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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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3편

링크맵 0 1,962 2020.03.19 10:47
출처http://www.ilbe.com/4077287159 1편 : http://www.mohae.kr/10624042편 : http://www.mohae.kr/10624323편 : http://www.mohae.kr/10624764편 : http://www.mohae.kr/1063991
2편에서 물어본 결과 테라토마 환자를 궁금해하는 게이들이 많아서 올려봄.
시작하기 전에 이거 겪고 그 날 밥을 못 먹었다는 것만 알아둬라.
테라토마가 뭔지 모르는 게이들을 위해 일단 짤 첨부를 하겠다.

극혐주의


씹극혐 ㅍㅌㅊ?
종양학적으로 '기형종'이라고 분류되는 종양이다. 일반적으로 혹 비슷하게 생긴 종양과는 다르게 이건 간단히 말해 신체의 온갖 조직이 랜덤하게 종양에 자라나는 거임. 손톱, 털, 혹은 이빨도 예외는 없다. 저 극혐 짤에 보면 털이나 이빨이 잔뜩 보이지? 종양에 이빨이 자라나고 머리카락이 생겨나며 기타 장기, 뼈까지 생기기도 한다.
그냥 살아있는 또 하나의 생명체라고 봐도 좋을 듯. 물론 그냥 살아있을 뿐 자체적인 의사라던가 그런 건 없음.
주로 여자의 난소나 남자의 정소에 생기는데 빈도로 봐서는 여자의 발병률이 훨씬 높은 듯. 하지만 일단 테라토마가 발견되는 거 자체가 상대적으로 좀 희귀하다보니까 별로 걱정할 건 없당.
여하튼 이런 테라토마가 발견된 환자가 5주 간의 실습 동안 딱 한번 있었다. 사실 나는 테라토마라는 것 자체를 그때 난생 처음 들어봤음.
환자가 들어선 건 실습 2주차 때였을 거다 ㅋㅋ 그 당시 벌써 환자 죽는 거 몇번 보고 멘탈 반쯤 나가있었을 때임.
30세의 여성으로 아랫배가 많이 아프다면서 응급실에 실려왔다. 관련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툭하면 아랫배 아프다고 응급실 오는 년들 존나 많음 ㅡㅡ 그래놓고 검사해보니 그냥 평범한 생리 ㅋㅋㅋ 죽여버리고 싶었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번에 온 년도 어차피 생리가 조금 심해진 것 정도겠지 싶어서 일단 레지던트 3년차 형의 지도에 따라 CT를 찍었다. 응급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검사가 CT고, 그만큼 그거 하나 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됨. CT가 뭔지 모르는 게이들은 그냥 간단하게 인체의 단면도를 여러 장으로 나누어서 찍어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CT에 신경은 별로 자세하게 안나오지만, 뼈나 내장에 대한 건 상당히 자세하게 볼 수가 있다. 웬만한 응극의학과 레지던트라면 이거 하나만 보고 요로결석부터 뇌출혈까지 1분내로 다 검사 가능함. 그러니 앞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게이들은 의사가 CT 찍어보자고 할때 절대 거절하지 말하라. 값싸게 전신검사 할 수 있음.
근데 3년차 형이 모니터 화면을 한참 보고 있는데도 움직일 생각을 안함 ㅋㅋ 아랫배 CT 사진 딱 한장에만 눈이 고정되어있더라고, 눈살 찌푸리면서. 그러더니 날 불러서 옆에 앉히더라.
보통 CT에는 뼈나 이빨은 하얀색으로 나타나고, 내장은 짙은 회색, 그리고 가스나 액체는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예로 들어 배에 복수가 가득 차있으면 CT 화면이 검은색으로 도배되어있음 ㅇㅇ
그 레지던트 형이 사진 한 쪽을 가리키면서 그게 난소 부분이라고 알려줬다. 근데 그쪽에 자세히 보니까 뭔가 작지만 분명한 하얀색이 보였다. 뭐냐고 물어보니까 말없이 구글에 '테라토마'라고 검색해서 사진을 보여줬음...
그러면서 옆에서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는 데 그게 귀에 들어오겠냐 ㅋㅋ 위에 있는 짤 비슷한 걸 예고없이 봐버렸는데. 근데 딱 한가지 말은 귀에 딱 틀어박히더라.
저 하얀게 이빨이라고.
그쯤 되니까 그 환자가 너무 안쓰러워졌다. 자기 난소에 저런 괴물이 커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며 침대에 앉아 아파하면서도 폰 두들겨대는 모습이 멀게만 느껴졌다.
기본적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의사는 환자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고, 그냥 '종양'이 발견되었다고만 통보해준 뒤, 수술을 잡아준다. 기형종이 발견됐다고 하면 뭔지 궁금해할테고, 뭔지 궁금해하면 전부 알려줘야 하니까. 일단 테라토마는 외형이 흉물적이기만 할뿐, 침습성이 없어서 적출해내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이런 건 환자 본인이 알아봐야 좋을 것 하나도 없다. 사실 나같아도 알고 싶지 않음. 저런게 내 몸에 있다고 하면 자살할 것 같다.
나중에 수술실에 한번 가보겠냐고 레지던트 형이 권유했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 
점심 시간 전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식욕 확 사라졌다. 근데 다른 의사들은 잘만 먹더라...
그래도 게이들은 별로 걱정 ㄴㄴ해. 설령 너희들 몸에 테라토마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평생 그 사실을 모른채로 살아갈테니 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거 외에도 개극혐인 환자들이 많았구나. 돌이켜보면 내 멘탈이 안 으스러진 게 신기하넹.
참고로 테라토마에 이어 많은 게이들이 원했던 고딩 커플 썰은 너희들 상상과는 좀 많이 틀릴거다 ㅎ 별로 재미도 없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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