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 읽으면서 혹시 부족하거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 최대한 고치도록 할게. 그럼 이야기 계속 이어나간다~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나니 편안해졌다. 나만 느끼는 감정이면 어떻게 할지 고민되던 것도, 우리가 이런 사이인 것도 어느정도. 그 무렵, 나는 어느때보다 그녀를 실제로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녀의 지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했다. 숙소는 아직 미성년자였기에 이성과 같이 들어가기에는 참 애매했는데 운 좋게도 그녀의 집 근처에 에어비엔비로 저렴하게 방을 잡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로 향하는 당일, 첫차였기에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왔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렀다. 터미널에 내려 그녀에게 연락하니 아직 오고 있다고 했다. 그 시간이 꽤 남아서 마냥 서있을수는 없었기에 근처 카페로 들어가 아메 하나를 시키고 그 곳으로 오라 했다. 그녀가 도착하기까지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참 많은 생각이 오갔다. 그녀가 사진과는 다르면 어떡하지 하는 것부터 사실은 나오지 않는다거나 혹은 장기밀매와 연관되어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것까지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저럴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때는 참 무모했던 것 같다. 아무튼 저런 걱정이 무색하게 그녀는 제 때 내 앞에 나타났다. 화면으로만 보던 그녀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테니스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은 채. 딱 하나 내가 생각하던 거랑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키가 크고 늘씬했다. 뭐 그래도 나보다는 여전히 작고 보기 좋은 정도였기에 문제될 것 없었다. 처음에는 사실 어색했다. 내가 곧 얘랑 섹스를 하게 될 거라는 생각때문이 컸다. 이건 나 뿐만이 아닌 듯했지만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에 금방 사라졌다. 내가 잡은 숙소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았기에 걸어 가기로 했다. 홈게임인 그녀를 따라 숙소로 향하며 내가 먼저 손을 잡았다. 마치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손을 잡을 때의 느낌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소 앞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 체크인 시간까지는 아직 조금이 남아 있었다. 근처에 벤치가 보여 그때까지 잠깐 앉아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물론 얌전히 앉아있지만은 않고 옷위로 손장난을 조금 했다. 방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룻밤에 2만원이었는데 집 전체를 다 빌릴 수 있었다. 혹시 억울하게 바가지를 쓰는 일이 없도록 먼저 집을 둘러본 뒤 침대에 앉았다. 그 뒤로는 누가 먼저할 것 없이 격려라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옷을 벗겼다. 순식간에 우리는 살색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를 눕혀 입술부터 목, 가슴, 아래로 내려가며 온 몸을 핥았다. 마지막에는 밑에도 해주었는데 냄새가 날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서 흥건하게 나오는 물을 먹어가며 한참을 빨았다. 전에 사겼던, 섹스 전까지만 나갔던 여자친구를 애무하는데 밑에서 진심 보징어 냄새가 났던 탓이었다. 아무튼 애무를 끝내고 내 똘똘이에 콘돔을 끼웠다. 이 순간을 위해 온갖 선행 학습을 해왔고, 그 학습 결과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콘돔을 다 끼우고 누워있던 그녀에게 부탁을 했다. 처음이라 혹시 구멍을 찾지 못할수도 있으니 너가 위에서 넣어줄 수 있겠냐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해 내가 눕고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왔다. 그녀는 내 똘똘이를 잡고 몇 번 비비더니 세우고는 넣었다. 걸릴 것 없이 그냥 훅 들어갔다. 처음 느낌은 조금 쪼이면서 진짜 따뜻했다. 그리고는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별 느낌이 없었다.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자세를 바꿔 내가 위에서 박아보기로 했다.역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콘돔을 끼면 둔해진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콘돔 때문인가 싶어서 빼고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상관 없다고 했다.잠깐 똘똘이를 빼서 콘돔을 벗겨내고 다시 넣었다. 느낌 자체가 달랐다. 이제서야 왜 사람들이 섹스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처음 느낀 거에 부드러운 느낌까지 추가된 느낌? 움직이면서 몇 번 쌀 뻔 하기도 했지만 잘 조절하면서 했다. 그 날 총 9번을 했다. 내 사정 횟수로 9번이 아니라 그녀가 가고 잠깐 쉬다가 다시 하는 식으로. 물론 4번 정도 하고 중간에 둘 다 맨몸으로 엽떡을 먹고, 모배로 만난 만큼 치킨도 먹었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 둘 다 벽에 목을 기대고 게임을 하다가 치킨을 먹고 잠깐 창 밖을 보니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