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티비보다가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벽을 쾅 쾅 치는 소리가 나는거임
소리때문에 깨서 걔를 보니까 걔가 벽을 치고있던거야
새벽에 사람들 다자는데
걔 잡고 말려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 너 혹시 나 자는줄알고 내 욕 했냐 ? "
이러는거임 그래서 나는 절대 아니라고 꿀잠 잤었다고 했는데
개눈깔뜨면서 날 때릴려고하는거임
말로는 얘가 절대로 못들을꺼같아서
선빵 맞아주고 얘를 패서라도 제 정신들게 할려고
예전에 어디서 본건있어서 라이터 꽉쥐고있었다
그런데 얘가 갑자기 무릎꿇고 울어서 아 정신차렸나 싶어서 다가갔는데
그대로 랄부 개쌔게 주먹으로 치더라
라이터 놓치고 바닥에 대가리박고 바닥 구르고있는데
그대로 발로 개밟더라
5개월동안 얘는 나 안때리겠지 나 안죽이겠지 이런 우스운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랄부때렸을때 진짜 죽는줄알았다
알 깨진줄알고 구르다가 한번 만져보고 정상인거 확인하고
몇대 맞아주다가 바로 반격했다
다리잡아서 뒤로 넘어뜨리고 뺨한대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4대정도를 때렸다
진짜로 여기서 지면 내가 죽을수도 있을꺼란 생각에
풀파워로 퍽 소리나게 때렸다
체형은 비슷했지만 요새 헬스를 해서 삼두 이두 허리 골반힘 다 모아서 진짜 개썌개 떄렸더니
4대 때리고 5대 때릴떄 걔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랄부때릴까봐 거리두고 있었고
" 병 고칠때까지 연락하지마라 씨발롬아 "
한마디 던지고 문열고 집가는 택시 타고 갔다
원래는 저때 손절을 치는게 맞는데
쟤가 사준것도 많고 웃기고 그래서 손절치기도 그렇고
진짜 화나서 그런게 아니고 병때문에 그런건데 싶어서
마지막 기회 더 줄려고했다
근데 얘가 카톡으로 사과하고 병 고친다고 해서 그냥 나중에 만나기로 약속잡고
손절칠까 고민했다
이 일이 있고 몇달 후 얘한테 약 먹고있고 다신 안그런다고 술 한잔 마시자고 했다
나는 뭔가 찝찝했지만 오늘 만나서 손절치자고 말할려고 나갔다
카톡으로 말하면 우리집 찾아와서 나 죽일까봐 만나려고했다
사람많은 술집으로 불러서 30분 먼저 자리에 앉아있었다
안주 먹고있으니까 걔가 모자쓰고 와서는 나한테 사과부터했다
그래서 나는 얘가 진짜 고친건가 싶어서 그때는 괜찮았고 병 고치고있다니까 다행이다 싶었어
술 몇병 마시고 술집나와서 각자집으로 갈려고했는데
얘가 걸어가면서
" 하나..둘..셋..넷.." 이러면서 숫자를 세고있었음
그래서 뭐 세냐고 물어봤는데
눈 힘 딱 풀리면서 너가 나 4대 때렸잖아 함
그래서 아직은 대화로 풀수 있을꺼같아서 그래도 너가먼저 쳤고 나는 그때 용서해주러 나온건데 이러면 안돼지... 이런식으로 나왔다
근데 걔는 눈이 풀리다가 갑자기 힘주면서 나를 노려봤다
길거리에 있는 평범한 돌이나 유리조각이 도구가 됄까봐 전부다 발로 치웠다
그러고 나는 " 하.. 너 용서 해줄려고 해도 안돼겠다 그냥 우리 각자의 길을 걷자 "
라고 말하고 뒷걸음질 치면서 그 길을 도망쳐서 택시타고 집왔다
걔한테 우리집을 가르켜준적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문 걸어잠그고 잠 못자고 롤했다
카톡 전화 다 차단하고 새벽 5시 돼서야 잠을 잤다
아침에 누가 문을 뚜들겨서 경계하면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경찰이라고 했다
나는 문을 열어봤더니 진짜 경찰이랑 그 친구가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