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가게에 일 도와드린다고 오랜만에 몸 좀 썼다가 허리가 좀 뻐근하길래 오랜만에 마사지나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알아봤어
마침 집근처에 마사지 샵이 생겨서 예약하고 들어가서 타이 90 분짜리로 몸이나 풀고 가야겠다 생각했지.
새로생긴 마사지샵이라 마사지 잘하면 한번씩 들려봐야지 생각하고 입장하는데 문이 잠겨있더라.
무슨 벨 버튼같은거 달아두고 그거 누르라고 되어있어서 눌러서 들어갔어
샵 분위기가 좀 어두컴컴한게 혹시 이상한 곳인가 생각했는데 이상한 곳이고 뭐고 마사지나 받고가자는 마음으로 안내해주는 방으로 들어가서 있었지.
방안에 샤워실이 있어서 받고나서 씻고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타이복 입으려는데
타이복이 1회용 바지? (부직포 같은거로 만든 느낌. 다 비침. 팬티같은 느낌까진 아니고 허벅지 다 가리는 바지 느낌임) 같은거라서
카운터에 가서 아로마 마사지가 아니고 타이마사진데 이거 맞나요? 했더니 그거 맞다고 하는데 나는 점점 찝찝해지더라.
아무튼 마사지사분이 인사하고 들어오는데 핸드폰한다고 보지도 않고 대충 인사하고 있었지
엎드려서 마사지 받는데 이게 마사진지 그냥 조물딱거리는건지 구분도 안되더라.
집앞이라고 여기오는건 돈 버리는 짓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시간아 흘러라 하고 있었는데
자꾸 엉덩이랑 사타구니쪽을 건드리고 팔꿈치로 등 누르면서 자기 가슴을 등에 터치하더라
안그래도 와이프랑 하는거도 힘들어죽겠구만 이건 또 뭐야 라는 식으로 니 가슴이 자꾸 나한테 닿는다.
나 서비스니 뭐니 안할거니까 마사지나 해달라하고 핸드폰에 다시 집중했지
그랬더니 마사지사가 나한테 계속 말 걸어오더라
서비스에 손으로 해주는거랑 손으로 해주고 올탈의 하는거랑 ㅅㅅ가 있니마니
자기 지명해서 오는 손님이 많니 어쩌니 하더라
아 더럽게 짜증나네 하고 핸드폰하다가 돌아봤는데
얼굴, 몸매 어디하나 빠지는게 없는 애가 있더라.
무슨 동네마사지샵에 이런애가 있나 싶었는데 어차피 와이파이님한테 용돈받아 쓰는 입장이라 돈도 없고 마사지도 개판이니 이야기나 해보자 싶어서 이야기나함.
알고보니 여기 마사지사들이 다들 자기처럼 하는건 아닌거 같고 마사지 잘하는 사람 (아줌마)도 있는데
내가 가게가 한가한 시간이 평일 대낮에 방문해서 가게에서 단골하나 추가로 만드려고 지명도가 제일 많았던 얘를 들여보낸거 같더라
아무튼 얘랑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자꾸 내 존슨이 건드리면서 성희롱 당하고 뭐 그랬는데 내가 충격받았던 이야기는 이거였어.
이틀전쯤에 자기 샵에 17살짜리 고딩 남자애가 와서 자기한테 팁 좀 쏘고 ㅅㅅ했다고 그 뒤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온다고 이야기하더라.
내가 이정도니까 너도 함 하자 식으로.
진짜 식겁해서 그런말 사실이면 어디가서 이야기 하지말고 거짓말이면 그런말 하지마라하고 멘탈털려서 주절주절하다가 나왔는데
월요일에 있었던 일인데도 계속 뇌리에 남아서 어디에 적기라도 해야할거 같아서 썰 쓴다.
허 참... 고딩이 마사지와서 ㅅㅅ라니 지금 생각해도 요즘 고딩이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