바녀의 뒷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난 다시 락다운에 걸렸고 알바녀는 방금 전처럼 허리를 살짝 숙여 커튼 틈새로 바깥을 살피며 빠른 손놀림으로 바지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린 뒤 바지를 내렸다.

 

방금 팔락였던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알바녀는 그 검은 팬티마저 망설임 없이 내려버렸다.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며 동공이 커지고 호흡이 가빠지는게 느껴졌다.

 

여기서부턴 정말 봐서는 안되는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아무 일 없이 이 순간이 얼른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내 안의 이성은 얼른 눈을 감으라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본능을 이길 순 없었다. 딱히 이기고 싶지도 않았다.

 

 

팬티를 내린 알바녀는 무릎을 살짝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며 기마자세를 취하더니 허리를 아치 형태로 젖혔다.

 

그녀 나름의 통풍에 최적인 자세인듯 했다.

 

알바녀는 조금 전처럼 티셔츠를 펄럭이더니 이내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구석구석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음부를 가끔 내려보며 부채질 하던 손으로 사각사각 문지르는 것이 음모에 찬 습기를 없애려는 것 같았다.

 

세수하고 스킨을 바를 때 피부를 톡톡 두드리듯이 그녀는 그녀의 희고 부드러워 보이는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땀을 증발시키는 듯 했고

 

한쪽 손으로는 엉덩이를 바깥으로 살짝 잡아당기며 엉덩이골을 벌린 채 톡톡 두드리던 손으로 엉덩이골의 땀을 부채질했다.

 

 

그렇게 추태스러운 모습으로 추한 행위를 하던 그녀는 그 예쁘장한 얼굴을 돌려 자신의 엉덩이가 잘 마르는지 확인하려 했고,

 

순간 우리는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나는 살면서 정말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좆됐다 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다.

 

 

교태스러운 뒷치기 자세로 내게 활짝 뒤를 보이던 알바녀는 소스라치게 놀라 손으로 입을 막고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며

 

다른 손으로는 황급히 팬티와 바지를 더듬어 추켜 올렸다.

 

다리를 오므린 채 당황해서 옷이 잘 잡히지 않는지 더듬거리는 손 사이로 그녀의 가지런한 보지털이 보였다.

 

다급히 옷을 추스리고서도 그녀는 여전히 한쪽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린 채 울상이 되어서는 날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똑같이 울상이 된 채 그녀를 바라봤고 당황스러움이 가득한 간이창고의 무거운 공기는

 

연달아 울리는 호출벨 소리에 의해 깨어졌다.

 

 

알바녀는 얼른 몸을 돌려 고개를 숙이고 '어떡해.. 미쳤나봐..'라고 작게 읊조리며 커튼 밖으로 나갔다.

 

난 놀란 가슴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알바녀처럼 커튼 틈새로 바깥 동향을 한번 살펴보고는 웰치스 캔 한판 들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손님 두 테이블이 나가며 계산을 하고 있었다. 난 웰치스를 냉장고에 채워넣으며 계산을 해주고 있는 알바녀의 눈치를 살폈다.

 

웃는 얼굴이었지만 좀 굳어있는 느낌이었고 계산이 끝나자 약간 멍한 표정으로 애꿎은 포스기만 연신 눌러대는듯 했다.

 

아마 나도 비슷한 표정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말을 붙여봐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왁자지껄하며 손님 대여섯명이 들어왔고

 

주방 삼촌이 치킨뱅이와 차돌 숙주볶음을 서빙대에 올렸다. 동시에 호출벨도 두 번 울렸다.

 

알바녀는 어서오세요 인사를 하며 손님과 빈자리 없는 매장을 한차례씩 보곤 멘탈털린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정신없는 날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정혜야 너가 테이블 치우고 주문좀 받아줘, 내가 서빙하고 설거지 할게.'

'네! 알았어요.'

 

 

정혜는 능숙하게 테이블을 치우고 닦아 손님들을 안내한 뒤 호출이 울린 테이블에 가서 응대했고

 

난 완성된 안주 두 개를 각 테이블에 갖다주며 새 손님들에게 기본안주와 메뉴판을 주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다시 손발을 맞추며 어색할 겨를도 없이 우리는 각자의 일에 몰두했다.

 

정말 다행히도 조금 전의 일은 그렇게 밀려오는 서빙과 쌓여가는 설거지에 묻혀주었고 그날 하루도 문제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정혜의 항문과 보지를 봤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정면으로 자세하게..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절대 먼 거리는 아니었다.

 

숨을 좀 들이마시고 후우우우 불면 정혜의 똥꼬도 분명 내 숨결을 느낄 수 있을만한 거리였다.(어휴 씨발 진짜..ㅋㅋㅋㅋ)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서빙을 하던 도중에도 설거지를 하던 도중에도 주문을 받는 도중에도

 

항문과 보지를 한쪽으로 활짝 벌리고 있던 정혜의 그 음란한 모습은 머릿속에서 쉽사리 떠나질 않았다.

 

나도 이렇게 후유증이 심한데 정작 본인은 얼마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한편으로 측은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해주는 것 뿐이었다..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점점 손님이 빠지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긴 우리는 차근차근 매장을 정리해가며 퇴근할 준비를 시작했다.

 

주방 삼촌은 먼저 퇴근하고 남은 손님들 소주나 한병씩 더 갖다주며 시간을 보낼 무렵 정혜가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내게로 쭈뼛쭈뼛 다가왔다.

 

 

'오빠 아까 미안해요.. 저때문에 괜히ㅠㅠ'

 

 

정혜가 사과를 하길래 너무 놀랍고 미안했다. 사과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사과할 사람은 나였지만 차마 그 일에 대해선

 

입도 벙긋할 수가 없었기에 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그렇게 사과를 해오자 난 정말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아니야~~~ 너가 미안할게 뭐가 있어 내가 미안해야지.. 진짜 미안할거 없어 사과 안해도 돼~'

 

 

평소엔 명랑하고 활기찼는데 기가 팍 죽어있는 정혜의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 잠시 다독여주며 괜찮다는 말을 수없이 해줬다.

 

잔뜩 굳어있던 얼굴이 좀 나아지는것을 보니 나도 마음이 놓였고 내심 궁금하던걸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근데 안에 나 앉아있는거 못봤어? 나 그냥 멸치박스 위에 앉아있었는데.'

'진짜 못봤어요 오빠ㅠㅠ 오빠가 담배피우러 간다길래 오빤 당연히 흡연실에 있는줄 알았죠..'

 

 

눈가에 눈물까지 핑 고여가며 얘기하는걸 보니 이 작은 아이도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스레 담배를 빨리 피우고 거기에 처박혀 있던 내가 죽일놈인것 같았다. 이 모든게 다 빌어먹을 습기 때문이다.

 

그 후로는 둘 다 놀란 마음이 진정되었는지 평소처럼 장난도 치고 웃어가며 마감을 했다.

 

퇴근길에도 평소보다 더 상냥하게 대해줬고 혹시라도 말실수 하지 않을까 신경쓰며 최대한 상처받지 않길 바랬다.

 

 

그 날은 그렇게 집에 들어가 씻고 침대에 누웠다. 피곤이 몸에 잔뜩 스며 잠이 쉽게 오지 않았다. 몸이 너무 피곤하면 잠도 제대로 안온다..

 

피곤이 몰려와 무거워진 눈으로 창밖을 보며 오늘 일을 차분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정혜의 항문은 이상할 정도로 깨끗했다.

 

보통 검게 착색되어있거나 가끔 축복받은 사람들은 핑크색인 경우도 있었지만(내가 봤던 야동들에 근거함) 정혜의 항문은 그냥 살색이었다.

 

주변 살과 다름없이 그냥 살색이었고 *모양으로 모여있는 주름만이 이곳이 항문이라는 것을 수줍게 나타내고 있었다.

 

그 항문의 모습을 떠올리자 순간 야릇한 기분이 들며 불쑥 성욕이 피어올랐다.

 

항문 밑 회음부에 이어진 정혜의 보지는 한쪽으로 벌려져 소음순까지 볼 수 있었고 질구도 살짝 보이는듯 했다.

 

그리고 정혜의 보지와 내려가있는 팬티는 아주 가느다란 실로 이어져 있었다. 그건 분명 애액이었다.

 

정혜의 보지에선 왜 애액이 나오고 있었을까. 무언가로 인해 흥분을 했던걸까? 아니면 그냥 평소에도 애액이 많은 몸인걸까?

 

어떤 이유가 되었건 정혜의 보짓물까지 떠올리던 나는 이미 강려크하게 발기된 자지를 흔들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걷잡을 수 없는 흥분속에서 정혜의 항문과 보지의 모습을 필사적으로 떠올리며,

 

그 때 바로 정혜의 그 촉촉한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넣고 후배위로 거칠게 섹스하는 상상을 하며 휴지 위에 사정을 했다.

 

이것저것 바빠 며칠간 쌓여있어서 그런지 젤리같은 누런 정액이 울컥울컥하며 잔뜩 나왔다.

 

그 후로도 항문 나오는 야동 찾아서 정혜 생각하며 두번 더 사정하고 기절하듯 잠들어버렸다.

 

 

 

 

 

 

 

 

- 2부 -

 

다행히 그 후로 정혜와는 별탈없이 원만하게 잘 지냈다.

 

알 수 없는 유대감도 좀 생긴 것 같았고 정혜도 그 날 이후로 좀 더 내게 사근사근 대해줬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정혜의 똥꼬와 보지가 잊혀지진 않았지만 가끔 자위나 하며 떠올리곤 했다.

 

그 후로 한두달정도 지나 가을이 다가올 무렵 난 취직과 함께 알바를 그만뒀다.

 

정혜는 같은 동네니까 연락하면서 지내자고 했지만 연락은 하지 않았다.

 

일 배우느라 바빠서였는지 왜인지는 몰라도 뭐 그냥 연락 안하고 지냈다.

 

 

그렇게 두달쯤 지나 날이 제법 추워지고 그 습하고 무덥던 날들과 정혜의 똥꼬도 흐릿하게 잊혀질 무렵,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열두시가 지난 밤중이었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짜고짜 와달라고만 하길래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만취상태였고

 

친구랑 둘이 마신것 같았는데 친구도 좀 취했는지 연신 죄송하다며 좀 와주면 안되겠느냐고 그러더라.

 

회사일로 시달리느라 안그래도 피곤한데 짜증이 확 밀려왔다가 그래도 전에 같이 일하던 정도 있고 똥꼬봤던것도 생각나

 

주섬주섬 껴입고 슬슬 나가봤다.

 

 

더울때만 보다가 겨울에 본건 처음이었는데 애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살이 쪽 빠져있더라.

 

날이 이렇게 추운데 둘다 술에 잔뜩 꼴아서 상가 계단에 쪼그리고 오들오들 떨고있길래 얘넨 뭔생각하며 사나 싶었다.

 

친구는 그나마 상태가 좀 나았는데 정혜 이련이 찡얼대면서 술 같이 더 먹으려고 나 불렀다길래 개빡친표정 지으면서

 

장난하냐고 술먹다 뒤질려고 이러냐고 하니까 다행히도 흐이유ㅠㅠ 하면서 얌전해졌다.

 

친구는 마포구쪽에 산다길래 엄마랑 통화하면서 가라고 통화시킨 담에 얼른 택시태워 보내버렸다.

 

 

정혜는 딱 달라붙는 흰색 니트와 회색 H라인 스커트에 밤색 싱글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코트 사이로 봉긋한 가슴이 두꺼운 니트 위로도 도드라져 보였고 살짝 비치는 검스까지 신고있어 나쁜 마음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인사불성된 아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혜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왠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기독교 비하하는거 아님. 예전에 교회다니는 누나한테 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 그럼)

 

그날은 그렇게 걔네집에 잘 데려다줬다.

 

집에 안들어간다고 1층 현관에서 개지랄 떨길래 걔네 어머니 내려오셔서 한바탕 생난리피우고 그러긴 했음 ㅎㅎ..

 

 

다음날 점심때쯤 미안하다고 카톡오더라. 난 괜찮다고 정신좀 잘 차리고 다니라고 그러고 말았는데 얘가 자꾸 만나자는거임 술먹고싶다고.

 

난 어제일도 그렇고 얘가 무슨일이 있는건가 싶었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 약속잡고 동네에서 만났는데 그냥 평범하게 알바할때 얘기하면서 한잔두잔 마시기 시작했다.

 

나도 힘들게 일하던거 새록새록 생각나서 맞장구 쳐주고 추억팔이하며 재밌게 마시는데 얘가 자꾸 오빤 알바할때 생각 별로 안났냐고

 

자기는 자주 생각난다고 오빤 왜 연락도 한번 없냐고 자기는 알바할때 힘들어도 재밌게 했었는데 오빤 어땠냐고

 

그때 그만두고 왜 나 보러 한번을 안왔었냐고 서운하다고 아 시발 졸라 찡얼거리는거라.

 

그래도 귀여운 애가 그렇게 투정부리니까 마음 약해져서 아니라고 나도 생각 많이 난다 그때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잊겠냐

 

그냥 일 배우느라 바빠서 정신없이 지내느라 그랬다 너랑 맥주한잔 같이 마시면서 집가는게 낙이었다 땀이 그렇게 많이 났었는데

 

너랑 손발이 잘 맞아서 할만했다 뭐 그렇게 대충 달래주니까 또 배시시 웃더라.

 

 

솔직히 술도 좀 마셨고 이쁘장한 애가  앞에서 웃고 그러니까 불끈불끈한 느낌이 오기 시작했음.

 

근데 갑자기 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난 땀날때마다 밤에 잠을 못자겠어.' 딱 이렇게 말을 하는데 휴 시발 드디어 올게 왔구나 싶었다.

 

 

사실 그런일을 어떻게 쉽게 잊을수가 있겠냐, 외간남자에게 자기의 소중한곳을 그렇게 다 보여줬는데.

 

자기는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다 거기에 그렇게 있던 오빠도 밉고 사장님도 밉고

 

손님들도 밉고 땀나던 자기 자신도 밉고 근데 또 오빠가 다정하게 잘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정말 너무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워서

 

어떡할줄 몰랐는데 오빠가 자연스럽게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근데 오빠는 왜 연락한통 없냐고 내꺼만 다 봤으면 다냐고

 

갑자기 그라데이션 분노를 표출하는거였다; 시발 애가 급격하게 이성을 잃어가는게 눈에 보이는데 딱히 뭐 해줄수 있는게 없었다.

 

나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그냥 한없이 딱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럼 내가 뭘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그 말을 기다렸다는듯이

 

 

'오빠..! 휴... 나도 오빠껄 봐야겠어!!! 으흑 ㅠㅠㅠㅠ'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을 쏟는것이었다. 아.. 그때 생각만 하면 눈앞이 아찔해진다 아니 뭐 시발 내 똥꼬를 보겠다는것인지

 

내가 그렇게 추한 모습을 하고있는걸 봐야겠다는건지 판단이 안돼서 아니 정혜야 뭘 보겠다는거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냅다 '오빤 내 똥꼬 봤잖아!!!!!!!!!!' 소리를 빽 지르는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래 봤다.

 

그래서 내 똥꼬도 보겠다고??

 

 

생각해보면 나름 본인의 그 흑역사를 타개할만한 발상인것 같기도 했다.

 

그치만 그렇다고 내꺼 봤으니 책임져!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휴 말이 안되는 요구였다.

 

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정혜에게 휴지를 잔뜩 뽑아 건네주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안될것같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너무 감정이 격해진것 같으니 좀 진정하고 술도 깨고나서 다시 얘기해보자고 그랬더니 정혜는 물끄러미 날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오빠, 오빤 내가 지금 술취해서 이러는줄 아나본데 나 두달동안 너무 힘들었어.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아

너무 힘들고 잠도 잘 못자겠어. 나도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그 수치스러움이 없어지질 않아..

오빠의 그 놀라던 표정도 잊혀지지가 않아...'

 

난 꿀먹은 벙어리처럼 듣고만 있었다.

 

'그래서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지.. 근데 어떻게 되던간에 오빠가 내 그런 모습을 본거니까

오빠를 통해야만이 문제가 해결이 될거같은거야...'

 

맞는말이었다 난 반박할수 없었다.

 

'어쨌든 난 그저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감정이 엄청엄청 많이 드는거니까..

그 수치스러움이 없어지려면 오빠가 내게 편한 사람이 돼야 하는거야!'

 

여기까지 듣자 순간 가슴이 두근! 했다. 그렇다. 떡각이 서고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나도 오빠꺼 다 보고 오빠랑 할거 안할거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오빤 거절하면 안돼 왜냐면 오빠가 봐서 내가 그러는거니까!

그리고 오빤 거절하면 내가 평생동안 따라다니면서 괴롭힐거야! 내가 괴로워하는만큼!!!'

 

 

 

 

논리성이라곤 일원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였지만 발그레해진 얼굴로 짐짓 매서운 눈을 하며

 

조목조목 야무지게 자기 할말을 다 해내고야 마는 정혜의 그 모습에 난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이런 작고 여린 아이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줘야겠다는 병신스러운 희생정신도 내 스스로를 합리화하는데 일조했다.

 

 

그래... 거 똥꼬 까짓거 뭐 보여준다고 닳는것도 아니고..

 

또 귀엽던 애가 날씬해져와서 저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대놓고 섹스하자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우리는 연신내의 휘황찬란한 밤거리 속 아늑한 모텔로 들어가 밤새도록 서로의 똥꼬를 탐닉했다.

 

처음 정혜의 똥꼬를 본 날, 미친듯이 자위를 하며 필사적으로 떠올리던 바로 그 살색 똥꼬를 원없이 애무하고 바라보며

 

나의 모든 성욕과 정력을 불살랐다. 정혜도 내 똥꼬와 불알에 키스를 퍼붓고 핥아대며 미친여자처럼 몸을 휘감아왔다.

 

우리는 짐승처럼 서로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혀로 핥고 빨며 녹초가 될 때까지 교성을 질러댔다.

 

다섯번 정도 사정하자 정액도 더 나오지 않는 듯 했다.

 

정혜는 눈을 감고 조용히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나는 정혜의 보지에 이미 물렁해진 자지를 꾸역꾸역 삽입한채로 정혜를 꼭 껴안으며

 

기절하다시피 잠들어버렸다.

 

훗날 정혜는 그렇게 짐승처럼 했던 섹스는 앞으로 두번 다시 없을거라고 얘기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다음날 난 항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정혜의 혀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고 정혜의 트라우마는 그렇게 극복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론 정혜 말대로 정말 서로 편한 사이가 되었고 각자 사귀는 사람이 있을 때에도 가끔 욕정을 풀며 뒹굴곤 하고 있다.

 

정혜는.. 정혜와 나는 똥꼬 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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